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심리라는게 원래 항상 나만 손해보는것 같고 나만 부당한 대접 받는것 같은겁니다.
그런 피해의식이 있어야 생존경쟁에 유리하기 때문에 유전자에 각인된거겠죠.
요즘 20대들 보면 다른 세대는 편하게 살았는데 우리만 고생이다 라고 주장하지만
그 다른 세대들도 다 똑같은 소리합니다.
전부다 우리가 제일 고생했어요 라고 말해요. 자기한테 유리한 기억만 남겨서 써먹는거죠.
4, 50대는 취업 쉽게 했다지만 그 시절은 4년제 대학 가는것 자체가 힘들던 시절입니다.
요즘은 전부 다 4년제 대학나오니 대학 나온 내가 대기업도 못가냐고 한탄하는데 과거와 직접비교할 문제는 아닌거죠.
물론 취업자체가 어려워진건 사실이긴합니다.
다만 과거에는 어떻게든 내가 벌어서 삶을 꾸려나가야했다면 지금의 젊은 세대는 그 4, 50대를 부모세대로 두고있다는 방어막이 있는거죠.
원래 20대는 고민이 많고 방황을 하는 시기입니다.
지금 시대가 유별난게 아니고 과거 어느 시절에도 젊은이들은 그런 시기를 거치며 한명의 사회인으로 성장을 해나가는거에요.
'아프니까 청춘이다'라는 책이 있었죠. 김난도 교수 하는 소리는 좀 유치하지만 이 책 제목만큼은 정말 공감이 가는 제목입니다.
그러니까 그렇게 책이 팔렸던거죠. 내용이 문제가 아니고 그 제목이 사람 마음을 움직인겁니다.
그렇다고 기성세대가 되면 안아프냐? 그것도 아닙니다. 살아보면 알겠지만 사람은 평생 아프고 평생 고민하며 살아가는겁니다.
20대는 기성세대들 잘 먹고 잘 산다고 욕하지만 기성세대는 20대의 젊음을 부러워합니다.
누구나 다 내 처지는 어렵고 상대방 입장을 부러워하는거죠.
뭐 기성세대 욕하면서 분노하는거야 그럴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과거 어떤 시절에도 항상 그랬으니까요.
다만 그게 유독 지금의 나에게만 해당한다는 오해는 하지 말라는 겁니다.
나만 인류역사상 최악의 고통을 받고있는게 아니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