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토론회 보면서 꼴이 아주 가관이더군요. 문재인 후보가 대총령이 되어서도 우리 정치판이 똑같은 모습이 될까 걱정입니다. 진보고 보수고 떠나 물어뜯지 못해 안달인 상황 말이죠.
청산해야 할 적폐도 산더미 같고, 지향해야할 국정 비전도 큰데, 자유당은 홍준표 개싸움 하자는 식으로 100명에 육박하는 국회의원들로 문재인 대통령을 물어 뜯을게 확실하고, 바른당은 임기 내내 안보관으로 흠집, 국민당은는 자기 안알아줬다고 땡깡, 정의당은 80%이상 같은 정치색을 가진 당이 20% 다르다고 그 부분을 물고늘어져 자기 색깔을 선명하게 내 보려고 안달..정말 눈에 보듯이 선합니다.
그래서 다음 정권이 이번 토론회꼴 안나려면, 문재인 후보가 과반 이상 득표로 압도적인 승리를 거둬야 합니다. 자유당 바른당은 꼭 10% 넘지 말아서 파산해서 공중분해 되야하고요, 국민당은 다음 지방선거 참패로 고립수순으로 가야합니다.
저런 식의 정치 파트너가 아닌, 합리적이고 건전한 보수가 이 땅에 생기려면, 우선 기존 정치 세력들 다 뒤집어져야 합니다.
다음 정권 성공하려면 정말 절대적인 지지가 필요하다는 것을 새삼 다시 깨닫습니다. 아니면 정권 말기 또 이명박, 박근혜 같은 인간들 스물스물 기어나와 대통령한다고 나설겁니다. 우리의 가슴 아픈 기억은 노무현 대통령을 잃은 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재작년에 민주당 입당할때,
정말 민주당은 병신같고 문재인씨만 보고 들어갔을 때,
문재인씨 대통령 될 때 까지만 당원 하자고 생각 했는데
참으로 순진하고 병신같은 생각이었습니다.
북한을 적으로 설정하고 대비해야 하는 정부 부처는 국방부이고, 북한을 평화통일의 대상으로 보고 대화를 해야 하는 정부 부처는 통일부, 외교부다.
대통령은 국가지도자로서 상황에 따라 국방부의 논리를 적용할 수 있고, 통일부외교부의 논리를 적용할 수 있다.
북한을 주적으로 보고 대화의 여지를 끊는 것은 대한민국 전체를 하나의 군대로 보는 병영 국가로 보는 논리와 다를 바 없다.
북한의 위협에는 언제든지 대항해야 겠지만, 대한민국은 민주주의 헌법에 따라 운영되는 나라이고 대통령은 민주주의 원칙에 따라 나라를 통치를 해야 한다.
압도적일 뿐만 아니라 당선 후에도 지속적인 지지와 언론 감시 또한 방어자를 해줘야 합니다.
위 상황이 딱 노무현 대통령때와 같습니다.
오늘 문후보와 나머지 4명의 '토론'은
무조건 떼쓰는 4명의 아이들을 고심하면서 달래고, 설명하느라 고생하는 어른의 모습이랄까.. 짠하더군요.
집권후 저런 생떼 세력들의 한결같은 방해로 적폐 청산/ 개혁이 날아가선 안되죠.
그러려면, 글쓴이분 말씀대로, 전국에서 고루 50% 이상의 지지로 압도적인 당선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개혁에 저들이 딴지를 걸 수 없도록.
.... 거기에 더해 자유당 15% 이하 (11-12% ) 득표로 선거자금 보전 못 받아 파산한다면 깨소금.
그런 면에선 안철수가 보수/극우 표를 잘 가져가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바닥을 드러내고 있는 국민의 당과 오늘 심하게 바닥을 드러낸 정의당은 안타까울 뿐입니다. 나름 정책연대 파트너가 될 수 있었는데..
지금 문 후보에겐 국민만 있을 뿐입니다. 우리가 밀어줘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