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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새마을호 디젤동차 (1987~1994).jpg
(94년 철도청 CI 및 도색이 변경되면서 한동안 구도장과 신도장 차량이 섞여다녔습니다)
철도청 시절이던 1987년부터 1994년까지 현대정공, 대우중공업, 한진중공업 3사가 제작한 새마을호
디젤동차입니다
새마을호 디젤동차는 여러 명칭이 있었는데
기관차가 양 끝에 있어서 "전후동력형 디젤동차"
맨 앞의 기관차가 끌고 뒤에 있는 기관차가 밀어주는 Push-Pull, 줄여서 "PP동차"
그리고 액체변속기로 변속하므로 디젤액압동차 (Diesel Hydraulic Car), 줄여서 "DHC"
대표적으로 이렇게 3단어로 불렸습니다
(대우중공업 92~93년식 기관차)
기관차는 객실이 있는 반객실 기관차형태로, 20명(88~94년식 중/후기형), 24명(87년식 초기형)의
승객들이 승차하는 독특한 구조를 가지고 있는데,
객실 앞쪽 기관실에는 열차를 움직이는 주엔진으로써
독일 MTU 제작 12기통 1,525마력 디젤엔진 (87년식 초기형, 6량편성)
독일 MTU 제작 16기통 1,980마력 디젤엔진 (88~94년식 중/후기형, 8량 편성)
그리고 객실전원공급장치로 사용되는 보조엔진으로써
미국 커민스 제작 350마력 6기통 디젤엔진(87년식 초기형, 6량 편성) 혹은
독일 MTU 제작 8기통 388마력 엔진 (88~94년식 중/후기형, 8량 편성)이 탑재
열차의 주행에 필요한 큰 엔진 1대와 객실에 전원을 공급하는 작은 엔진 1대, 도합 2대의 엔진이
기관차 1대에 탑재되었습니다
(새마을호를 움직이던 1980마력의 MTU V16-396엔진)
주 엔진 자체의 정숙성도 뛰어나서 제 기억으로는 기관차가 있는 1호차~8호차(8량 기준)에 승차해도
크게 불편한점이 없었던걸로 기억합니다
(대우중공업 제작 87년식 초기형 기관차. 전조등이 개구리 눈을 닮았습니다)
기관차를 포함 모든 차량은 제작사나 연식에 따라 구분해서 사용하지 않고, 전 차량 호환이 가능하여
엔진이 서로 다른 1520마력(6량편성, 초기형)기관차와 1980마력(8량편성, 중/후기형) 기관차들이
서로 총괄제어(운전실 1곳에서 모든 기관차를 제어)가 가능하여 장대열차 같은 경우
가장 흔했던 8량 + 8량 편성(16량)외에 6량 + 8량(14량)편성도 존재했었습니다
초기형 87년식~중기형 88~91년식 새마을 동차의 객실 좌석은 이처럼 직각형 좌석이 설치되어 출고되기도 했고
92~94년식 후기형 객차들은 다리받침대가 포함된 인체공학형 좌석이 설치되었는데
87년식 초기형~91년식 중기형 제작 객차들도 나중에는 이 시트로 교체가 됩니다
새마을호 동차의 객실 좌석은 일반실이 1량당 64석, 특실이 1량당 60석의 좌석이 설치되었는데,
약간의 앞/뒤 좌석간격 차이만 있을 뿐 일반실 좌석과 특실 좌석은 좌석의 넓이도 동일하고, 등받이가
뒤로 움직이는 리클라이닝 각도도 거의 비슷하여 일반실이 특실과 비교하여 크게 불편하다거나 하는 점은
없었습니다
열차 승하차시 위아래로 접히는 보조 발판
출입문이 열리고 닫힐 때 동시에 자동으로 움직입니다
새마을호 동차의 기관차들중 가장 많이 제작된 현대정공/한진중공업 제작 92~94년식 기관차입니다
운전실 유리창과 전조등 사이에 V자 모양의 빗물막이가 설치되어 강렬한 인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기관차 1대의 운전실에서 모든 기관차를 제어 가능하여 수요에 따라 6, 8량 혹은 8+8, 8+6으로
조정 편성하여 운행하였습니다
수요가 많은 장거리 새마을호 열차는 16량으로 운행하기도 했고,
열차 2편성을 중간 정차역에서 분리하여 각자의 목적지로 가는 복합열차도 운행되었습니다
장거리 플래그쉽 열차로 활약하던 시절 이렇게 16량의 위용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오랜 기간 장거리 주요 노선을 빠르게 연결하던 새마을호 동차는 2004년 KTX개통 이후 그 역할이
축소되어 장거리 노선에 일부 열차가 남고, 장거리 노선에서 물러난 열차들은 단거리 셔틀열차로 활약하는 등
KTX개통 이후에도 한동안 쉽게 타볼 수 있는 열차였지만,
2013년 기관차의 노후화로 기관차는 모두 퇴역,
중간에 연결되던 객차들은 전기 혹은 디젤기관차에 견인되며 2018년까지 정규 열차로 활동하다가
이들도 모두 퇴역하여 모든 여객노선에서 새마을호 동차의 흔적은 사라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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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글이네요. 추천드립니다
반갑네요ㅎ
친니친니//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명절마다 빨파 새마을호 타고 부산에 내려갔었죠
추억이 많은 기차
Pushpull// PP는 요즘은 볼 수 없는 열차라 많이 그립습니다
그전의 디젤 무궁화호 이런 기차에 비해서 넘 멋있어서..
