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들은 무조건 어린사람이 자기를 존중해 줘야 하는것으로 착각하는것 같습니다.

장유유서의 문화적 규범에 따라 나이에 따른 일종의 서열이란게 있다고 착각하는분들이 적지 않은것 같습니다.
굳이 저런 복잡한거 생각하지 않더라도
젊은 사람이 노인을 공경하는것은 어찌보면 당연한것이지만
일방적인 존중과 공격이 아니라
상호간에 존중과 배려가 필요하다는것은 전혀 생각하지 않는 분들이 적지 않은것 같아요.
'에잇! 요즘 어린것들은 예의범절이 없어!' 라고 불평불만만 내뱉기에 앞서
자기 자신이 자기보다 어린 사람을 대할때 혹시 무례한 행동을 했거나 경우를 넘어서지는 않았었나 한번 되돌아 봤으면 좋겠어요.
스스로에게는 한없이 관대하면서, 남에게는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는 모습이 너무나 흔히 보입니다.
이런건 굳이 언급을 안해도 본인 스스로 살아온 오랜 세월에 따라 저절로 알게 될법한 것들인데,
이 일 하면서 어른들 접하게 되면... 참 많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저는 일부러라도 꼬마손님들 오면 존댓말로 응대해줘요.
그럼 꼬마손님들도 저를 대할때 더 공손하게 배꼽인사 해주고 감사해 하더군요.
어린이들이 더 잘 알아요. 상대방이 자신을 어떻게 대해주는지를...
반면, 이런걸 옆에서 본 어떤손님은 왜 어린 친구들한테 존댓말을 하냐고 오히려 저에게 한소리 하시기도 합니다.
나이로 이렇게 상하를 구분짓는거 너무 싫습니다.
어른들이 싫습니다.
처음에는 일부였는데, 일부에 이어 또 다른 일부가 오고, 그 뒤에 또다른 일부를 접하게되고...
일부가 아닌거 같습니다.
이제 정말 어른들이 싫어졌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