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실 배수관 동파로 물 넘쳐 일요일부터 4일째 청소중인 유게이다.
어제까지 사무실 물넘침 사건에 대해 다시 한번 썰 푸는건
타이핑하기에는 손 아프고 너무 장문이므로
그렇다.
글 링크로 남기겠다.
1탄(Day)] 사무실 배수관 얼어서 청소 중이다 -__-
(https://bbs.ruliweb.com/community/board/300143/read/50432146)
2탄(Day)] 사무실 배관 동파 물 넘침.. 아직도 청소 중이다.
(https://bbs.ruliweb.com/community/board/300143/read/50434091)
3탄(Day+1~2)] 딥빡주의] 사무실 동파 물넘침 3일째.. (윗층 어시)
(https://bbs.ruliweb.com/community/board/300143/read/50458526)
[D+2 저녁~]
PM 4:50
짬뽕국물 사건 이후
배수구에서 물이 또 뿜뿜했다.
아마 퇴근전 마무리한다고 설거지를 했나보다.
딥빡쳤지만 어디인지 확실히 추적이 안 되므로
관리사무소에 뛰쳐내려가 물 뿜뿜이 시작되었다 전달했다
건물 방송으로 수도 사용하지말라고 방송하자 물 뿜뿜이 멈쳤다.
PM 5:30
폭설이 내려
직원들은 한시간 일찍 조기 퇴근 시켰다.
사무실에는 나홀로 남았다.
PM 6:00
다시 물 뿜뿜이 시작되었다.
하지만 나에겐 관리사무소에서 나에게 넘겨준 신병기가 함께했다.
짬뽕국물 때문에 딥빡쳐서 강력 항의한 전리품이다.
마음이 든든했다.
역시 과학기술이 최고다.
PM 6:40
지켜보다 물 뿜뿜이 없길래
수건을 깔아두고 저녁을 먹으러 다녀왔다.
PM 7:00
조금의 물 뿜뿜은 있었지만 신병기가 함께하여 괜찮았다.
PM 8:10
1시간을 지켜보았지만 더이상의 물 뿜뿜이 없어
일단 집으로가서 씻고 고양이 밥도 주고 놀아주고 빗질해주기로 했다.
집이 10분거리라 다행이다.
야간 순찰 관리직원분이 중간중간 순찰돌 때 들려서 물 넘침 확인해주시기로 하였다.
PM 9:30
야간 순찰자에게 전화가 왔다.
아무 이상 없다고.
윗층 사무실 퇴근해서 물을 안 쓰는 것 같다고 걱정말라고
PM 11:00
3일 동안 시달려서 의심병이 도진걸까?
뭔가 프레셔가 느껴졌다.
사무실로 가봐야겠다.
만약 건조하다면 다시 집으로 돌아와 일찍자고 내일 아침 일찍 출근해야지
PM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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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드디어 뉴타입으로 각성했다 보다.
또 물이 넘쳐있다.
수 많은 수건 땜을 넘어 사무공간까지 넘쳐있다.
누구냐 넌..!!
이 늦은밤 수도를 쓴 자는.. 누구냐
물 넘친걸 청소하기 앞써
맨 위층에서 부터 한층 한층 불켜져있는 사무실이 있는지 확인 작업을 했다.
어두운 복도
단 하나의 불빛만 빛나고 있었다.
저곳인가?
의심은 가지만 확신은 없다.
아까 야간 순찰자가 다녀간 PM 9:30부터 PM 11:30 까지 무려 두시간의 텀이 존재한다.
야간 순찰자에게 전화를 하여 물어보자
윗 층에는 저 사무실만이 있었다고 답하였다.
하지만 우리사무실 옆라인 사무실이라 확실하지 않다.
물이 다시 올라오는 걸 관측하든,
내일 관리 사무소에 배관 연결 여부를 확인해보자.
[D+3]
AM 1:00
물기 제거를 끝내고
1시간 가량 지켜보았으나 물이 넘치지 않는다.
새벽에 누가 방문하여 물을 넘치게 할지 걱정된다.
사무실에서 잠을 자기로 결정했다.
AM 2:00
집에서 샤워를 하고
이불 대용으로 쓸 롱패딩과 기타 짐들을 챙겨왔다.
야식을 먹고 안마의자에서 숙면을 취하기로 했다.
알람은 4시에 한번 울려 중도 확인 할 수 있도록하고
6시 기상 할 수 있도록 모닝콜도 세팅했다.
AM 4:00
건조하다.
안심하고 다시 숙면을 취했다.
AM 6:00
역시. 아침일찍 출근한 윗층 중 누군가 수도를 썻다.
물이 뿜뿜,,
야간 순찰자가 3층에 물이 엄청 고여있다고 청소기를 갖고갔다.
다시 수건으로 청소해본다.
AM 7:00
또 다시 물이 뿜뿜
관리실 출근은 9시다. 좀만 버텨보자.
AM 9:00
내려가니 1층은 이 상태다.
지속적으로 청소한 나와 달리
아랫층에는 데미지가 쌓여 결국 물이 흘러 넘쳤나보다.
