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과연 카메라의 기능을 다 사용할까요?

저는 실력이 없어서 카메라라도 좋아야 그나마 보완이 되더라구요
실력도 없는데 카메라도 불편하면 신경쓸게 더 많고
그러다보면 구도나 인물에 써야할 에너지가 카메라 조작하는데 할애되니까요
잘찍는 분들이야 뭘 들어도 잘찍지만 저같은 하수일수록 더 좋은 카메라가 필요하더군요

극히 일부 사진들 말고는 카메라 기능 잘 사용하는거랑 사진이 좋은거랑은 별로 연관이 없지 않을까 싶네요...

장비와 실력은 다른영역이라 생각합니다.
포괄적으로 들어가는 부분이 일부있겠지만 극히 적다고 생각하고,
그분의 그 사진들은 그만큼 경험, 노하우, 실력등이 쌓여오면서 나온것이니까요.
좀 더 성능 좋은것, 편의성의 개선들을 원한다면 더 좋은 카메라, 렌즈를 쓰는거죠.
그러나 생각해볼 것은 과연 동일한 위치에서 동일한 각도로 다른 수준의 카메라를 든다면
그것은 과연 같은 느낌의 작품이 나올까? 라는 것이죠.
그 갭이 10년 15년 이상이라고 한다면 분명 다른느낌의 작품이 나올 것이라는 것의 한표입니다.
물론 느낌이라는 것은 개인의 차이가 있는 영역이기 때문에 이렇다 할 수는 없겠죠.

상업작가의 촬영이나 보정을 하는 전체 워크플로우를 볼 수 있다면 그것도 좋은 경험이 되지 싶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이렇게 현업에서 오래 일하신 분은 오히려 사용중인 바디와 렌즈의 특성에 의한 미묘한 색감이나 외곡에 대한 변화에도 민감해서 사용중인 오래된 바디,렌즈,프로그램을 쉽게 변경하시기 어렵지 싶습니다. 바꾸면 같은 결과물을 내려고 작업 시 사소한 특성변화를 모두 수정해야할테니까요. -이건 어디까지나 제 개인적인 추측입니다.

1dx, 15년된 렌즈가 구닥다리 장비로 취급되는 것이 이상한 것 아닌가 싶습니다. 충분히 좋은 장비들인데요.
게다가 건축사진인데 카메라 성능과 연관지어 이야기할 꺼리는 아닌 듯..

우린 장비지름으로 마음에 평화를 얻잔아요 ㅎ;;;

여기는 장비싸이트잖아요~ SLR에서는 언제나 '지름'을 외치며 '구매'돌격입니다~
따지고보면 10년된 자동차로 출퇴근하는거 아무 문제 없지만 우리는 신차를 삽니다~ 새차 기능 다 안써도 새거가 좋은거에요~
오래된 물건 가지고 좋은사진 만들어내는 분은 신형을 쓰면 더 잘 뽑아낼겁니다~
다 각자의 이유로 장비를 사고 쓰고 하는겁니다 그것이 경제적이유던 편의적이유던 다 이유가 있는거죠.

저도 윗 댓글과 비슷한 의견이긴 한데요 ㅎㅎ
제가 촬영이랑 편집 배웠던 선생님과 예전에 한 대화중 하나가
그때가 크롭(a6400) 살까 풀프(a7m3) 살까 고민하던 시기였는데
나 - 요즘 크롭도 참 좋은것 같다. 용호수같은 유튜버들 크롭으로 참 이쁘게 찍는다.
선 - 그건 용호수라서 그렇다. 넌 풀프로 찍어야 그나마 볼만하게 나온다.
나 - 크흠...!
풀프로 결심을 굳혔드랬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