나의 네번째 라이카 X-VARIO

한동안 떠나있다가 라이카로 얘기 나눌수 있는 곳이 이곳 밖에 없는 것 같아
고수님들 틈바구니를 비집고 들어와 봅니다.
오래된 제품이라.. 이곳에 넋두리 형태로.

C-LUX, MINI LUX, X1, X-VARIO
라이카 향을 맡아보고 싶은 가난한 유저의 몸부림이 느껴지시죠?
유일하게 X-VARIO만 중고구매네요..
작년 가을 비교적 구하기 힘든 실버를 운좋게 구했습니다.
몇년전 B모사 사은품으로 저렴하게 풀릴때도 관심은 있었지만
조리개값에 선입관이 있어서 선뜻 구매하기는 힘들었죠..
사실 다시 X를 들일 생각은 없었는데 기존 카메라 처분하고 현금을 들고 있다보니 찔끔찔끔 다 써버릴것 같아서
현금보호차원에서 구매한게 이제는 버릴수 없는? 동반자가 되었습니다.
▣맘에 든점은
- 전구간 단렌즈 같은 화질
- 상당히 선명하면서도 굉장히 부드럽고 따스함이 느껴지는 이미지
- 빠른 AF (X1에 비하면)
- 이미지 흔들림 보정 (이게 별거 아닌것 같은데 꽤나 효자노릇을 합니다)
- X1 대비 향상된 JPG이미지 (개인적인 느낌이지만, X1 보다 탁한 느낌이 덜합니다)
▣불만 이라면
- 조작성 (보통 줌렌즈는 줌링이 바디 가까운 쪽인데 먼쪽에 있다보니 꽤나 불편합니다. 습관적으로 AF링을 돌리게 되네요..)
- 바디밸런스 (깡통바디에 무게가 렌즈쪽에 집중되어 있다보니 안정감이 떨어집니다. T는 유니바디라 묵직하죠..)
- X1은 MF촬영시 막대그래프로 조리개별 핀이 맞는 거리를 표시해 줬는데 이게 없네요..
(그래프에 의지해서 건졌던 스냅사진이 꽤나 많은데 아쉬웠습니다.)
▣기타
바디밸런스는 핸드그립으로 완전히 해결 했습니다. (매장 몇군데 수소문해서 거의 마지막인 듯한 신품을 구매)
메모리, 배터리교체가 귀찮아 진 것은 함정~
속사케이스가 있었는데 그닥 좋은느낌을 못받았습니다.

차분하고 부드러운.. 이런 느낌이 VARIO를 구입한 결정적인 계기가 됐습니다.

보라색표현이 참 힘들던데 VIVID로 해도 뭉게지지 않고 잘 표현해줍니다.

부드러운 뒷배경처리가 맘에 듭니다.

구석구석 선명한..

최대망원 접사도 나름 쓸만 합니다.

다른분들 사진은 실제보다 아름다워 보이는데 저는 안되네요..

X1 경조흑백을 많이들 좋아하시는데.. 제취향은 이쪽이 더 좋습니다.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미리 감사드립니다. ^^
앞으로 종종 도움받으러 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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