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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신대기근은 진짜 역사책에서 중요하게 안 다루는게 이상함 거의 국가체제 하나가 끝장날 정도로 치명적인 타격을 입었는데
경신년에 전 지구적으로 이상 기후였다더라
경신대기근 저건 진짜 끔찍했을거다
당시만 해도 유교 중심 사회였는데 부모가 자식을 잡아먹을 정도면...
역사책에서 기근 가뭄 홍수같은 자연재해에 대해서는 잘 안다루지 않나요
우리 교과서는 거의 정치사 위주라서 그런거 아닐까
경신년에 전 지구적으로 이상 기후였다더라
다른곳도 마찬가지였던거?
유럽쪽도 때아닌 서리나 한파 같은게 왔었데
일본도 텐메이 대기근 오고 아일랜드에서 감자로 난리난 때도 이때
경신대기근은 진짜 역사책에서 중요하게 안 다루는게 이상함 거의 국가체제 하나가 끝장날 정도로 치명적인 타격을 입었는데
국가에서 어떻게 대처한걸 위에서 보기엔 별로 중요하게 보지 않아서?
아니면 너무 끔찍해서 일부러 안 다룬거 일수도...
고등교육 배우는 애들 연령층이 대부분 청소년들인데 아직 미성년이긴 하니깐
혹시 모를 심리적 영향 때문일지도?
잘은 모르겠음
우리 교과서는 거의 정치사 위주라서 그런거 아닐까
역사책에서 기근 가뭄 홍수같은 자연재해에 대해서는 잘 안다루지 않나요
저근 그냥 기근 가뭄 홍수 같은 자연재해 레벨을 아득히 뛰어넘는 진짜배기 대재앙이었음 그냥 한반도에서 일어날 수 있는 모든 재앙이 동시에 일어났다고 봐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왕족이나 사대부들이 굶어죽을 정도였는데 더 말할 것도 없지
심각하긴 했어도 임란 같이 사회구조나 체제의 대격변을 초래하진 않았으니까 중요하게 안 다루는 게 아닐까
오히려 저때 공명첩을 많이 발행해서 후에 계급사회가 개판나는데에 기여 했다는디..
그렇게 따지면 서양의 흑사병도 나올 이유가 없잖아
공명첩은 경신대기근 이전인 왜란과 호란 때부터 이미 남발하고 있었고 공명첩을 포함한 여러 이유로 이미 양천 신분제는 동요하고 있었다고 배웠어.
ㅇㅇ.. 님 말이 맞음...그리고 선조가 최초로 공명첩을 한게 좀 심하게 남발 되긴 했지.. 임진왜란 이전부터 발행 했다더라.
흑사병은 그냥 서양놈들이 워낙 더러워서 그랬던 거고
위생에 신경쓰면서부터 나아짐.
저건 말그대로 자연재해...특히 현종 때라 입시위주의 교육에서 경신대기근과 예송논쟁 중에 단연 예송논쟁이 더 중요한 이슈
세계사에서 흑사병 이후로 어떻게 변화하는지 나오는데 단순히 위생신경썼다고 해결됨! 이게 아니잖아...
만약 저 대기근이 농사 관련된 정책의 실패가 원인이었거나 저 일로 국력이 약해져서 외침을 당했거나 등등의 일이 있었다면 국사책에 실렸을 거임
흑사병은 최악의 전염병 사례로 병리학같은 곳에서 좋은 자료니까 파보는 거고 저 대기근은 정책 실패도 아니고 뭔가 다른 일의 발단도 되지 못했고 주요 인물의 사망 원인도 아니라서 안파는 거임
흑사병은 유럽 국제 정세에까지 영향을 미쳤지만 경신대기근은 결국 동북아정세나 사회시스템에 그 정도로 영향을 못미치고 조선정도면 그나마 대처잘되서 시기가 흑사병처럼 길었던것도 아니고 일시적이었던지라 그냥 심했던 기근정도로 넘어감.
그러니까 흑사병이랑 경신대기근이 다른거죠...경신대기근이 정치 경제 사회 문화적으로 크게 영향을 미친게 없으니...
게다가 애초에 흑사병은 경신대기근과 비교하면 클래스가 다름. 유럽 인구의 1/3 이상을 죽였던 걸로 아는데 이에 비하면 경신대기근은 새발의 피...
경신대기근 저건 진짜 끔찍했을거다
당시만 해도 유교 중심 사회였는데 부모가 자식을 잡아먹을 정도면...
자기 자식을 잡아먹은게 아닌 이웃과 자식을 교환했다는 이야기를 들은적이 있었는데
와..
