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전역한지 5일됬습니다.
파주시에서 근무했고, 훈련이 거의 없는 연대급 부대에 있었습니다.
항상 좋은 기억만 있던것은 아니지만, 재밌던 기억과 힘들었던 기억, 불편했던 기억 중 많은 기억들은 행복하고 재밌던 기억이네요.
청정병영 실시되며 이등병때부터 욕도 거의 안들어보고 군생활을 했고,
징계 한번 안받아본 채로 포상은 가장 많이 받아 나왔으며,
외박 위수지역이 집 주소를 포함해서 매달 1~2회씩 집에서 지냈습니다.
가끔가다 사건사고 터지면 깔깔거리며 재밌어도 하고,
제가 실수해서 간부한테 혼나면 ㅂㄷㅂㄷ하며 동기들과 px가고
할짓이 없어서 군생활 내내 책만 읽어서
전역할때 계산해보니 책을 150권 가량 읽었구나.. 했던적도 있네요.
정말 꿀이었어요.
근데 이래도 미필이거나 여성분들은 "군대 편해졌네?" "군대냐 그게 ㅋㅋㅋ" 등의 반응을 보이시면 안돼요.
그냥 한달 30일 중 27일 이상을 문명과 동떨어져 살고,
동성들과의 합숙과 여러 욕구 억제 등을 받아온건 기본이죠.
약 2년이라는 세월간 누리지 못한 자유와 고생은 어떤가요
자기개발과 추억?
그정도도 없으면 군대 누가갑니까
요즘 군대 옛날보다 편해진거 인정합니다.
근데 그건 당신들이 할 얘기가 아니라
군필자들이 후배들에게 해주는 얘기예요.
옛날보다 편해졌으니 조심히 몸 다치지 말고 전역하라고.
아 물론 주변에서 고생했다며 밥사주겠다고 나서는 여자애들도 더러 있습니다.
이런 친구들에게는 정말 고마워요.
근데 집지키는 개라고 하는 사람과 군인냄새난다, 군바리 등의 용어를 사용하고 내뱉는 여성분들은 이해가 안되네요.
저희가 군인이라는 직업으로 2년간 고생하다 왔는데 그게 그리도 꼴보기 싫었나요.
저희가 있어서 나라를 지킨다는 말이 그렇게도 억울했나요.
미국이 지킨다고요?
누군가 그러덥디다.
칼든 강도가 어떤 청년을 찌르려고 달려들때 청년이 아무 반항도 안하고 쳐다보면
그 누구도 도와주지 않을거라고.
애초에 자기 자신을 지킬 마음이 없는 나라에 미국이 도와준답니까?
아니 도와주는게 아니죠.
서로를 방어해준다는 협정을 합니까?
조금 더 군사적 우위가 있는 나라에서 도와준다는건 스스로 방어하겠다는 의지가 있기 때문입니다.
스스로 방어하겠다는 의지 속에는 주체에 군 장병들이 있는것이고요.
많은 여성분들이 고생했다고 축하한다고 해주지만 몇몇 분들이 눈에 거슬려서 올려봅니다.
고생했다고 해주시는 분들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하지만 아직도 생각이 바뀌지 않으셨다면, 정말 진지하게 자신과의 대화를 한번 해보시는걸 추천드립니다.
"나는 만약 18개월간 휴대폰과 컴퓨터, 쇼핑 등을 자유로히 못하고, 같은 옷과 머리스타일만 해야하며, 자신보다 윗직급에 있는 사람들이 많은 회사에,
그리고 기숙을 하며 한달에 3일가량밖에 밖에 못나오지만 자기개발시간은 풍부한 회사에 합격이 된다면, 진정 갈것인가?"
만약 못가겠다면 그냥 축하의 말 한마디만 적어주시면 되고,
그런 회사따위 별거아니라며 갈수있으시다면, 군 입대 하시면 됩니다.
감사합니다.
군대 편했다는 사람에게 제가 늘 하는 말이 있죠.
편해도 군대
혹시몰라 모든 내용을 삭제한 (입대 / 전역일 만 남긴) 전역증올려드립니다.
제가 군생활 한참 먼저 마쳤지만 농담으로라도 '야 그래도 요즘 군대는 책을 150권을 읽을 수 있구나..' 란 말은 이제 못하겠습니다.
