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천국 코하비닷컴
https://cohabe.com/sisa/1803681

후기목포여행에서 먹은 것들.jpg

한달전쯤 늦가을에 혼자서 1박2일로 목포 여행 다녀왔습니다.


전 부산과 서울에서 오래 살아서 남도 여행의 생소함과 낯설음을 좋아합니다.


예전에 일주일 정도 남도여행을 한 적이 있고 따로 나로도와 순천여행을 한 적도 있습니다.


광주와 목포도 몇차례 갔었구요. 회사에서 예전에 사수가 여수분이시라 여수도 많이 갔습니다.


남도 여행은 보통 먹거리도 맛있고 1박 2일 정도면 볼거리도 풍성해서 갈때마다 무지 만족하고 옵니다.


그래서 이번 목포 여행도 부지런히 다녔는데도 1박2일이 아쉬울 정도로 많이 보고 왔습니다.


특히 이번에는 케이블카 타고 고하도까지 다녀와서 더 좋았던 여행이었습니다.


1박 2일 동안 목포에서 먹은 것들 정리해봤습니다.


목포역에 아침에 도착해서 첫끼는 크롬방제과의 명란바게뜨와 공룡알빵으로 시작했습니다.


크롬방제과가 전국 5대 빵집에 안들어가던데 들어가도 손색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명란바게뜨는 맛있죠.


점심은 일단 삼합으로 시작합니다. 삼합에 애호박찌개를 곁들였습니다.





안먹어본 음식 먹고 싶어 시킨 애호박찌개입니다. 시원한 국물에 돼지고기와 애호박이 잘 어울려 맛있었습니다.





저녁은 영란횟집의 민어 정식입니다. 원래 민어 코스요리가 비싼데 1인분으로 5만원 정도에 맞춰서


회와 민어전, 매운탕까지 시켰습니다. 민어껍질과 내장이 신선해서 정말 맛있습니다.





아침은 숙소 근처에 있던 홍어 순두부입니다.


홍어는 호불호가 갈리지만 전 처음부터 잘 맞았습니다. 나이가 들어서 먹어서 그런 것 같습니다.


특히 혀가 데일 정도의 홍어찌개도 잘 먹는 편입니다. 그래서 이것도 맛있더군요.





2일째 점심은 계획했던 대로 중깐입니다. 불펜에서 처음 본 음식이죠.


태동식당에서 먹었는데 여긴 중깐만 시켜도 탕수육과 짬뽕을 조금씩 주십니다.


배가 터질 정도인데도 사명감을 가지고 다 먹었습니다.


중깐은 유니간짜장과 비슷한 것 같습니다. 춘장에 고기를 잘게 다진다는 점에서요.


다만 면이 엄청 가늘어서 색다른 식감을 줍니다.





해외여행을 못가는 요즘 국내여행도 충분히 매력있습니다.


시장만 가도 재밌고 골목만 누벼도 재밌습니다.


그런 점에서 목포는 역사와 문화, 그리고 자연까지 너무나 멋진 도시입니다.


서울에서 KTX 타면 2시간 남짓이면 가니까 시간도 너무 좋구요.


한번씩 바람 쐬러가면 좋을 것 같습니다.

댓글
  • Dr라됴헤드 2020/12/29 00:28

    저도 목포가면 추천해주신 음식들 도전해볼게요 감사합니다

    (LjwnlG)

  • Charlietdot 2020/12/29 00:28

    개인적으로 목포가 전주보다 맛나더군요. 코롬방 서울에 분점안내나? 그립네요

    (LjwnlG)

  • 환상속으로 2020/12/29 00:28

    혼자 여향가서 맛집 잘다니시는 분들 부럽...

    (LjwnlG)

  • 시쮸 2020/12/29 00:29

    민어정식 맛나겠네요

    (LjwnlG)

  • 분홍돼지^^ 2020/12/29 00:29

    홍어삼합에 홍어찌개 맛있겠어요

    (LjwnlG)

  • 우당탕쿵쾅 2020/12/29 00:30

    환상속으로//점점 혼자가는게 쉽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왜 이렇게 떠나는게 힘들어지는지....
    집에 있으면 큰일난다는 생각으로 다니고 있습니다.

    (LjwnlG)

  • 마이크타이슨 2020/12/29 00:38

    영란횟집 민어 기가맥히죠 크으~~

    (LjwnlG)

  • 인생을살다 2020/12/29 00:43

    혹시 숙소는 어디로 잡으셨나요?

