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취미를 갖고 있는 사람들 대부분이 그렇듯이
장비병에 빠져 마구 장비를 모을 때가 있지요.
그러다가 나이를 먹어가면서 혹은 환경이 허락하지 않아서 장비병이 치유되어 가기도 합니다.
하루하루 나이를 먹어가니 예전 같으면 장터에 좋은 물건이 나오면 덥썩 덥썩 구입하던 습관이
없어졌습니다. 마음에 혹하는 물건이 나오면 잠시 마음이 흔들리다가도 사놓고 쓰지도 않는 박스채 보관중인
장비들을 보면 욕심이 눈녹듯이 사라집니다.
요즘 나오는 미러리스 신기종이 그리 좋다는 글을 보지만 " 나도 있으면 좋기는 하겠다.."라고
생각하는 정도이지 적극적으로 가격을 검색하거나 그러지도 않습니다.
지금 갖고 있는 후진? 장비들도 예전에 발매시에는 1000만원이 넘었고 코닥 DSLR들은 몇만불씩 했으니
현재의 가장 비싼 바디들 보다도 더 비싼 장비를 내가 갖고 있다고 생각하면 장비병은 쉽게 물러가더군요.
또 한가지 40평대 방 4개짜리 집에 살면서 방 2개를 장비로 채우다가 30평대 방 3개짜리로 이사오니
장비를 처분 안할 수가 없더군요. 자연 다이어트지요.
그러나 장비병이 완치된다는 것은 인생의 끝자락에 다가가는 것 같아서 완치되는 것은
그리 반갑지만은 않습니다.
아직도 방 하나를 가득 채우고 있는 오래된 장비들을 처분하려고 ,몇번씩 장터로 보내려고 꺼내서 보다가도
시세가 살림에 보탬이 될 정도도 아니고 기계적인 아름다움,만듦새나 차고 넘치는 기능을 보면 처분하려던
마음이 쏙 들어가는 물건들이 있습니다.
이 물건들도 세월이 지나가면 하나씩 제 곁을 떠나겠지만요...아직은 보내고 싶지 않네요
상남자의 필가로 불리우던 니콘 F4..그 중에서도 F4e ... 1~20만원에 거래되더군요
미놀타,펜탁스,캐논 똑딱이 필카들... 개당 몇만원 안하겠지요. 인기 있는 기종이라야 좀 값어치가 나갈까..
미놀타 프래그쉽 알파9, 알파 7, 수동 필카들... 요놈들도 아직은 못버리겠네요
망원경은 정말 사용하는 일이 없는데 왜 갖고 있는지... 2002년 월드컵때 경기장에 딱 한번 가지고 가봤습니다.
그 외에 아직도 많은 필카들, DSLR 들, 독딱이 디카들.. 듣지도 않는 음악 CD 들..
언젠가는 보내기 전에 한번씩 사용해주고 싶습니다.
여러분들도 안쓰지만 버리지 못하는 물건들 많이 갖고 계시지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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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cohabe.com/sisa/1803855
사용도 안하면서 버리지 못하는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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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논, 니콘 다팔고... d300+삼식이... 마눌이 d300 첨나왔을때 자기 첫 월급으로 사준거.. 고거는 못팔아서 갖고있쥬
애기가 너무 예뻐서 장비 무거운줄 모르고 바리바리 싸서 짊어지고 다녔건만 어느새 중딩이되어버렸네요..
네 ..사연이 있는 장비는 팔 수가 없지요 ^^
몇몇 필카들이 있지만 35mm필름이 아닌것도 있어서 사실상 의미없이 보관중입니다^^
제습함에 들어가서 빛 구경도 못하는 애들도 있구요...
저도 잘 버리지 못하는 성격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