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에 천사를 만나뵈었습니다.
창녕군 부곡면에 위치한 저희 사무실 막둥이가
매일 창원에서 출퇴근을 하는데요.
아침에 펑펑 울면서 전화가 와서는 위치도 말을 잘 못하면서
잠시 나와달라고 하더라구요.
놀라서 튀어 나갔더니 막둥이가 교차로에서
4.5톤 트럭 조수석 뒤타이어쪽을 들이박았네용.ㅠㅠ
2020년 12월말에 첫 출근시작하면서 인생 첫 운전을
시작한 막둥이인지라 항상 운전 조심하라고
신신당부를 했었는데 드디어 오늘 인생 첫 사고를..ㅠ.ㅠ.
4.5톤 트럭 사장님께 괜찮으시냐고, 보험 접수해드리겠다고
병원 가보시라고 말씀드렸더니
본인께서는 괜찮으시다고, 뒤타이어 모래받이가
좀 뜯어지긴 했는데 본인께서 수리한번 해보고
10만원에서 20만원 사이면 본인께서 알아서 하시겠다고
하시면서 쿨하게 가셨어요.
경황이 없어서 감사하다는 인사말씀도 제대로 못드렸네요.
그래도 전화번호는 주셔서 받아놨으니 내일 막둥이 출근하면
다시 인사 한번 더 드리라고 꼭 시키겠습니다.
혹시나 여기 게시판을 보실까해서 글을 남겨봅니다.
경남82사923* 4.5톤 트럭 사장님!
오늘 일,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