    (LjwnlG)

  • 대외협력국장 2020/12/29 08:45

    목포대 나왔는데,,추억이네요 케이블카는 크리스탈로 친구랑 타러 갔었는데 작년에 홍어라면 맛있습니다

    (LjwnlG)

  • 암연소혼 2020/12/29 09:04

    아 영란횟집을 여기서 보네요.
    우리 아버지 주요 픽 중 하난데ㅎㅎㅎㅎ

    (LjwnlG)

  • 와일로 2020/12/29 09:28

    목포여행시 참고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LjwnlG)

  • Theatre_Of_Tragedy 2020/12/29 09:39

    일때문에 목포내려가서 살때 하당 롯데마트
    에서 슈퍼복 레드커런트 맛 최애였었는데
    얼마안가 수입중단...

    (LjwnlG)

  • SJLEE__ 2020/12/29 09:59

    가격은 있지만, 홍어는 금메달에서 드셔보세요.
    아마 그 가격을 받는것 납득하실거입니다.
    그리고 민어횟집들은 너무 믿지마세요.
    숙성한 광어회가 민어회로 바뀌는곳 많습니다.

    (LjwnlG)

  • 마샤르 2020/12/29 10:06

    목포에서 나고 자라서 현재는 서울에 거주 중입니다..
    목포에 또 가신다면 '춘광식당'의 장어 요리, 맛길식당 조기 매운탕 추천합니다..
    그리고 '이모네탕집'에서 장어탕도 꼭 드셔보세요
    장터식당 양념게장도 즐겨 먹었는데, 요새는 맛이 좀 달라졌다는 말이 들리더군요.

    (LjwnlG)

  • 쑥쑥이 2020/12/29 10:15

    홍어. 민어 ㄷㄷㄷㄷ 정말 좋아하는 음식인데, 제가 사는곳은 민어가 없어서 ㅜㅜ

    (LjwnlG)

  • alf740 2020/12/29 10:45

    한국은 이렇게 여행이라도 다닐 수 있네요

    (LjwnlG)

  • 째까씩 2020/12/29 10:51

    헐 혼자가신거에요?

    (LjwnlG)

  • 우당탕쿵쾅 2020/12/29 11:26

    식당과 먹거리 추천해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꼭 가서 먹어보겠습니다.

    (LjwnlG)

  • [Dragon82] 2020/12/29 11:33

    2일째 드셨던 식당은 유달산 입구 오르막길에 있는 태동반점입니다...
    대동->태동으로 수정 부탁입니다... ^^
    목포를 찾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LjwnlG)

  • 우당탕쿵쾅 2020/12/29 12:13

    Dragon82//아 대동이 아니라 태동이군요. 수정했습니다. 근데 특이하게 태동반점이 아니라 태동식당이더라구요.

    (LjwnlG)

  • 레드팀사랑 2020/12/29 12:15

    목포 좋죠 처남이 목포에서 일하는데 진짜 갈때마다 음식은 너무 좋습니다

    (LjwnlG)

  • freediver 2020/12/29 13:15

    목포가면 장터식당 게장 살만 발라놓은거 꼭 먹어야 하는데 ㅠㅠ

    (LjwnlG)

  • 일산트윈스 2020/12/29 13:56

    [리플수정]저도 전라도 식도락여행을 참 좋아하는데 듣기론 목포가 최고라고 하더라고요. 내년에 꼭 갈 예정입니다. 근데 홍어를 먹을줄 몰라서 큰일이네요. 여기저기 비교해보면서 먹어보고 싶은데..

    (LjwnlG)

  • 닥터드레 2020/12/29 14:20

    예전에 목포가서 덕자 먹고 온거 생각나네요...
    맛있었는데 ㅠ

    (LjwnlG)

  • 우당탕쿵쾅 2020/12/29 22:06

    인생을살다// 저는 측후동19번지게스트하우스란 곳에서 묵었습니다.
    전 게스트하우스에서 처음 자봤는데 정말 깨끗하고 좋았습니다. 요새 게스트하우스가 이렇게 잘되어있는지 처음 알았네요. 여긴 음식 조리해먹을 수 있게 별도로 주방시설까지 있었습니다.

    (LjwnlG)

(Ljwnl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