너글파파 개ㅅ끼
그 박시백씨가 만든 조선왕조실록에도 저 부분은 자세하게 안다뤘던거 같은데.
경신대기근 관련 내용들 따로 찾아보면 양반들도 죽어나가고 완전 생지옥이었다고 하더만. 특히제주도가 환장할정도로 피해가 심했다고...
경신대기근
완전 바이오 해저드 급이네
1위 당연히 을사늑약일줄 알았는데
왜정때 사람이 많이 죽진 않았으니까. 한민족의 국가체계가 박살났다고 아포칼립스는 아니잖어?
국가체계가 박살나면 그 나라 국민들에겐 아포칼립스가 되는거 맞는데
경신대기근은 중세의 국가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했지만 실패했음.
그때 수뇌부 마인드로 현대 사회라면
해외에 식량 수입하니 비축 식량 푸니
어떻게든 대책을 세워 희생자를 최소한 숫자로 줄이거나
극복을 하지만 당시의 기술이 중세라... 노력에도 한계가 있었죠
피엄청 섞였겠네.
1997년 한반도가 없네 남쪽은 IMF 터지고 북쪽은 고난의 행군중이었잖아
오늘날에 대입해서 생각해보면 존나 카오스인게...
국방부장관 김관진 -> 한민구 굶어 죽음 더블킬 (병조판서 2연속 사망),
서울시장 박원순(한성판윤) 굶어 죽음.
국무총리 황교안(영의정) 서울 탈출하려고 계속 사표냄.
장시호 내지는 정유라(왕족) 병으로 사망.
청와대 경호실 인력 전염병 걸려서 단체 대피.
공무원 인터넷망 두절(파발마 역참 마비).
저거 관련글 찾아보다가 경악한게...제주도. 식량이 다 떨어져서 본토에서 식량 오기만을 기다려야 햇는데. 매일 제주도 목사가 주민들하고 같이 포구에 나가서 식량오기만 기다리다가 지쳐서 통곡했다고...
아 맞다 그것도 있었지. 오늘날로 치면 제주도지사 원희룡 제주국제공항에서 식량 기다리다 대성통곡인가...
이렇게 현대의 개념으로 쓰니까 확 와닿네. 묘하다ㅋㅋ
소빙하기로 전 세계가 쓸려나가던 시절이라... 당장 유럽에선 인구중 30%가 죽어나가던 곳도 있었음. 전 지구적 기후재앙이라
조선 정도면 오히려 잘 막아낸 수준일 정도. 근대에 질소 비료 나와서 농업 생산력 뻥튀기 되기 전에야 기근 한번으로 떼죽음 당하는건 흔했으니.
그리고 그나마 조선은 유교적 구휼 시스템 덕분에 비축된 식량을 국가 단위에서 풀어서 피해가 덜 했음. 근데 그 쌓아놓은 비축미까지 다 쓰게 되었고 그래서 대신들과 왕족들까지 평등하게 굶어죽는 상황이 나옴. 당시로서는 꽤 진보된 시스템을 갖추고 대응했지만 전근대의 소빙하기라는게 엄청 무서운거라서.
도대체 어느정도길래 대몽항쟁을 꺾고 1위지?? 당근 대몽항쟁이 1위라 생각했건만
2년간 발생한 자연재해,전염병이 1위라고?
실록이 호러소설임
어느정도냐면 영의정급 인물이 식량을 못구해서 굶어죽고, 병으로 죽음.
켜무위키보몃 답나옴
근데 대몽항쟁은 조선시대처럼 기록이 정밀하지 않아 좀 넘어가는건데 더 심했을 가능성이 있긴 함. 기록에도 7~8할이 죽었다. 몽골에 투항한 자가 이십만. 경주까지 불타고...
원래 군대 이십만 끌고 거란이랑 귀주에서 야전 벌이던 고려군이 이 이후 기껏해야 1-2만 가지고 전쟁하는거 보면 다 밝혀지지 않아서 그렇지 어마어마했을거임.
재앙이 겹치면 나라 하나가 멸망직전까지가네
저때 터졌던 자연재해 콤보는 현대국가도 대처가 마냥 쉽지는 않음.
일조량 감소 -> 우박 -> 가뭄 -> 냉해 -> 태풍/폭우 -> 병충해 -> 전염병
다시 한 번 자연이 최강이라는걸 실감함
근데 현대는 비닐하우스, 비료로 근대하고는 마냥 비교불가.
http://www.ebs.co.kr/tv/show?courseId=BP0PHPI0000000035&stepId=01BP0PHPI0000000035&lectId=10381911
경신대기근 EBS 에서 재밌게 정리해놨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