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불펜의 아들냥 기옥이 소식 오랜만에 전합니다.
기억하시는 분은 기억하실거에요~ 엠팍에서 많은 후원 해주셨으니까요!
그런데, 제가 엠팍 분들에게 전하는 기옥이 소식은 오늘이 마지막이 될것 같습니다.
왜냐하면,,기옥이가 길고 긴 기다림 끝에 입양을 갔기 때문입니다!
앞으로는 그 분이 종종 기옥이 소식 전할 수 있을것 같아요~
기옥이의 새로운 보금자를 구하는 여정은 길고도 길었습니다.
첫번째 입양희망자는 기옥이가 사람을 피한다며 포기했고(ㅠㅠ)
두번째 입양희망자는 입양직전에 전세집 주인이 고양이는 절대 안되다라며 포기했고(ㅠㅠ)
마지막 입양희망자는 집이 구미라..먼 거리 이동을 부담스러워 해서 포기했습니다(ㅠㅠ)
여기까지 되니까 저도 지치더라고요.
저는 중요한 이사를 앞두고 있었기에,,,이제 어쩌지 기옥이의 운명은 여기까진가.
동네 길고양이 쉼터에 입양시켜야 하나, 어떻게든 내가 안고가야 할 운명인가.
별별 생각을 다한 하루하루였습니다.
그런데!
우리 기옥이의 1호 후원자이자 특별후원자! 기옥이 후원의 MVP!
킹캉MVP님께서 기옥이 입양의사를 밝혀주셔서 기옥이는 지난 주말 저 멀리 대구로 떠났습니다.
기옥이의 아름다운 결말이자 또다른 시작을 위해 많은 추천 부탁드립니다.
5개월간 우리 아이들도 저도 정들었는지, 기옥이를 떠나보내는 발걸음이 가볍지만은 않았어요.
기옥이의 입양 과정과 새 보금자리를 간단히 리뷰해 보아요~
#입양준비_잘가 기옥아 ㅠㅠ
길들이기 힘든 녀석을 츄르와 간식을 이용한 헨젤과 그레텔 작전(?)을 이용해 겨우 케이지에 넣습니다.
한번 실패는 훗날을 기약할 수 없기에 각별한 노력과 신경을 쓴 끝에 기옥이 포획(?)에 성공합니다.
낑낑 거리는 기옥이에게 작별 인사하는 우리 세 식구들-
신기하게 기옥이를 케이지에 넣고 기옥이가 울음을 터뜨리자마자 케이지 주변으로 모여 인사를 합니다.
녀석들도 마지막인걸 알았는지 기옥이에게 눈을 떼지 못하네요.
(고양이는 가끔 사람도 놀랄만큼 감이 좋기도 해요)
잘가 기옥아 ㅠㅠ
먼길 가야하는 기옥이이기에 특별히 여행용 케이지를 마련하여 작별선물로 보내봅니다.
끼끼(오른쪽 흰색아이)는 그간 기옥이의 단짝이었기에 마지막까지 기옥이를 배웅하는군요
#새집에 도착한 기옥이
특별히 캉킹MVP님의 동생분께서 대구까지 수고해주셨습니다.
제가 마지막으로 대구까지 배웅하고 싶었는데..기옥이를 위해 먼걸음 해주신 동생분께 이자를 빌어 감사의 말씀을.
도착 직후 기옥이의 모습. 저희집에 처음왔을때와 비슷한 표정을 하고 있군요.
부디 킹캉님의 고양이들과 잘지내야 할텐데...
#하루만에 적응한 기옥이
놀랍게도 하루도 안되어 집안을 활보합니다.?!
저희 집에서도 사람보다 고양이들과 친했기에 특별히 걱정은 안했지만..
벌써부터 다른 냥이들과 한 공간에서 지내는 모습을 보이고 있네요-
특별한 점은 저희집에서는 기옥이가 서열 꼴지였는데 여기서는 아닐 수 있다는 조짐이 보입니다!
#여기가 뷰 맛집이다냥
늠름하게 캣타워에 올라 밖을 구경하기도 합니다.
킹캉님의 집은 무려 숲세권 뷰! 기옥이도 처음보는 뷰 맛집에 눈을 떼지 못하는군요.
행복해 보입니다. 다행입니다.
#일단은 해피엔딩 원기옥
드래곤볼의 원기옥은 항상 해피엔딩이었습니다.(심지어 최근작 슈퍼에도 다시한번 시전됐으니!)
그러나 코너에 몰린 오공이 모두의 힘을 받아 어렵게 어렵게 만들어 낸 해피엔딩이기도 하죠.
불펜의 원기옥도 일단은 해피엔딩으로 끝난 모양입니다.
오랜 기다림끝에 많은 분들의 원기옥이 기옥이를 해피엔딩으로 인도했습니다.
기옥이와의 좋은 추억 만들어 주신 엠엘비파크 불펜 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특히 킹캉 MVP님, 항상 기옥이를 신경쓰시고 결국 기옥이의 주인이 되신..
5냥이 집사임에도 기옥이를 책임져 주신 책임감과 사랑에 깊은 존경을 드립니다.
킹캉MVP님이라서 안심하고 기옥이를 보낼 수 있었습니다.
-기옥이의 남은 후원금인 258,000은 킹캉MVP님에게 인계하였습니다.
기옥이가 아직 사나워서 예방접종을 끝내지 못했습니다. 그 비용에 쓰일 예정입니다.
