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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걸렸습니다

 

 


2021년 봄호, 와 두 곳에 작품 각 1편과 2편을 송고했습니다. 특별한 문제가 없다면 저의 작품들이 세상에 다시 나오겠지요. 2001년 등단 이후 2016년 9월까지 매년 적게는 10편 정도 발표를 했었고 그 시들을 중심으로 시집을 내곤 했었지요. 


모든 것이 무너져버릴 때는 단 1주일이었는데 복구에 5년이 걸렸습니다. 만감이 교차합니다.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작품을 못 쓰게 할 정도로, 작품집을 시중에서 회수할 정도로, 모든 이후의 활동을 제약할 정도로 그리고 어떤 한 개인의 모든 사회적 활동과 내력 모든 것이 부정당할 정도로 우리가 단죄할 수 있는 허용치와 한계는 어디까지일까요. 


폭로의 시대입니다. 그 이면은 많이 어둡습니다.


먹고 살 길은 여전히 막막하지만 물끄러미, 새벽 하늘을 오래 쳐다보고 있는 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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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I대마불사I 2021/02/21 07:06

    법이 바뀌어야 함 ㅆㅂ

    (9CWnyb)

  • 지리산보름달곰 2021/02/21 07:11

    시인님의 시가 빛을 볼 수 있길 바랍니다.

    (9CWnyb)

  • 나무아미타불아이언맨 2021/02/21 07:16

    날추운데 집안에서 드시지.
    어두운 터널이 꼭 지속되진 않듯이
    저같은놈이 감히 시인님께 뭔 조언하냐만은
    다들 맘속에 어두운 터널 하나씩은 존재하나
    빚도 가끔 비추더라구요.
    저보다 훨씬 대단한 삶을 사시는 분이니
    진짜 어디 하와이 가서 보는 석양보다 더 빚나실 겁니다.
    아직 젊어요! 제 또래이신데! 그 터널속에서만 나오시면되요!

    (9CWny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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