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어떤 분께서 a1 원본사진 좀 공개해달라고 하셔서 원본과 보정본 두 장의 사진과 그 워크플로워를 담은 영상을 공개해봅니다.
raw만큼은 아니지만 jpg로도 이 정도까지 색을 표현할 수 있어서 조금 놀라긴 했어요.
raw로만 작업해봐서 그런가 원래 다른 바디들도 jpg가 이렇게 좋았는지 궁금하긴 하네요.
그나저나 지난 35gm 슈팅리포트 때 처음으로 자발적으로 raw파일을 공개해 본 적은 있지만 사실 이런 요청을 직접 받는 건 처음이라 좀 놀라웠어요.
원본 사진이 자신있고 없고의 문제가 아니라 프로는 늘 무대 위에서 화려하게 관객들을 맞아야 하는데 쌩얼을 보여달라고 하니까 놀라죠. ^^
사실 많은 분들이 그게 실례가 되는 얘기인지 모르시고 또 그런 말씀을 하시는 것 같아요.
10년 전 생각해보면 클라이언트들도 그랬으니까요.
어쨌든 프로사진가는 음악으로 따지면 당연히 프로 연주자라고 생각하는데 이런 사람에게 원본사진 테스트 한 거를 보여달라는거는
피아노 앞에 있는 연주자에게 "피아노 음색이 어떤지 좀 듣게 도 좀 쳐봐요." 이런 수준 정도 같아요.
그런 요청은 피아노 제작한 사람이나 조율사 그런 기술자에게 부탁해야죠.
전 속으로 이런 생각을 하죠. '난 멋진 연주를 들려줄 수 있는데 왜 계이름을 쳐달라고 하지?'
누군가는 카메라를 가지고 테스트를 하고 누군가는 카메라를 가지고 본인 만의 스타일대로 사진을 찍습니다.
저는 후자입니다~
그래서 카메라에 관한 제가 듣고 싶은 질문 뭐냐면 '색수차가 생기냐', '핀이 맞냐 안맞냐', '인물 색감이 어떠냐' 이런게 아니라 '본인이 그 카메라로 촬영을 했을 때 어느 정도 한계까지 표현할 수 있는가'에 대한 그런 질문들을 받았으면 좋겠어요.
그럼 정말 해 드리고 싶은 얘기가 많을 것 같아요.
카메라는 사진을 표현하기 위한 도구인데 사진이 카메라를 위한 도구가 되는 느낌을 이곳에서는 자주 받아서 몇 마디 끄적거려봅니다.
그래서 아래는 a1 jpg를 가지고 사진가로서 색의 표현을 어디까지 할 수 있나 연주해 본 결과입니다.
raw파일이 라룸에서 지원되면 다시 한 번 해볼께요. ^^
이건 원본이구요
이건 보정본이에요.
그리고 이건 원본이 보정본 처럼 되기까지 제 컬러워크플로워를 담은 영상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KM5MgRPqL_0
그럼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https://cohabe.com/sisa/1869153
a1 원본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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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감사합니다 ^^
지난번 35gm 소개하는 슈팅 리포트에서도 이 부분을 관심있게 봤었어요
앗 게다가 지금 a1을 쓰시는 거에요??? 0.0;;; 부럽습니다 ㅠㅠ
지난 번에 한 3일 정도 사용해봤습니다. 지금은 제 손에 없답니다. ㅎㅎ
말씀을 보니 둘째 백일사진이 생각나내요 원본제공 한다는 말에 거서 찍었는데jpg파일만 주더라고요 왜 raw를 안 주지 했는데 프로는 생얼을 보여주지 않는다에 무릎을 탁 칩니다 ㅋ 암튼 사진은 참 좋았습니다 항상 올리는 글에 눈팅만 했습니다만 진짜 작가님의 세계와 사진 참 좋다는 말도 꼭 해드리고 싶내요 앞으로도 좋은 사진 부탁드립니다^^
네 응원의 말씀 고맙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역시 송작가님 사진의 감성은 너무 멋집니다
누군가의 요청때문에 불편하신 마음도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
사실 이부분은 제품 리뷰어이냐 아니냐에 따라
달라지는부분이 아닐까하는 생각도 듭니다
제품이 가지는 부분 결과물을 보여주는건 리뷰어로써는 불쾌하지 않을수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사실 에셀알리뷰만 봐도 원본까지 받을수있는 시스템이 있고
해외리뷰를봐도 원본을 올리기도하구요
뭐 사실 송작가님이 리뷰어냐 아니냐에 따라 결정되는부분일수 있고
포럼회원분들은 리뷰를 하신다 생각하실수 있어서 그런요청이있지않았나 생각해봅니다
저도 리뷰를 해오다 들어본 얘기중에 "너 잘하는건 알겠으니 원본이나 보여달라!"라는 얘기를 들은 경험이있습니다. 이게 기분 나쁘기도 하고 입장바꿔 생각하니 이해되기도했구요
내가 이기기를 왜 들고 있는가의 입장에따라 다른거 같습니다
명절인데 너무 마음상하지마시고
올려주신 영상은 잘 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와~ 좋은 말씀 감사드려요~ ^^
네 당연히 입장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저도 살짝 남들 앞에서 쌩얼을 보이기 싫다는 제 입장을 얘기해봤습니다. ㅎㅎ
고맙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아... 이건 범인의 경지가 아니네요~ 머리속에 이미지를 그려놓으시고 작업이 진행되시는거 같네용
역시 프로님이십니다.
그나저나 내가 이렇게 되기보다 전문가의 이런 결과물을 보고 즐기렵니다. ^
내가 첼로 연주룰 아무리 열심히 한다고 로스트로포비치가 될수 없듯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