Pp가 운전하기 편하고 안에서 밥먹기 편하고 나름 다른 차보다 조용해서 운전실에서 무려 대화가 가능했던...
손흥민// 90년대 초 새마을 동차시절 서울~부산 경부선은 지금보다 선형이 안 좋고 급커브가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열차들이 4시간 10분대로 연결했던걸로 기억합니다
새마을호 보면 가족들과 한번탈때 네시간씩 타고다닌 추억이 많습니다. 추천드려요.
병기이민호// 특급열차 등급에 어울리는 유선형 디자인이 인상적인것 같습니다
Pushpull// 객실만 조용한 줄 알았는데 운전실도 대화가 가능할 정도면 상당히 조용했군요 첨 알았네요
아 지금봐도 설레네요.. 어렸을때 아부지 차 없던 시절 비둘기호 타고 통일호도 타던 시절 드림카였는데 ㅎㅎ
92년도에 처음 타봤는데 자동문이 있어서 정말 신기했던 기억이 있네요
Betrunkener// 감사합니다 한 때 장거리 열차의 상징과도 같은 존재였고 장거리 새마을을 타본지가 엊그제 같은데 시간이 금새 흐른것 같습니다
시트는 지금도 새마을이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leoniro// 한 때는 장거리 통일호 비둘기호가 다니기도 했는데 KTX가 등장하고나서 철도가 많이 달라진것을 실감하게 되네요
친정간금자씨// 자동문 열릴 때 나오는 부저음도 아직 기억에 남네요 ㅎㅎ
부의 상징 새마을호 티켓..!
Hastelloy// 새마을 일반실 좌석은 특실을 웃돈을 지불하고 타지 않아도 될 정도로 편안했다고 생각합니다
park61// 초창기 새마을 동차가 운행될 당시의 물가 기준으로 요금이 상당했던것 같습니다
[리플수정]3960마력으로 출력좋고 디스크제동이라 제동력 좋고 공주시간 짧아서 운전 배우기 편했습니다.
근데 차체가 가벼워 공전 활주가 심해 눈오면 상구배 오를때 애먹었었죠...ㅋㅋ
이젠 다 추억이네요
Pushpull// 현직에 계신 분이시군요 차량 중량때문에 바퀴가 헛도는 공전현상은 인터넷에 올라온 많은 글들을 통해 알게 되었는데 날씨에도 많이 취약했었군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아 이런글들 너무 좋네요. 잘봤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라쿠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
불펜에 이런 정성글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네요ㅎㅎ추천하고 갑니다~
딱 1번타봄 거의 80%이상은 무궁화 탔었고....
열차 특유의 냄새가 아직도 안잊혀지는데 그냄새맡으면 왠지 멀미가날듯함 ㅎㅎ
무궁화 밖에 못 타봤었는데 대학생 되고 나서 알바해서 번 돈으로 아버지 모시고 목포 여행 가면서 큰 맘 먹고 새마을호 첨 타봤던 기억 나네요. ㅎㅎ
두부다현// 좋은 말씀 감사드립니다
ShinJyo5// 말씀하신대로 무궁화 새마을은 내부 인테리어때문인지 차내에서 나는 특유의 냄새가 났었던것 같습니다
[리플수정]Alan Shore// 비록 시간은 KTX보다 오래 걸렸지만 장거리 새마을 타고 천천히 경치 구경하며 여행하던 즐거움도 있었던것 같습니다
국딩 저학년 때 혼자 새마을호 타고 이모집 가면서 2천원짜리 유자차를 마셨던 flex가 기억나네요.
우와 정말 추억 돋네요... 좋은 사진 감사합니다.
안깨진사람// 열차내 카트에서 판매하는 식음료도 정말 추억이네요
Chestnut// 좋은 말씀 감사드립니다 ^^
PP동차 반객실 객차칸이 특실이었죠. 대학생때 반객실칸 타는 사람들이 너무 부러워서 돈 모아 두어번 탔는데 의외로 소음이 심했던 기억이...하지만 당시 새마을 특실은 너무 넓다못해 앞좌석 뒷편에 위치한 발걸이에 발이 안닿을정도..ㅋㅋ
[리플수정]코리시거// PP동차를 타면 확실히 장거리 여행가는 기분을 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최근 개통된 중앙선 ITX새마을도 운행 횟수가 줄어들고 그 대신에 KTX가 다니더라구요
서울거인// 네 정말 특실 좌석은 두 발을 뻗어도 앞에 닫지 않더라구요 그런 좌석은 새마을이 마지막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큰누나와 매년 시골갈때 무궁화만 타다가
큰누나가 취업한 이후로는 새마을 타고 더 편하게 다녔어요.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기차탈때 뭘 먹을지,
간식 파는 카트 오는 소리에 두근거리며 기다렸던 추억이 떠오릅니다.
