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 캐고 다니는거 안좋아하는데 쓸데없게 eidetic memory 같은게 있어요

제가 좀 동물적인 감각이 있어 뭐 한번 본 숫자나 이름이나 코드를 쓸데없이 잘 기억하거든요.
정말 생활에 득이 되는게 하나도 없다고 느낄만큼 쓸데없이 기억이 잘 나요.
그래서 누구의 생일이라던가, 집 주소, 전화번호 뒷 네자리, slrclub처럼 닉네임 바꿀 수 있는 회원들의 아이디..;;
심지어 말투도 좀 기억을 하는 편이에요.
저는 항상 사고뭉치이기때문에 비슷한 부류의 종족을 만나면
이게 누굴까 뭐하는 사람일까 라는 궁금증도 생기고 해서
이 사람이 뭔 글을 썼었나, 닉은 언제 바꿔서 무슨 말을 했나 한번 뒤져보거든요
그리고 몇 번 마주치게 되면 닉네임도 그렇고 아이디도 그렇고 그냥 외워버리게 되요.
자게 1면 겁나게 가는 사람중에 예전에 니콘포럼에서 재밌는걸 정말 열심히 퍼다주시던 형님도 있고
여자회원 D700 뺏어가서 안갖다주고 닉세탁 열심히 하고 니콘포럼에서 도망쳐서 자게에서 뻘글만 쓰면서 병맛터지게 사는 회원도 있고
이사람은 누굴까 하고 회원정보를 보면 낯이 익은 분들이 참 많네요.
정말 아무런 의미가 없는 것들인데도 머리속 한구석에 박혀 다시 볼 때 마다 아 이거 뭔가.. 하는 느낌이 와서
오늘도 재미있는 글이 있어 논란의 중심이 누굴까 하고 아이디를 봤는데!
뭔가 쌔한 느낌이 와서 아이디를 찾아봤더니!!!
뭐.. 재밌는게 많이 있네요?
다 보여서 재밌는게 아니라 10년 전 쯤 제가 니콘동 죽돌이 할 때
모든 글 모니터링을 다 하던 시절이 있었는데 그 때 봤던 글들이 댓글들로 유추가 되니
생각이 더 잘 나서 더 재밌네요
ㅎㅎㅎㅎㅎ
탈퇴 하고 재가입 할거였으면 그냥 싹 지우고 세탁 잘 하시지 왜...
그냥 맨날 질문이나 대충 올리고 고맙다 뭐다 대꾸도 소통도 없고
지 할말만 하는 캐릭터도 세탁 좀 하시지 왜 개버릇 남 못주셨는지..

태그: 눈에서 마음으로, 뭐 아님 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