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기준으로 단기투자자가 종목을 고르는 기준은 맛있는 활어회 찾기입니다.
생선의 영양분이 어떻든, 풍미가 어떻든 간에.. 당장 먹었을때 쫄깃함을 느껴야 하죠.
그러므로 펀더멘틀이나 가치보다도 펄떡펄떡 살아 움직이는 주식을 찾아 나서야 하고
PER로 이야기 한다면.. 저 PER는 단기 투자자의 고려대상에서 제외해야 하고.. 고 PER 일수록 좋습니다.
그런 주식이 내일도 모레도 더 펄떡거릴 가능성이 높고
때가 되었다 싶음 남들이 살 발라먹기 전에 맛있는 부분만 먹고 나오면 그만입니다.
그러므로 단기투자자인데.. 펄떡거리는 생선이 아닌 싸다고 죽어가고 있는 생선을 선택하는 것 자체가
초짜인증이 될 수 있습니다.
다만
단기 투자자가 적당히 먹고 나오지 못하는 이유는 살발라먹고 매운탕까지 끓여 먹고 나오고 싶은 욕심이 큽니다..
그 적당히가 얼마나 되는지 스스로 비율을 만드는게 핵심이죠.
저의 기준으로 장기 투자자는 와인 만들기 입니다.
와인을 만들기 위한 좋은 재료들이 날씨나 작황등.. 기타 외부 변수에 의해 가격이 무척 싸졌다고 판단이 될 때..
선취매하여 와인을 만들어 놓고 기약없이 보관하는 것이죠.
10년된 와인이 1년된 와인보다 향과 풍미가 좋아지고 가격은 따따블로 비싸다는 것은 누구나 압니다만..
장기투자자가 실패하는 이유는 와인을 만들어 놓고 푹 재워 놓으면 되는데 자꾸 뚜껑을 열어본다는 것입니다.
물론 와인이 모두 좋은 와인으로 거듭나는 것은 아닐 것이고 상당수는 보관한 시간 만큼 썩는 것도 부지기수이므로
잘 익고 있나 뚜껑을 열어보고 싶은 욕구가 이해가 안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결과가 좋을지 안좋을지는 하늘이 정해준 운에 달린 것이고.. 결국 믿어야 하죠.
걱정거리 때문에 자꾸 뚜껑을 열어보면 산미만 날아갈 뿐이니깐요.
2.
지금 시장에 참여한 개투 분위기가 어떤가 생각 해봅니다.
다들 자기는 와인메이커라고 하면서.. 활어 잡이에 미쳐 있지 않은지요..
같은 거라면.. 더 펄떡거리면 장땡이라고.. 검증없이 아무 생선이나 회 쳐 먹으려고 하고 있는게 아닌지를요..
어제 모 신문의 기사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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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결산월 기준 PER 상위 20개 종목 중 17개 종목이 코스닥 종목으로 나타습니다.
이중 11종목이 기계전자장비주였고, 바이오주도 3종목이나 됐습니다.
PER가 가장 높은 종목은 대동금속으로 무려 3만4191.36배에 달했고
이어 서부T&D(1만550.65배), 아이씨케이(8179.24배), 삼본전자(2274.97배), 켐프로닉스(1930.33배), 이화전기(1816.46배) 순이었습니다.
아미코젠과 뉴지랩의 PER도 각각 1466.64배와 1388.55배로 1000배를 상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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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 100을 넘어가도 꿈의 PER이고 저세상으로 가는 주식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아무리 전기차든 4차 혁명이든 기대감이 크다고 하지만.. 10000배가 넘어갑니다..
코스닥 전체 PER도 70이 넘습니다. 그나마 80에서 조정받은 수치가 아직 이렇다는 것이죠.
이런 PER를 보여준게 언제인가 밟아 보니.. 2000년 닷컴 열풍때와 유사합니다.
코스닥 종목중에 10년을 버틸수 있는 회사가 몇 %나 될까요..잘 춰줘도 20% 미만입니다.
근데 코스닥 PER 70 이면 초딩식 계산으로 하면 모든 주식이 70년이 지나야 1이 되죠.
미국에서도 PER 1000 종목이 나왔습니다. 근데 소형주도 아닌 초대형주입니다.
저세상 주식이 아닌 다른 차원의 주식이죠.
여기에 들어간 한국개미들의 평단가가 얼마일까요..
저세상 주식이 30%~40%만 조정이 와도 곡소리 나는 것이죠.
3.
와인을 담으려는 개투들도 지금은 신중해야 합니다.
와인 만들기에 첫번째 원칙은 좋은 재료를 값싸게 입니다.
근데 지금 묵혀야할 재료들이 가격이 싼가요? 싸다면 들어가도 됩니다.
