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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하는 임산부의 고충 ㅜㅜ

막달 다 되어가는 임산부입니다.
첫 아이를 임신하고 설렘 반, 걱정 반으로 하루하루 보내고 있어요.
 
임신 전에는 아무렇지도 않았던 것들이 임산부가 되는 순간 턱 하고 힘든 일이 되었던 경험을 적어보고자 합니다.
1. 왜 하필 내 차 앞에.. ㅜㅜ
제가 사는 아파트는 세대 수에 비해 주차장이 넓은 편입니다.
지하주차장도 2층까지 있고요.
 밤 12시가 넘어도 지하2층에는 빈자리가 드문드문 남아있어요.
그런데 사람들이 2층까지 내려가기 귀찮은건지 꼭 평행주차를 하더라구요.
아파트에서도 어느정도 묵인되는 시스템이구요.
임신 전에는 그런가보다 하고 열심히 밀고 출근했었죠
(사실 이것도 너무 힘든게.. 제가 등치좀 있는 여잔데 카니발 이런거는 정말 무겁... 바쁜 출근 시간에 한 20분씩 온 몸에 진땀 흘려가며 밀다보면 제 옆 차량주가 나타나 함께 밀어야 겨우 성공..)
 하루는 임신 중에  출근하려는데 제 차 바로 앞에 스타렉스가...........ㅋㅋㅋㅋㅋㅋ
밀어보는데 배에 힘 빡 들어가니 배가 뭉치고
그 순간 혹시 애가 잘못될까 무서워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차주 분께 연락해서 죄송한데 차좀 빼달라고 하고..
 그 뒤로는 무조건 지하2층 주차장에 댑니다
(2층은 평행주차가 별로 없거든요)  
 2. 주차 간격 유지좀..ㅜㅜ
주차를 하고 나서 볼일을 보고 나오니
제 차 왼쪽에 누군가 차를 아주 바짝 대놓았더라구여.
 물론 주차선을 넘진 않았어요. 저는 주차구역 정중앙에 댔구요.
예전같으면 옷에 차 먼지가 묻긴 하지만 탈 수 있는데...
 배가 나오니 그 간격으론 차에 타지도 못하겠는 거에요.
옆 차주에게 전화하는데 안받으시고.. 하하하..
지나가는 고마운 분께 부탁드려서 제 차 앞으로 조금 빼주셨어요.  
임산부전용주차석이 왜 넓은지 그때야 알게 되었죠.
임신하고 이래저래 힘들기도 하지만 자상하고 이해심많은 남편 덕분에 하루하루 잘 지내고 있어요>전 소소하게 놀랐던 건.. 발 씻기가 너무 힘들어요. 발이 너무 먼 곳에 있어.... 발 씻으려다 제 허리 나갈 것 같아요 ㅋㅋ
 

댓글
  • clarietjtjtj 2017/04/16 23:31

    38주차에요!!!바...발톱을 못깎겠어요!!! 네번째까진 끾았는데 ..새끼발톱까진 몸이 안숙여지네요 ㅋㅋㅋㅋㅋ
    주차 정말 공감이요 ...저도 망설일것 없이 지하2층으로 가고, 좀 멀어도 공영주차장 먼데다 대놓고 걸어다니고 그래요ㅜ 아무생각없이 잘 주차하고 내리다가 배 껴서 조수석으로 내린적도 많고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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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메리카노♡ 2017/04/18 13:02

    임신기간 내내 입덧빼고는 큰 불편함없이 잘 지냈다 싶었는데
    예정일 다 돼가니 세수하거나 설거지할때
    허리가 끊어질듯 아프더라구요~ㅠㅠ
    하루는 세수하다가 허리아프고 서러워서 울었다는;;
    결국 진통도 허리진통으로 와서 고생고생했구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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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감내역보기 2017/04/18 13:30

    임신하면 차,대중교통중에서 어떤게 더 편한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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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라나라호야 2017/04/18 13:38

    신발신기도 어려웠어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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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험공부 2017/04/18 13:40

    차를 약간 대각선으로 넣으면 어때여? 탈 수 있지 않을까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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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ewrim 2017/04/18 14:46

    맞아여.. 발톱깎는거 완전 힘들고.. 저는 머리감는거 너무 힘들어서 나중엔 의자사서 앉아서 감고..
    앉아도 힘들고 누워도 힘들고 일어서도 힘들고 ..
    글구 이중주차된거 담부턴 절대로 밀지말고 그냥 바로 차주한테 전화하세요 절대절대 혼자 밀고 그러시면 안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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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곤시리즈 2017/04/18 14:53

    저도 예전 생각나네요~ㅋㅋ
    만삭때 갑자기 냉면 먹고싶어서
    혼자 차몰고 냉면집 주차장에 주차하는데
    주차관리인 아저씨가 양쪽에 차있는 라인
    중간에 넣으라더라구욤~
    구석에도 넓은자리 많았는데...ㅡㅡ
    얼굴은 별로 살이 안쪄서 표가 안났는지 쩝..
    근데 차대고 내리니까 배때문에 나갈수가 없슴~ㅋ
    아저씨 억!!하더니 웃음~ㅋㅋㅋ
    나도 웃음~ㅋㅋㅋㅋㅋ
    결국 다시 차대고 냉면 먹으러 갔었네요~~ㅡㅡ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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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랑아 2017/04/18 22:57

    에고 임산부 고충을 들으니 좀 더 주차에 관해서 배려해야겠네요~~~순산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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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기고릴둥둥 2017/04/18 23:06

    저는 똑바로 천정을 보고 눕지 않으면 잠을 못자는 타입이었는데 딱 6개월차부터 내장이 찌부러지는 통증에 새우잠을 자기 시작했어요 숙면을 못취하니까 짜증이 늘고 아무렇지 않은 일에 눈물부터 나고 임신은 정말 나 자신을 버리는 일이구나 생각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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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바네라 2017/04/18 23:07

    임신중이실때는 가급적 운전을 피하시고
    택시를 타시는게 심신에 낫습니다
    어머니여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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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더쿠 2017/04/18 23:11

    헐 ㅂㅇㅂ라니... 첫 베오베 ㅋㅋㅋㅋㅋㅋㅋㅋ끼야
    영광을 지금 옆에서 신명나게 코고는 남자와 뱃속에서 끊임없이 발로차는 남자에게 돌립니다 ㅠㅠ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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