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주말 힐링을 오래전부터 사찰을 찾아 한~ 두 시간 조용히 시간 보내고 돌아서기 전 사진도 몇 장 담아 오고 있습니다.
어제는 한 사찰을 처음 가게 되었는데
대웅전이라 하지 않고 순한글로 [큰법당]이라는 현판이 독특해 한장 찍었더랬죠.
그러곤 우측으로 돌아서는데 코너에서 불쑥 비구니스님이 나오면서 저와 눈이 마주쳐 전 두손 모아 인사를 드렸습니다.
여느 때와 같다면 짧게나마 좋은 말씀해주세는 스님들도 계셨고
조용히 합장으로 인사받아 주시는 스님들도 계셨지만
이번엔 고개를 들어 보니 저를 벌레 보듯 쳐다보고 계시네요.
스님 "사진 찍었죠?"
나 "네~ 찍었어요 스님! 안되는 거면 그만 찍을게요 몰랐어요"
스님 "스님 찍었죠?"
나"아니요 스님 그쪽에서 오시는 거도 몰랐고 현판 찍었어요 보여 드릴게요"
+++스님 여전히 정색 중이셨고 가시던 길 몇 걸음 가시더니 또 뒤돌아 사람 참 하찮다는 듯 손가락질하시네요.+++
나 "아니 스님 오해 풀고 가세요 카메라 보고 가세요"
+++말 끝나는 순간부터 2~30초 노려 보시는데 억울하지만 눈 깔았습니다+++
지금 생각해도 등골이 다시금 오싹해 옵니다.ㅠ
제가 뭘 잘못한 건지 못 깨우치고 있습니다.
솔직히 좀 충격 먹었습니다.
https://cohabe.com/sisa/18928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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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비심이 없는 스님이네요
문제의 사진입니다.ㅠ
비구니 스님과는 계단 위쪽도 아니고 맨 아래쪽 우측으로 향하던 중 코너에서 마주한 거고요
진상 찍사가 다녀갔나보내요
평생 오늘 같은 모욕감은 처음입니다. 그것도 절에서 스님에게 ㅠ
정말 당황하셨겟습니다. 아마도 막무가내 진상진사가 다녀가지 않았나 싶습니다 ㄷ ㄷ
사회생활하면서도 어지간한 비수는 흘리듯 잊어버리며 '허허 허허'하며 사는데 이번 일은 쉽게 잊히지 않을 거 같아요.ㅠ
진상진사라는 말씀이 생소하면서도 모든 걸 이해하게 되네요. (진상진사로 인해)스님도 그럴 수 있었노라 생각하겠습니다.
무슨 사연이 있는진 모르겠지만 저런 태도는 별로네요. 저 사람이 누군지 떠나서요
스님이 스님답지 못했네요~~ 확인을 하고 오해였으면 사과를 했어야..^^;
잘못한 것 없습니다. 어딜가나 우쭐하고 한몫하려는 인간들 있는데, 그 비구니승 나같은 사람 안만나기 다행입니다. 절간 확 뒤집어 놓았을테니까요.
절엘 찾아오는 분들 모두 보살이고 어찌보면 신도이고 나아가 손님입니다.
그런데 그런 분들 찾아와 보고 기도하고 쉬다 가시라고 하는 사찰에서 무슨 무례이랍니까.
예전에 물빠진 길을 따라 간월암에 갔더니 절문을 떡 걸어잠가 놓았더군요. 어찌된 일인고 하니 관광객들만 찾아와서 법당에 기도도 하지않고 사진만 찍고들 가기에 문을 잡갔다는 겁니다.
주지스님을 찾았더니 출타중이고... 그 절 지키던 보살 한참 혼났습니다.
어디 산문을 함부로 잠그느냐고 호통을 치고 사진도 찍고 물론 법당에 들러 부처님께 인사도 하고 나왔습니다. 다음에 사찰에 가서 글쓰신 것처럼 행동하는 승려가 있으면 버릇 고쳐주고 나오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