ㅊㅊ
새마을호 타고 큰집 가는 명절은 참 좋았는데 ㅋㅋㅋ
새마을 퇴역하기 몇달전에 타봤는데 앞쪽은 소음 심해요.
우웅 하는 진동음이 꽤나 거슬림.
거기에 시트에서 냄새도 좀 나고 누리로가 훨씬 쾌적했네요.
지금봐도 고급진 스테인레스 객차,,, itx새마을이랑은 다른 고급짐이 있었는데요ㅜ
ㅊㅊ
일본엔 기차덕후가 많아서 어떤기차가 촌구석에서 아직 운행한다는 소문을 쫓아 먼 길 여행하는 모습보며 부러웠는데.. 울나라에도 있었군요 ㄷㄷ
강철불패// 당시 기존선 열차들은 장거리든 단거리 식음료 카트가 열차 통로를 왕래하곤 했었는데 이것도 정말 옛날 추억으로만 남게 된것 같습니다
너의닉네임// 좋은 말씀 감사드려요 ^^
기다렸잖아// 예전에는 육상교통수단중에서 명절에 새마을호만큼 편한 이동수단이 없었던것 같습니다
첸졉// 기관실과 가까이 있는 객실은 가끔씩 터널 지날 때 객실 내부로 매연 냄새가 들어왔던 기억도 나네요 PP동차는 관리 상태가 각각의 차량에 따라 천차만별이었던것 같습니다
주지훈//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
[리플수정]키즈낭인// KTX등장 전 장거리 주요 열차들중 하나여서 새마을 동차 컨텐츠를 쉽게 찾아볼 수 있는것 같습니다
대구에서 부산갈땐 항상 새마을호였는데 ㅋㅋ 친척집갈때 부산진 내리면 더 빨라서 혹시 서나 안서나 기대도 하고요 ㅋㅋ
예전에 서울 부산갈때 막차에 새마을타면 오는 시간대가 애매해서 일부러 무궁화타고 다녔던 기억도 납니다
1948401039// 예전 부산역에서 새마을호 열차를 탈 때 기억을 되짚어보니 항상 부산역 1번 홈에서 출발했던 기억이 나네요 동대구~부산 구간도 1시간 조금 넘으면 도착하더라구요
[리플수정]무릉도원경// 소요시간이 1시간 이상 차이가 나다보니 23시경에 출발하는 막차를 타면 4시가 되기도 전에 도착했던 기억이 납니다 부산에서 지하철 타는 시간을 고려하면 무궁화호가 이 부분에서는 좀 더 유리했던것 같네요
락끼// 스테인레스 객차는 특히 해질녘에 보면 정말 멋있더라구요 유선형 원통형 차체에 둥근 창문이 어우러진 외관이 특급열차라는 이름에 잘 어울렸던것 같습니다
이런 사진 진짜 좋아합니다. 감사합니다.
저거 타고 창원서 부터 대전까지 꿀잠자고 수원에서 내리려는데 학생때라 그런지 넘 편하고 좋아서 내리기도 싫더라구요ㅎㅎ 일반열차 퀄은 00년대 초반이 다량의 신조객차 도입으로 무궁화호도 꽤 괜찮았고 PP동차형 새마을호야 낙낙하게 서울 부산 4시간~4시간 반사이 끊어주고
추억보정일지 몰라도 중앙선,경춘선 지금 노선에 비해 경치도 끝내줬었고 여러모로 그립네여~
MTU 찾아보니 MTU solutions라고 엔진 전문 회사네요, 창업자가 마이바흐 창업자... 빌헬름 마이바흐..
유니콘// 좋은 말씀 감사드립니다 ^^
bluejays// 신조 무궁화 객차도 아주 가끔씩 타보았는데 좌석 헤드레스트 부분이 잘 나와서 정말 좋더라구요 새마을호가 주력으로 다닐 당시 경부선 기존선도 지금처럼 직선화되지 않은 구간이 많아서 경치 구경하기에는 더 좋았던것 같습니다
[리플수정]스텔라// 새마을호 엔진만 생각하고 있었는데 지금의 유명 브랜드들이 MTU와 연결되어 있었네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은하철도999가 생각나네요.
[리플수정]해피한인생// 예전에 TV에서 방영하던 은하철도 999 참 재미있게 봤던 기억이 나네요
새마을호는 초록-노랑, 말년의 하늘-노랑 도색도 좋지만 역시 역시 사진의 빨강-파랑 도색이 제일 멋집니다. 빨래판 동차가 오면 '으앗 옛날거다 ㅠㅠ' 하고 실망하고 대우산 92-93년식 동차가 오면 좋아했던 기억이 있네요. 중련편성 시의 '오리주둥이'도 생각나구요 ㅎㅎ 추억이네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