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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 아이가 생겼습니다.

아이 부자가 되는 아빠이지만 동산, 부동산 부자는 아니오나 행복과 두려움에 경계를 계속 왔다갔다 하고있습니다. ^^


현재 본인은 7살 남자아이 4살 여자아이 35살 여왕님과 함께 살고있는 가장입니다.

평일에는 워낙 바쁘게 살다보니 육아와 생활은 모두 와이프에게 어쩔수 없는 위임을하고 토요일에는 아침부터 아이들과 나가서 
저녁에야 들어옵니다.

외벌이라 제 몸이 안좋으면 안된다고 생각하는데 얼마전에 전립선염이 생겨서 많이 고통스러워 하고 있는 중이예요.

지난 토요일 아침에 저희 와이프가 무서운 이야기 해줄까요? 그러더니 아직 생리를 안하신다고...
어버버버버~~
낮에 아이들과 함께 롯데리아에 런치메뉴를 즐기러 갔는데 화장실 다녀온다고 하더니..
오더니 눈물을 주르륵 흘렸습니다.
단박에 감이 오더라구요. 
미안해.. 미안해... 내가 잘못했어...

아이들은 뭔지도 모르고 궁금해하면서 엄마 눈에 먼지 들어갔나보다며 자기들이 불어준다고 ^^;;;


깊이 의논해봤어요. 어째야하나.. 
본인은 생명윤리보다 앞으로 삶이 걱정되다고 하더라구요..
저도 그렇구요.. 솔직히 한명 더 있으면 행복하겠다 생각했는데 벌써 제 나이 36... 와이프가 35이네요..

공무원도.. 의사도... 뭣도 아닌 그냥 한 직장인인 저.....
와이프에게 미안하고 두렵기도 합니다... 솔직히 많이 두렵습니다..

와이프가 어째야할지 하루동안 고민해보세요 그러는데. 많은 갈등이 생겼습니다.
근데.. 차마 와이프에게 어찌보면 더 큰 상처를 주고싶지 않았습니다.. 알량한 자존심이였을까...

꼭 행복하게 해줄께.너희 다 먹여살릴 수 있어!!
요즘 생각이 드는건.. 제발 아프지말고 계속 일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자녀가 3명인 가정들을 봤을때 정말 힘들겠다 라는 생각과 키우고나면 얼마나 행복할까 라는 생각을 계속 하게되네요.

열심히 살아야죠. 아무것도 없는 절 믿어준 사람인데..
노력하며 살거예요..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서..
힘내세요.. 저도 힘낼께요..

어디 말을 못해서요.. 여기에서라도 이야기 하고 싶었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댓글
  • 선영, 2017/04/20 15:01

    부럽습니다 축하드리구요
    저도 목표 셋 입니다..
    셋낳으면 경제적으로도 많이 힘들긴한데
    둘째는 사랑이고 셋째는 더없는 행복 이라구
    하더라구요..
    맘카페 보면 같은 이유로 다들 셋째는 부담이
    크다고 하는데
    막상 낳고 아기보면
    잘 낳았다고 합니다
    다섯식구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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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퉁2 2017/04/20 15:31

    힘내세요. 전 ⑤살 이제 2살 쌍둥이 아빱니다 저도 외벌이고요. 둘째를 보려고 준비했는데 쌍둥이가 되버려서 세자녀 가족이 되었습니다. 아이 하니 키우는 것과 쌍둥이 키우는 것은 힘들고 덜 힘들고를 떠나 완전 별개로 느껴질 정도로 다른 것 같더라고요. 나에대한 투자도 쌍둥이 태어나고 부터는 없어지고 집안 경조사 다 챙기면서 외벌이로 살려니 정말 힘들더라고요. 그래도 아이들보면 엄청난 힐링을 느낌니다. 나를 무조건 좋아해주는 존재가 이세상에 얼마나 될까요?
    전기세, 도시가스, 수도세 다자녀 할인 됩니다 꼭 신청하시고 어린이집 보육도 한 자녀보다는 혜택이 있어요. 막내는 정부 장학금도 받을 꺼구요. 힘내세요.화이팅! 그래도 눈물이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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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3est 2017/04/20 15:31

    꼭 행복하게 사셨으면 좋겠네요!!!
    행복하시면 후회가 없으실꺼에요!!!!

