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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용수 사진-모델에게 익숙한 연출

수정됨_20201214_KMA_6762.jpg
(모델은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현대무용을 전공한 무용수 황경미씨입니다.)
무용수 사진을 찍으면서 늘 느끼는 것은 홈 그라운드의 중요함이었습니다.
무용수들은 주로 춤 극장의 무대나 연습실에서 활동하며, 해당 공간의 분위기나 조명에 매우 익숙합니다.
그리고 무대경험이 있고 개인적인 표현력을 충분히 갖춘 이들은 스스로의 표현에 빛을 이용할 줄 압니다.
즉 무용수 사진에서의 빛 연출은 포토그래퍼가 셋팅해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모델이 주어진 빛을 이용해 스스로 만들어내는 것이 그 이상으로 더욱 중요합니다.
무용수 루킹(Looking) 컨셉 모델과 진짜 전문 무용수 모델의 가장 큰 차이는 신체 능력을 사용하는 표현력의 폭과 정확성이지만,
그 중에서도 모델이 주어진 환경에서 스스로 만들어내는 연출이야말로 사진에 매우 큰 차이를 만듭니다.
넓은 조명에서부터 부분 조명, 핀 조명까지. 아무리 컨트라스트가 강해도 그다지 문제가 안 됩니다.
깊은 그림자가 지는 조명도 전혀 어색해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모델들을 연출에 가두기보다는 자기 표현을 자유롭게 할 수 있도록 따라가 주는 작업 방식이
저는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모든 전문 분야 인물사진이 다 마찬가지일 것 같습니다.
댓글
  • wind_shutter 2021/01/18 18:19

    잘담으셨네여 ㅎㅎ

    (s1EYB5)

  • 물에비친달 2021/01/18 18:30

    저도 가끔 찍고 싶은 피사체인데...
    http://youtu.be/wKqZ5CrBmkg

    (s1EYB5)

  • 물에비친달 2021/01/18 18:31

    http://youtu.be/423-RjcEKcc

    (s1EYB5)

  • dancersdomain 2021/01/18 18:43

    발레 촬영은 발레리나 일상 사진 정도가 아니라 춤 표현이 들어가면 대단히 어렵습니다.
    발레는 동작이 거의 언어 수준으로 표현과 의미가 확실한 것이 대부분이라, 사진이 무용수 모델에게 문제가 안 되려면 특별히 동작이 정확해야 합니다. 따라서 피지컬과 실력이 겸비되고 제대로 준비된 무용수가 아니면 일단 정해진 동작 사진 범위를 넘어서는 자유로운 작업이 거의 불가능하고 결과물이 전문적 관점에서 완성도가 뛰어나기가 매우 어렵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컨템포러리 무용수들과 작업을 많이 합니다. 작업이 자유로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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