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쁨+현타] Z50 잠시 만지작거려 봤습니다.

폰카 전면카메라 화질에 실망하면서 아이폰11 Pro는 좀 낫나 싶었지만, 역시나 전면카메라는 별로였습니다.
대가리 없고 작으면서 저렴하고 작은 짐벌에 올릴수 있고 화질은 어느정도 되는 카메라를 꿈꿨지만, 저는 니콘 호갱이니까요.
결국 대가리 달린 Z50으로 왔습니다.
얘는 서브카메라도 아니고 말그대로 셀카용, 폰카대용이자 서브폰카 역할을 담당할 것 같습니다.
------------------------
일 안하고 하루종일 쪼물딱 거렸습니다.
일단 24mm 화각이 셀카용으로는 다소 좁습니다. 일단 셀피스틱 추가 구매
스냅브릿지 원격촬영은 당연히 되지만 블루투스 리모컨 기능 지원하지 않습니다.
ML-L7이라는 블루투스 리모컨을 구입해야 됩니다.
*이 지점에서 살짝 화가 났습니다. 리모컨을 따로 사야 되는 것도 짜증이지만 니콘의 요상한 급나누기 때문입니다.
현재 니콘 카메라 바디중 ML-L7을 지원하는 기종은 Z50, P1000, P950등인데, 이 기종들의 공통점은 릴리즈 포트가 없다는 것입니다. 셀카모드 상태에서 타이머 기능 안쓰고 편하게 찍을려면 리모컨을 구입해야 됩니다. 물론 리모컨의 원래 용도는 장노출이겠지만요.
그런데 D780, Z6ii등 릴리즈 포트가 있는 신형 바디들은 스냅브릿지 블루투스 리모컨 기능은 지원하는데, ML-L7은 지원을 안합니다.
이건 정말 뭐하자는 플레이인지 이해가 안가는 정책입니다. WR-11세트 팔아먹고 싶어서 그런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충분히 구현 가능한 기술임에도 기종별로 차등을 두는 건 장사를 못하는 회사임에 틀림없....ㅠㅠ
Z50이 마빡이 큼지막해서 그렇지 실제로 보면 작습니다. 일단 두께도 얇고 전체적으로 Z6에 비해서는 많이 작습니다.
대신 생각보다 묵직합니다. 단단한 쇳덩어리 드는 느낌입니다.
마빡에 내장플래시가 내장되어 있는데, 여기서 개인적인 생각하는 장점은 플래시커버가 플라스틱 소재라 마빡 도색 벗겨질 걱정은 없다는 정도...ㅠㅠ
뷰파인더 해상도가 떨어지는게 느껴지지만 나쁘진 않았습니다.
16-50 화질이 생각보다 좋아서 놀랐습니다.
배터리체크 기능 없고, AF영역모드 선택,해제하는 기능도 없고 그냥 딱 DSLR 보급기 스타일 UI인터페이스입니다.
셀카모드는 2s, 10s 타이머 밖에 없어서 셀카모드를 해제해서 액정을 뒤집으니 가로사진은 상관없는데, 세로사진은 상이 거꾸로 나옵니다.ㅠㅠ 그리고 셀카모드시는 거울모드라서 실제 찍히는 사진과 반대지만 거울보는 느낌이라 찍기는 오히려 편합니다.
크롭용 광각 단렌즈가 적당한게 없어서 큰일입니다. 정 안되면 AF-P 10-20이라도 하나 주워서 끼울려고 합니다
일단 가방속에 넣고 다니면서 계속 조물딱 거려봐야겠습니다.
그냥 캐논꺼 사고 11-18인가 저렴한 광각줌을 끼우는건데 하는 후회가 조금 있긴 하지만, 저는 니콘 호갱이니까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