    (hLfByA)

  • 꽃세자 2017/04/20 15:37

    저도 남편과 저 벌이 하나 없던 시절 셋째 아이가 둘째와 14개월 터울로 생겼을때 눈 앞이 캄캄했어요.
    정말 없던 시절이라 기저귀도 저 몸 조리 끝나고 천기저귀 쓰고 (둘째 셋째 둘 다요 ㅋ) 이유식 제대로 못한 둘째는 일찍 밥 먹기 시작했고요.
    지금도 그때와 많이 다르지는 않은 상황이지만 나름 그럭저럭 행복하고 애들보면 사랑스럽고 이뻐요. 막내녀석 올해 중학교 갔거든요. 앞으로 돈더 많이 들겠지만 열심히 살면 아이들이 진심 알아주지 않겠습니까?
    당장은 막막하고 두려운 마음이 더 크시겠지만 그래도 어떻게 다 살아지더라는 저의 말이 조금의 위로가 되면 좋겠습니다.
    복덩어리가 될거예요.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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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6남자사람 2017/04/20 15:41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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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이비둘 2017/04/20 15:43

    축하드려요
    저두 6갤된 셋째 키우고 있어요
    육아경험도 세번째라 생각보다 마니 안힘들고
    첫째 둘째가 7살 6살이라 질투없이 동생을 너무 잘돌봐주고
    이뻐해주고 사랑해주네요
    낳기전엔 이렇게까지 이쁠줄 몰랐는데
    첫째 둘째도 이쁘지만 또 다르게 너무 너무 이뻐요
    신랑말대로 아기는 그냥 존재자체가 축복이네요
    금전적인것 이것 저것 생각함 걱정도 쬠 되긴하지만요
    축하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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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들둘.. 2017/04/20 15:56

    세자녀 세계로  들어오신걸 환영합니다
    셋째 딸이 9개월인데 너무 이쁘고 사랑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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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 2017/04/20 15:57

    제가 그렇게 셋째를 낳았습니다
    두렵고 걱정에 낳을때까지 심난했지요
    지금 막내가 7살입니다
    애들셋 학원이라도 보내려고 저도 일을 시작한지 2년 쫌 넘었네요
    지금 막내를 보며 아이아빠랑 자주 하는 말이 막내 안낳으면 어쩔뻔했나고...
    정말 예뻐요
    좀 덜먹고 아끼면 살아지더라고요
    힘내세요
    축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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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고싶다 2017/04/20 15:59

    저희집 3남매에요!! 물론 경제적인걸로 부모님이 고생하셨지만.. 저는 부모님께 동생들 낳아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하고 있어요. 정말 의지되거든요. 때로는 부모님보다 더!! 동생들 있어서 행복해요!! 작성자님 자녀분들도 그럴거에요. 축하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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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해민. 2017/04/20 16:03

    우선 천사 가지신 것 장말 축하드려요.
    아가를 가지는 데에 기쁨과 설렘을 느끼기보단 앞날의 걱정이 앞서는 사회가 다분히 원망스럽네요. 천사가 복주머니 빵빵 차고나오리라고 생각합니다! 화이팅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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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나아빠 2017/04/20 16:12

    축하드립니다... 저도 애가 둘있는데... 감히 도전을 못하겠어요 ㅠㅠ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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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파이 2017/04/20 16:13

    가장의무게가 느껴지는 글이네욤...우리아빠 생각나요ㅠㅠ 아이들한텐 더할나위 없는 선물이 될거에요 삼남매가 서로 우애도 좋고 의지하던데 제일 부럽다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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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arkssang 2017/04/20 16:13

    기운내시고, 축하드립니다.. ^^;
    둘째 임신상태에서 퇴사당하고, 어찌어찌하다 보니 막둥이까지..
    6살, 4살 비글 형제에 슬슬 발동거는 7갤 딸램..
    비록 와잎이 농담으로나마 셋 원하기도 하고(아들만 있으니 딸도 원하고) 원망듣는 정도는 덜했지만
    제대로 가장노릇도 못하고 그나마 주말부부마냥 와잎 혼자 다하고 있는 걸 보면 미안함을 감출 길이 없네요..
    그래도 집에 가면 반겨주는 아이들과 와잎 덕에 버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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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빵여왕 2017/04/20 16:14

    아이를 가지며 걱정하는건 글쓴이 탓이아니에요
    아이가 얼마든 걱정없이 키울수있는 사회가 되어야죠ㅠㅠ
    퇴근하면  6월이 돌인 셋째랑 놀아줘야겠네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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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o.8제라드 2017/04/20 16:16

    저 딸만 셋인 딸부자 아빠에요...
    8살 6살 4살.... 셋다 너무 사랑스럽습니다. ㅎ
    물론 다자녀가정에 나라에서 해주는게 얼마 없구나하며 실망이 있으시겠지만....축하드려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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