설사 비싸더라도 오랜 기다림에 더 비싼 와인을 만들 자신이 있으면 지금 사도 됩니다.
그런 판단이 안선다면.. 수요와 공급이 다시 무너져서 헐값이 될 때까지 기다리고 기다려야죠.
4.
양합이 무척 줄었습니다.
현재 양합 수치 9.1 입니다.
하지만 평균 양합은 6 정도이므로 더 빼야하죠.. 그래서 오전장 또한 와리가리로 토나오게 만드는 것이죠.
롤러코스트만 심해졌을 뿐 큰 그림에서는 특별한 방향이 없다고 보는게 옳겠죠.
좋은 주식을 싸게 사야 이익이지
비싸게 사면 그냥 제값이나 바가지쓰고 사는 거죠.
이번주는 내려가야 하는 주 같은데 어찌 될런지
죄다 자기는 장투할 거라는데 아무리 봐도 장투할 사람들이 아닙니다.
애초에 장투할 사람들은 시세차익 어쩌고 말부터 하지 않는데 자기가 얼마 먹고 나왔네 이런 소리 하면서 자기는 장투할거라고 이 주식 좋다고 함. 얼마전에 미용실 원장이 떠드는데 최근에 신약 개발 3상통과 어쩌고 장투할 사람 자체가 아니어서 지금 원장님 말씀하시는거 장투자 하는 사람의 말이 아니에요 해도 이해를 못함 신약개발 있어서 생산설비투자를 보는 것도 아니고
활어회도 맛있고, 와인도 맛있고, 글맛도 좋네요.
감사합니다.
좋은 비유네요.
ㅇㅇ 현재 시장은 회사를 보는게 아니라 주가만 보고 투자를 하고 있죠
천만원정도 단타로 들간 종목있는데.. 마이너스 10프로인데 그냥 내버려두고 있네요.
반면교사..
좋은글 감사합니다. 대부분 막대한 유동성으로 더간다고 합니다. 바이든이 2조 달러 부양 더 추가하려고하고. 부양안이 확정된 이후 움직임이 기대됩니다
오늘도 좋은글 감사합니다. 아직 초짜임을 깨닫고 갑니다.
매운탕 비유 참 마음이 저립니다 ㅎㅎㅎ
단타는 지나가다 다른집 잔치에 회한첨 집어먹고 가는갓인데
왜 그리도 욕심이 많이 나는지....
오늘도 오늘도 남의집 청소해주고 나왔습니다
좋은 비유 감사합니다. 한수 배웁니다.
본문에서도 썻다 시피.. 장중으로 변동성으로 위 아래로 흔드는 와리가리만 컸지..
지수는 다시 제자리 입니다.
즉 큰 방향성은 실종되었죠..
단타를 치는 단기 투자자 또한 높은 변동성에 멘탈나가기 딱 좋으므로
비중을 낮추고 단타를 쳐야 합니다.
기아차 또한 오전장에 브레이크를 걸어 직딩들 점심장에 꼬셔 놓고.. 다시 내리는 흐름입니다.
오후장에 오전장에 형성한 저가까지 내려가거나 붕괴시키는 흐름이 나올 것으로 봅니다.
변동폭이 작아서 심심하네요.
항상 고맙습니다.
방향성은 실종이고 변동성은 크다.
변동이 크다는 말씀은 우량주냐 마냐 기업이 건실하냐 아니냐는 큰 의미가 없을 수 있다는 건가요?
지수 변동성이 크다는 것은 우량주를 포함한 대형주들의 변동성이 크다라는 말입니다.
삼성을 포함한 현대차 하이닉스 기타등등 2% 상승 하락은 우습게 나오죠.
금일 기아차는 14% 하락입니다.
보통같으면 대형주들이 4~5%가 오르거나 내려도 난리가 나는데...
이젠 4~5 등락은 껌이죠.
오늘 막판 조정이 좀 강한 느낌이...콜프리 빼기 위한 만기의 영향일까요? 와리가리 도지 일봉 생각했는데 음봉탕이군요 ㄷㄷㄷ
모든 종목들이 올라가 있는 느낌이 팍팍 듭니다. 주봉 월봉 장대양봉들은 한번씩 다 찍은 것 같아요.
재밌는 글 추천요
젊은어부님 글 인줄 알고 물고기 찾고 있었네요
활어잡이에 미쳐있는 이들은 이게 자기 얘긴 줄 모릅니다.
도움이 되는 좋은글 입니다.
이런저런 이야기도 참 좋네요 감사합니다
와인을 회 먹는데 겯들여먹고 국 끓이는데도 넣고 약 먹을 때도 먹고 난리도 아니죠.
포도주스를 가지고 와인을 만든다고 기약 없이 기다리기도 하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