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7c로 셀카를 찍기 위한 몸부림(24gm vs 20.8g)

전에도 몇번 글을 남겼는데, a7c로 셀카를 찍기에 좋은 렌즈를 찾는 중입니다.
현재 광각은 24gm을 보유 중입니다만,
일단 화각이 좀 좁기도 하고 생각보다 무게가...ㄷㄷㄷ
슈팅그립까지 장착하면 1.2kg라서 한손으로 들기에 은근 버겁습니다.
그래서 대안을 찾던 중 삼양 18mm, 탐론 20mm, 소니 20.8g를 후보로 삼았는데
각각 장단점이 너무 뚜렷했습니다.
삼양 18mm는 저도 예판때 사서 써봤지만 화질과 만듦새가 영 마음에 안들었고,
탐론 20mm는 평을 찾아보니 왜곡이랑 AF 소음이 걸리더군요.
소니 20.8g도 출시되자마자 사서 써봤는데
렌즈 성능은 말할 필요가 없지만 24gm과 70g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데다가 24gm과 용도가 겹쳐서 망설이고 있었습니다.
그때 마침 포럼의 마음씨 좋으신 분께서 20.8g를 흔쾌히 빌려주셨네요.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ㅎㅎ
제 예상대로 20mm라는 화각은 괜찮은데(아주 약간 아쉬운 정도) 역시나 무게가 눈에 띄게 줄지는 않더라구요.
물론 이건 저의 팔힘 문제이기도 합니다 ㅠ 힘이 좋은 편은 아니어서 ㄷㄷㄷ
아무튼 왠지 같은 문제로 고민하시는 분들이 계실 것 같아서 간단하게나마 비교한 결과를 올려보려고 합니다.

먼저 20.8g와 24gm 렌즈 사진입니다.
정말 형제처럼 거의 같은 디자인을 하고 있네요 ㅎㅎ

사이즈만 놓고 보면 휴대성 측면에서 20.8g가 약간 유리합니다.
둘다 밸런스 상으로는 문제가 없는데,
개인적으로 a7c의 휴대성을 살리려면 24gm 정도의 크기가 한계치라고 봅니다.
물론 그 이상의 렌즈를 쓸 수 없다는건 아니고, 어디까지나 휴대성을 염두에 둔 개인적 판단입니다.
다음으로 슈팅그립을 장착한 상태로 셀카를 찍어보았습니다.
여러분의 안구를 보호하기 위해 얼굴은 가렸습니다 ㄷㄷㄷ

각각 두 가지 버전인데,
한번은 팔을 최대한 쭉 펴고, 한번은 팔꿈치를 몸에 붙이고 찍었습니다.
보시다시피 20mm로 팔꿈치를 붙이고 찍었을 때와 24mm로 쭉 펴고 찍었을 때 대충 비슷합니다.
그런데 저는 와이프랑 같이 찍는 상황을 생각하다 보니 여전히 좁네요.
24mm로 팔을 굽히고 찍으면...
셀카가 안되는건 아닌데 매우 답답한 구도가 됩니다.
둘이서는 더더욱 답답하겠죠.
이중에 가장 좋은건 20mm로 팔을 펴고 찍는 것입니다.
아주 약간 좁긴 한데 그래도 둘이 찍기에 나쁘지 않은 구도입니다...만...
이 조합도 은근 무겁네요 ㄷㄷㄷ
그냥 들고다니기에 무거운 무게는 절대 아닌데 셀카용으로 계속 들고다니기에는 은근 무겁습니다.
같은 고민을 하시는 분 계시다면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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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튼 결론은..
그래서 고민이 다시 시작되었네요ㅠ
탐론 20mm가 가볍긴 한데 왜곡과 소음을 이겨낼 수 있을까...
삼양 18mm는 더 가볍고 화각도 넓지만 아쉬운 화질과 만듦새를 이겨낼 수 있을까...
그렇게 생각하다보니 바티스 18mm가 딱 좋겠다는 생각도 들더군요.
330g으로 탐론 20mm보단 약간 무겁지만 20.8g보다는 좀더 가볍고 화질과 화각이 모두 보장된 꿀템...
신품으로 사는건 가격땜에 절대 안될 것 같고 중고를 찾아봤지만 매물이 없네요ㅠ
(혹시 a7c에 바티스18 쓰시는 분 계시면 조언좀 부탁드립니다.)
코로나땜에 어디 나가질 못해서 급하게 뽐이 오진 않는게 그나마 다행이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