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맛에 사진을 접을 수 없나봅니다

지난 토요일 들뜬 맘을 안고
남쪽은 날씨가 괜찮아 보여 서울에서 경남 창원까지 달려갔습니다
막상 도착하니 미세먼지 가득.. 하늘에 구름한점 없이 너무 밑밑하기도 하고
결국 다시 일기예보와 기상정보를 뒤져서
태안쪽이 또 일몰때쯤 미세먼지가 걷힐 거 같아
창원에서 태안까지 또 달렸습니다 ㅎ
그런데 도착하니 구름은 하늘을 모두 가리고
안개가 가득히... ㅠㅡㅠ
결국 다시 서울로...
장장 970km 가량을 드라이브만 미친듯이 하고
셔터한번 못눌렀네요 하...
보통 토욜에 미친듯이 사진찍고 돌아다니고
일욜엔 찍은거 보정하며 좀 쉬는타입인데
이거 너무 억울해서 일요일에 가만히 있을 수 없겠더라구요 ㅋㅋ
결굴 또 미친듯이 일기예보와 미세먼지 정보를 뒤져서
일요일 저녁 일몰때는 인천쪽에서 일몰을 한번 담아보면 괜찮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해지는 각도를 감안해서 영종대교쪽을 포인트로 정하고
내 달렸습니다
정확한 포인트를 알고 간것도 아니라 헤메는 시간 감안해서
적어도 일몰 한시간 전에는 도착해야 겠다 생각하고
재빨리 장비를 챙겨 영종대교로 향했습니다
도착해서 여기저기 둘러보다가
영종대교 휴게소쪽이 해지는 각도나 구도가 좋을거 같아
부랴부랴 올라가서 촬영을 했습니다
다행히도 낮까지 자욱하던 미세먼지가 싹 걷히고
노을도 멋지게 떨어져 한을 풀고야 말았습니다 ㅋ
그리고 집에와서는 지쳐서 퍼졌네요 ㅎㅎㅎ;;;
그렇게 월요일인 오늘 퇴근하고
사진을 정리하는데 결과물이 기대이상으로 만족스럽더군요
역시 한번씩 떨어져주는 이런 A컷 때문에
사진을 접을래야 접을수가 없다는 생각을 합니다 ㅎㅎㅎ
매번 이런사진들만 담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모두들 즐거운 사진생활 되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