힘들었어도 최선을 다해 국민을 보호했음에 감사를 드리고, 아무 탈없이 전역했음에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2년 남짓한 시간동안 수고 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고생하셨어요~
정말 좋은 부대 갔다오셨네요
전 온갖 부조리는 다겪어봐서 아직도 치가 떨리네요 ㅋㅋㅋ
고생 많았어요
고생 많으셨습니다!
제가 이런 문제에 관해 늘 하는 말은 이겁니다.
"군대 아니어도 자기 개발 할 수 있다. 아니 오히려 여기보다 더 잘할 수 있다."
+
"군대에서만 할 수 있는 경험은 대체로 사회에서 쓸모가 없고, 사회에서도 할 수 있는 경험이라면 사회에서 하는게 낫다."
야 요즘 시집살이 편해졌다드라 남들도 다하는거 뭐 힘들다고 생색이니 솔직히 여자들 집에서 밥만하고 뭐 하는거 있어? 편하겠다~
라고 하면 진심 화낼꺼면서...
그렇게 이해 해주길 바라면서 다른사람은 이해안해주는사람들 싫음...
고생하셧어영
건강 잘 챙기셨나요
긴 기간 고생했어요
고생하셨습니다. 덕분에 잘 지냈네요. 일단 좀 노세요. 국내든 해외든 배낭여행이든 관광상품이든 어디든 갔다와요.
사실 말년이 되면서 msg가 뿌려져서 편했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죠
다시 하라면 할수 있어? 이러면 무조건 No니까요 ㅋㅋㅋㅋ
이런 비유 별로 안좋아하지만 굳이 해보자면 남자가 좆도 모르면서 여자들한테 요새는 생리통 약도 좋아서 별로 안아프다며 이러고 개소리하는거랑 똑같음 군대 편해졌다~ 이 소리는 해보지도 않은 사람들 입에서 나올 말이 아님
이야~ 요즘 군대 편해졌네?(군필)
이야~ 요즘 군대 편해졌네?(미필)
위아래 느낌이 확 다르죠
전 프로불편러인가..
전역 5일만에 쓰는 글이
군인 무시하지마라 여자들아...
이런 글이라는 현실이 너무 슬프네요..
사실 여기 헬조선 사회 모순으로 인해
생기는 폐혜들인데
결국 욕먹는 건 여자..허허
남자가 저지르는 사회악들에는
"모든 남자가 저러는 거 아니니까 일반화 금지"
라는 내용이 지배적이고
결국 여자는 일반화되어 욕먹는..
아 술마시고 뭐라는지 모르겠네요^^../
작성자님 전역 축하합니다!
저는 정말정말 사랑하는 남동생 두 명이 모두 힘든 군생활을 하여서.. 세상군인들 너무 다 내 동생들 같고..
그래서 적폐청산과 전후 처리 되지않은 이 나라 자체의 모순에 더욱 관심 가지게 되더라구요..
우리 서로 쇠사슬 자랑보다는
한마음 한뜻으로 사회모순 해결에 열정을 다하는 그런 청년이 됩시다! ㅎㅎ
단순하게 갈까요
밤마다 깨서 야근 돌려막기 해야되고
아침점심저녁 야식 대리 과장이랑 맨날 같이 먹는데
술은 안돼!
잠도 대리 과장이랑 같이 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자기전에 페북 깔짝 보는거? 폰이 없음 ㅠㅠㅠ
저라면 월 300 안주면 안합니다 미쳤다고;
이병때 책읽었다고 중대집합걸었던ㅇㅇ연대 ㅇㅇ중대 씹쌔끼들아 잘 살고있냐
상병이하 독서통제 이딴 개즂같은거는 알려주고 털어야지
전입3주차에 서열 주특기 군가 다 외우고 부대 도서실에있는거좀 보는게 니기럴 그렇게 잘못이냐
일병들이 독서하는걸 한번도 못본거에서 눈치못챈 내가 병신인거냐 씹새들아
많이 힘드셨을텐데 고생하셨습니다! 그동안 하지 못했던 계획한 일들 천천히 잘 이뤄나가시길 바랍니다. 건강히 전역하셔서 다행입니다.
고생 많으셨네요!
고생하셨어요. 감사합니다.
내가 쭈~욱 살아보지만..
지나고나니 좋은거임..
고생하셨습니다...
군대 제대후 젤 힘들었던게 꿈에서 다시 군대가는
게 제일 무서웠습니다^^
인생에서 가장 좋을때네요
축하드립니다
저는 항상 막 제대했을 그 시절로 돌아가고 싶습니당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