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연초 부터 액땜 제대로 하네요 끊었던 술을 마실적이야..

1년전에 결혼하신 커플이 클레임이 들어옵니다.
우리 사진은 이상하다. 홈페이지 올라오는 사진은 이쁘고, 사랑스럽게 찍혔는데 우리 사진은 대충 찍은거 같다 합니다.
절대로 그렇지 않다라고 대답합니다. 그리고 이 커플 사진 보정만 4번 해줬습니다
이 클레임 처리만 6개월 걸렸는데 올 초에 또 연락이 오네요.
사진이 이뻐서 앨범을 만들고 싶다고 합니다.
색감가지고 엄청 클레임 걸던 커플이라 절대로 앨범 해주고 싶지 않았습니다.
죄송하지만 앨범은 따로 하시는게 좋을것 같다고 이야기 했습니다.
이걸로 또 트집 잡습니다. 왜 앨범도 안해주냐고 결혼식 사진 대충찍고 앨범도 안 해주고 막 소리칩니다
휴.. 알았다고 하고 앨범시안 만들어 픽스 받고 앨범 제작해서 보내드렸습니다
역시나 앨범이 색이 마음에 안 든다. 내가 원했던 색감이 아니다. 앨범표지도 마음에 안들고 어쩌고 저쩌고
제가 앨범 비용 환불해 드린다고 합니다. 내가 겨우 앨범비용 때문에 이렇게 소리치는거 같냐라고 화를 냅니다.
그럼 원하시는게 머냐고 물어보니.. 나때문에 결혼식 전체를 망쳤으니 전체 비용 환불해 달라 합니다.
이걸로 또 며칠 싸웠더니 인터넷에 글을 쓴다. 고소를 한다. 소비자원에 신고한다 등등 아 진짜 진상짓 다 할거 같아서
결국 환불해줬습니다.
이걸로 멘탈 살짝 나가있는데.. 오늘 어떤 고객한테 연락옵니다.
" 작가님 이번주 결혼식인데 연락이 없으셔서요? "
제가 누구냐고 물어봤습니다.
"저 어디서 결혼하는 누구 누구인데? " 라고 합니다.
문자를 찾아보니 작년 가을쯤 1월 상담문의 했던 커플입니다.
상담은 하고, 예약은 하지 않았던 커플입니다. 저에게 예약할려면 어떻게 해요 라고 물어봐서
제가 예악폼 작성하고 예약금 입금해주시면 됩니다. 계좌번호 안내 해 드렸습니다.
그 후로 연락없길래 당연히 다른데 한줄 알았더니, 자기는 예약이 된줄 알았답니다.
이 전화받고..짜증나서 낮술 한잔 했습니다. ㅋㅋ 연초부터 대박 짜증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