(그럼에도 소정의 책임비까지 보내신 킹캉MVP님의 사랑에 다시한번 존경을 드려요)
-임시보호 5개월간 사용한 사료 및 간식비 등은 저희 삼냥이들과 함께 공유했습니다.
#기옥이와의 추억을 담아
-처음 기옥이 입양해서 저희집에서 지낼때 와이프가 그린 그림입니다.(직업이 작가에요)
이 그림은 액자에 넣어 킹캉MVP님께 선물했습니다.
불펜의 많은 분들이 후원하여 구한 냥이입니다. 그분들이 소식 알수 있도록 추천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소식 감사드립니다. 행복해라, 기옥아..
아니 이런 경사가 다있나!!!
킹캉님 에버프리님 천사들이시네요. 모두 복 듬뿍 받으세요 !!!!ㅠㅠ
기옥아 천운이다 진짜. 이제 꽃길만 걷자 ♡♡♡
[리플수정]와이프님 그림이 넘 따뜻하고 이뻐요. 덕분에 가슴이 훈훈해집니다 :)
두 분 다 감사합니다 ㅠㅠ
행복하게 잘살길~~
룸펜// 기옥이는 정말 천운이져^^ 그림은 따뜻한 마음을 담아 그렸다고 해요 잘 전달됐네여!
냥이의 행복과 건강 기원합니다!
행복한 묘생 되기를...
아, 킹캉MVP님 새로 왔다는 고양이가 기옥이였군요. 정말 좋은 불펜입니다.
아유 기쁜소식 감사합니다.
좋은분들과 행복해~~
좋은 소식입니다 킹캉mvp님 만복받으셔요
오늘은 집에 도착하니 12시 15분 정도 되었습니다.
집에 오면 루틴이 있어요.
댕댕이들 밥그릇을 꺼내서 사료를 담아서 댕댕이들 주기 전에
냥이들 빈 밥그릇을 채운 다음 댕댕이들 사료를 줍니다.
깐쵸가 자기 심장 사료 다 먹고 후다닥 달려가서 해피 사료를
뺏어먹기 때문에 지켜본답니다. ㅎㅎ
그러고 나서는 냥이 두 마리에게 쮸르쮸르를 짜서 그릇에 담아서
주고 츄르를 2~3개 꺼내서 책상으로 가면 나머지 세 마리가 각자
자리를 잡아요.
돌아가면서 한 입씩 그렇게 어느 날은 2개, 어느 날은 3개를 나눠서 먹여요.
그러고 나서 조금 있다가 댕댕이들 작은 고구마를 하나 나눠서 먹이고,,
또 조금 더 있다가 깐쵸 약을 먹이는데 그게 밤마다 하는 일이랍니다.
오늘은 댕댕이들 사료를 주고 나서 츄르를 하나 들고
방에 있는 캣타워 안에 있는 기옥이에게 갔어요.
보니까 방에 있던 사료그릇에 사료를 좀 먹었더라구요.
기옥아 츄르 먹자~하면서 좀 짜주니까 애가 냄새를 맡더니
먹더군요. ㅎㅎ
다른 세 냥이들에게 오늘은 2개의 츄르를 나눠서 먹이고
다시 츄르를 한개 들고 기옥이에게 주러 갔어요.
캣타워 안에서 편하게 앉아서 캣타워 창문(?)으로 그렇게
기옥이는 혼자 츄르를 2개를 먹었어요. ㅎㅎ
집에 온지 1시간 정도 되었는데 한번도 하악~거리는 소리를
듣지를 못했어요.
(앗,,,글 쓰는 지금 하악~한번 들렸음..ㅋㅋㅋㅋㅋ)
음...에버프리님, 기옥이 구해주시고 5개월 동안 정성으로 돌봐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저도 처음에는 기옥이와 인연이 될거라는 생각을
하지 못했지만 에버프리님에게 말씀드린 것보다 훨씬 더 이전부터
혹시 인연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기는 했었어요.
언제 한번 글 적도록 할게요~^^
걱정하지 않도록 기옥이 하루가 다르게 잘 지내고 있는 모습 소식 전해드릴게요.
정말 넘 감사드립니다~^^
참, 선물 받은 그림액자 정말 예뻐요~
저기 캣타워 옆에 보이는 녹색 네모는 행주가 아닙니다~~ㅎㅎㅎ
예쁜 그림액자를 저 녹색 가방에 넣어서 보내주셨는데
녹색 가방도 직접 보면 너무너무 예쁘답니다.
액자 포장도 정성이 가득해서 일단 가방 안에 포장지도 넣어뒀어요.
에버프리님, 선물도 넘 감사드립니다~^^
댓글 넘 길게 적으면 촌스러우니깐 일단은 여기까지 적을게요~^^
아,,이미 촌스럽게 장황하게 적었으니 하나만 더 적을게요.ㅋ
제가 냥이 좀 볼 줄 아는데요, 얘가 저를 바라보는 눈빛에
솔직히 호감이 가득해요. 믿거나 말거나~ㅎㅎㅎ
그럼 이만,,,,,,^^
킹캉MVP// 앞으로 자주 소식 좀 알려주세요 ㅎ 두 분 다 멋지십니다
킹캉mvp님 감사해요~
추천 드립니다
두분다 천국 가십니다 아니 우리는 이미 이분들 덕에 천국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