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감기로 왔던 30대 여성.
코에 칙칙이 뿌려주다가 팁이 미끄러지면서 코밖으로 빠져나와 그만 눈으로 뿌리고 말았다.
하도 민망하고 미안한 마음에 나도 내 얼굴에 대고 칙칙이를 마구 뿌렸더니
다행히 그녀가 깔깔대고 웃으면서 갔다.
그리고 오늘 또 왔길래
오늘은 실수하지 말자 다짐하고,
코에 칙칙이 뿌려주려고 다가가니,
그녀가 잠시만 기다리라고 하면서 가방에서 뭔가를 주섬주섬 찾는다.
그러더니,
물안경을 꺼내 얼굴에 착용하고나서
"자 이제 맘껏 뿌리세요 ㅎㅎㅎ" 하면서 얼굴을 가까기 가져다댄다.
그 모습이 너무 웃겨서 한참을 웃었다.
대한민국에 이렇게 유쾌하고 유머러스한 여성이 있었다니..
영화 시나리오작가라던데,
"또 올께요~" 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기고 갔다.
전 이상하게 생각되네요.
제눈에 음란마귀가 씌였나 봅니다.
?
그런듯해요
?
저정도 센스면 주위사람한테 인기도 많을듯
뭘... 요...?
??? : 지금도 후회를 합니다. 그때 제대로 코에 뿌렸다면 결혼을 안했을텐데..
의사가 뿌려서 그린라이트니 나도 뿌리면 은팔찌 각인가
네
오이갤러였으면 병원을 뒤집어놨겠지...
우왕..
너.무.너.무.재.미.있.다.
일상생활 불가능하실것같은데
괜찮아요.
음란마귀는 씌였지만, 아재가 된지 너무 오래라 안섭니다.
짤이없네요
짤을 올리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