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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월간의 짧지만 격동적인 필카탐험을 마치며,,,

저도 남자라 워낙 기계를 좋아하는데 그래서 일까요,,,
꽤 오랜동안 디지털카메라가 필름를 대체할 수 있을꺼라 기대하면서 ,, 외면했었던,,필카
필름사진찍기를,,, 다시 그리고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결정하고 두달동안,,,
내게 맞는 그리고 내가 만족할 수 있는,,, 그러면서 오래오래 친구처럼 지낼 수 있는,,,
필카를 찾아저 나름대로 엄청나게 빡쎈 여행을 한 것 같습니다,
https://www.slrclub.com/bbs/vx2.php?id=film_fgallery&no=117282
필카탐험이 짧아야 했던 개인적인 이유로,,
항상 마음이 급했습니다,, 빠른 시간안에 정말 내게 딱 맞는 녀석을 찾아야 한다,,,
그리고 결국엔,,,찾아 냈습니다,
요즘은,,여행을 마쳤다고 ,,,제 뇌가 판단을 했는지,,
현타가 강력하게 오네요,
다행이 고단하고 복잡하고 바쁜 이런 저런 개인 여건상,,, 중형은 포기했으니 망정이지 중형까지 탐험했다간,,
전 골로 갈뻔 했습니다,,ㅎ
이번 필카여행에서 더욱 진하게 깨달은 점은,,,전 정말 SLR카메라를 좋아하는 구나,, 였고,,
무조건 실용적인 것 위주로,,,, 최적화를 좋아하는 저로선,, 의외 였던 게,,
디카때의 비중과는 차원이 다른,,,카메라 디자인의 비중이었습니다,
기계를 고를때,,, 그러니까,,
모니터 프린터 컴퓨터,, DSLR 등,,,
제 눈에 이뻐야 한다는 점이,, 이렇게 크게 작용한 적은 없었는데, 필카는 차원이 다르다 할 정도로
디자인에 빠져드는 저를 보면서 놀랐습니다,,ㅎㅎㅎ
짧은 기간,,중간에 거쳐가거나 만지다가 복합적인 이유로,,스쳐가기만 한,,
,, 눈에 밟히는 바디들 몇대도 있습니다,
헥사 RF, 니콘FA 니콘 F4...
동시에 만땅이었던 호기심과 소유욕이 거의 제로 급이 된 카메라들도 있습니다,
렌즈가 모터로 징~~ 징~~ 하면서 왔다 갔다 하는 똑딱이류를 포함한 모든 카메라들,, 이
제 취향과는 거리가 있더라구요,
(이런 카메라류를 잘 쓰고 그리고 좋아하는 분도 계싵건데 죄송합니다,)
만약에 한대 소유를 하게 되더라도,,고장 날수도 있으니,, 값싼 걸로다가,,음,,
꽤 많은 장비들을 대상으로 여행하다 보니,,
어느 순간,,
수동초점 바디는,, 제가 찍는 사진의 양을 생각해 볼때,,
수동초점 바디가 완전한 메인 바디가 아닌 이상,, 딱 한대 ,,,많아봐야 두개면 되겠더군요,,
돌고 돌아 온다고,,
제 메인 필름바디의 영광은,, 결국 오랜 친구바디인 미놀타 A-7 이 차지했습니다,
약 10년간 제 디지털 메인 바디로 활약중인,, A900과 렌즈를 공유한다는 게 가장 컸고,,
작고 가벼운 몸체가 할 수 있는 게 너무 많고 정확한 바디여서 결국엔 메인 바디가 되었습니다,
여러 분들의 조언을 받았습니다 그중 정말 많은 지식을 가지신 콜렉터 분들도 계셨는데,,
콜렉터력,,에 따라
필카를 수도없이 사서,, 창고에 쟁이시는 정도의 콜렉터 분도 계셨고,,
연세만큼 오랜 세월,, 각종 필카를 애지중지 모으시면서도 사용하시는 분도 계셨고,,
특정 메이커,,나 특정 버전을 모으시는 분,,
플레그쉽만 모으시는 분,, 등,,
그분들의 필카에 대한 애정과 식견과,, 그 취미의 재미를 간접경험 하는 건 너무도 재미있었습니다,
전 콜렉터는 아니지만,,, (전 최적화병이 있습니다,ㅎㅎ)
저와 많이 다른 취미력을 가지신 분들과 대화를 나누고,,많은 분들의
지식과 견해에 ,,,놀랍기도 하고 경이롭기까지 한 경우도 이었는데,,여튼,,
이 모든게,,제겐,, 너무 재미있는 세계여행 같은,,,경험 이었습니다,
아직 여행하지 못한,, 강력한 한녀석이 남아 있긴 합니다만,, (F3)
이녀석은 언젠가는 제 맘에 찰정도의 ,,,때깔과,,치장을 하고 제 앞에 나타날 일이 있을꺼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지금으로선 아무리 대단한 녀석이라도 노출계만 있는,,
기계식수동필카를 이길수는 없을 것 같다는 판단입니다,,
무게로든 부피로든,, 성능으로든,,,
두달간의 여행,,필포여러분이 있어서 유익했고,,빠른 시간에 제게 맞는 녀석을 찾게 되어 기쁩니다,
30549630.jpg197498900.jpg
드디어 겨울이 지나,,본격적인 봄이 시작되었습니다,
언젠가,,여유로운 세상이 오면 가까운 필포유져님들이랑 고기꿔 먹으며,,
사진 이야기 실컷 했으면 좋겠습니다,,

댓글
  • 오이酒 2021/03/09 19:25

    아직 시작 단계 이십니다.

    (iVXYmh)

  • ΖΙΟΝ™ 2021/03/09 22:44

    남긴 했어요,,
    F3/T
    베사R3a 또는 베사R3m
    그런데 지금 있는 것도 삐질까봐 한롤씩 돌아가며 먹여주는 것도,, 버겁습니다,,ㅎㅎ
    관상용으로 쓰지 않아요,전,,ㅎㅎㅎ

    (iVXYmh)

  • 일찬-TWOSOME 2021/03/09 19:55

    이제 더 이상의 장비병은 없는 것인가요? 해탈의 세계로??

    (iVXYmh)

  • ΖΙΟΝ™ 2021/03/09 22:44

    장비병은 언제나 멈추지 않죠,,
    저에게 맞는 최적화를 했다는 거여요,,그게 저는 가장 어렵습니다,

    (iVXYmh)

  • 나의기대 2021/03/09 22:53

    자신에게 맞는 바디를 찾았다는게 중요하죠~ ㅎ 정착하셨다니 축하드립니다~ 주요 활동지역은 어느곳이세요?

    (iVXYmh)

(iVXYm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