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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조선시대는 노예제 사회죠

외국학계에서는 정설입니다. 국뽕 맞은 우리만 아니라고 우길 뿐이죠.
다른거는 볼 거도 없고 통계로 다 드러납니다.
신라의 민정문서에 의하면 촌락에서 노비는 전체인구의 5.4%에 불과했습니다.
(이를 근거로 신라 인구의 10%정도를 노비로 보기도 합니다. 수도에는 아무래도 노비가 더 많았을테죠. 이 정도는 중세 이전의 국가에서 보편적으로 나오는 비율입니다. 11세기 영국도 10%정도로 기억함)
고려 중기 이후부터 노비의 숫자가 대폭증가하기 시작하는데, 권문세족의 등장과 대토지 겸병이 그 원인으로 추측됩니다.
문제는 고려의 적폐를 혁신하겠다던 사대부들이 노비증가로 인한 문제점은 싹 무시하고 고려보다 더한 노비증가책을 실시합니다.
이는 통계로 다 드러납니다. 조선전기 약 30% 로 추산되는 노비의 숫자가 중기에 이르면 보수적으로 평가해도 40% 는 넘게 됩니다.(기록의 나라 조선답게 호적기록이 넘쳐납니다.)
고대 로마의 인구 중 25% 이상이 노예로 추산되는데 로마를 고대 노예제 사회의 전형이라는 관점에서 보면 한반도는 고려 후기 이후부터는 노예제 사회가 시작된 겁니다.
혹자는 로마의 노예와 노비가 다르다고 항변하지만, 소와 말과 같이 매매가능한 물건에 불과하다는 점에서 동일하고, 로마의 노예도 교사, 군인으로 출세하는 소수의 경우도 있었습니다.
또한 조선시대 노비는 재테크 수단이었습니다.요즘 부동산 처럼 자산증식의 유용한 도구였습니다. 황희정승조차도 많은 노비를 소유한 노예농장주였으며,자식들에게 노비를 어떻게 분배할 것인지 고민을 하기도 했었습니다.
중국 일본만 봐도 중세이후부터 노비의 숫자는 지속 감소합니다. 16세기 정도에 이르면 중국, 일본은 사실상 노예 제도가 유명무실해집니다.
그런데 왜 조선은 16세기에 노예제가 절정을 달리고 있었을까?
이 문제는 정말 냉정히 성찰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저도 학부에서 역사를 전공했었지만, 대학때는 그 누구도 조선의 노예제에 대해 말해주지 않았습니다.
졸업 후 외국학자의 연구(작고하신 팔레교수)를 우연히 알고 큰 충격을 받았더랬죠.
우리의 잘못된 과거를 냉정하거 볼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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