관리실에 어제 불켜진 사무실에 대해 말하고
물이 계속 뿜어져 나옴을 알렸다.
윗층 사무실 수도 계량기 잠가달라고 1차 요청
수도 사용 말라는 방송을 한다.
AM 9:30
다시 물이 뿜뿜
방송 못 들은 사무실에서 물을 쓰나보다.
1층 물 떨어지는 상황을 못 본걸까?..
AM 10:30
관리실 재차 방문하여
윗층 사무실 수도 계량기 잠가달라고 2차 요청
관리 소장이 없어 전달 하겠다는 말만 들었다.
AM 10:40
관리실을 들리고 올라와 이 게시글을 작성하고 있는 도중
방송한지 얼마나되었다고 물이 또 뿜어져 나온다.
개 폭팔
관리실로 뛰쳐내려가 강력히 항의하고
윗층 사무실 수도 계량기 잠가달라고 3차 요청
관리소장 등 인력들 다른 층 물 넘침 작업 중임
전달하겠다고 답변 받음
AM 11:00
관리소장이 청소기 갖고옴.
청소기가 다시 우리사무실 배정됨.
윗층 사무실 수도 계량기 잠가달라고 4차 요청
드디어 잠그겠다고 확답 받음.
후........ 이거 언제 끝나냐.
겁나 유머러스하네.. 하하하
10줄 요약
1. 일요일 건물 배수관 동파. 배수구에서 물 뿜뿜해서 사무실 물난리남
2. 월요일 윗쪽 사무실 사무실내 싱크대 사용 금지 요청(참고, 화장실은 배수 안 막혀있음, 화장실 세면대 사용가능)
3. 요청 후에도 물이 뿜뿜 ^^....
4. 화요일 관리실에서 건물 방송 때리고 쓰지말라고 함.
5. 점심시간에 붉은 액체가 뿜뿜. 짬뽕국물임. 개빡침
6. 계속 방송. 뿜뿜~ 반복
7. 6시~9시 30분까지 물 뿜뿜 없음. 다들 퇴근해서 안 쓰나봄
8. 11시 30분 사무실 다시왔더니 물 넘쳐있음 (윗층에 딱 한 사무실만 불 켜져있음)
9. 사무실에서 취침함
10. 6시부터 다시 뿜뿜
11. 윗층 사무실 수도관 잠가달란 4번 요청하고 잠그기로함.
12. ing
자기 사무실에는 물 안넘치니까 계속 트는건가
지금 불지르면 따듯해서 기분 좋을거 같음
분명 이런 사람들이 좀비가 되어가는 와중에 일기를 써서 남길꺼야
그래도 너네 사무실은 하수관이 언거자나.... 우리 한국 영업소 사무실은 똥관이 얼어서 터졌어
건물에 불질러버려도 무죄다 이건
분명 이런 사람들이 좀비가 되어가는 와중에 일기를 써서 남길꺼야
왜 전염병을 막기 힘든지 알 것 같아
자기 사무실에는 물 안넘치니까 계속 트는건가
정답!
고생추
살려줘.. ㅠㅠ
직원들도 고생했지. 재난지원금(?) 특별 수당 주기로함
그래도 너네 사무실은 하수관이 언거자나.... 우리 한국 영업소 사무실은 똥관이 얼어서 터졌어
와.............................
뭔가... 후,..뭐라고 말해야할지 모르겠다.
고.. 생했어
아... 이건 그저 묵념...
건물에 불질러버려도 무죄다 이건
지금 불지르면 따듯해서 기분 좋을거 같음
후,, 관리실 사람들도 고생이라 더 뭐라고도 못하겠고
그렇다고 그 위층 사람들이 누군지도 정확히 콕 찝어낼 수도 없고
어제 야간에 그 사무실에만 관리실 통해 강력히 항의 전달함
짬뽕국물 부워버려
나도 그러고 싶다. 진짜 어제 야간엔 그 해당 사무실 올라가서 물 부워버릴까 수없이 고민함
근데 이거 침수된거는 관리사무소쪽 보험으로 뭐 청구해야 하는거 아니냐
지금 2층 카폐는 완전 천장에서 물 떨어지고 난리나서 머신기랑 기타등등 기계들 다 망가졌다고함.
코로나 때문에 장사도 못할텐데 이 타이밍에 그런 일 터진게 다행이냐 불행이냐...
테이크아웃 전문이라 그나마 상황은 나았던거 같던데
그래도 겁나 막막 할 것 같다
고생이 많으시네 ㅠㅠ
힘내유
고마워요
하수관에 해빙기 찔러넣고 해빙하면 되는데 왜 고생을..
1~3층까지만 녹여지고 해빙기 길이 떄문에 해빙을 못했다고 해요 -__-
고생이 많다야
감사합니다.
스팀으로 쏘는 해빙기를 장시간 써서 훈기로 녹일수 밖에,,,
그냥 급수관을 잠그고 공지를 해야하지 않나
화장실등은 다른층 이용해달라고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