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일전 친구 겨론식이 있어 식장을 갔습니다.
바로 저기죠.
아시는 분은 아실거임..
저는 친구 겨론식 1시간전부터 가서 이야기하며 축하해주고 있었죠.
그런데 식 30분전까지도
도우미들이랑 희희낙낙 도우미 사진이나 찍더군요.
도우와 V자 그리며 웃고 사진찍는게 참 웃기더군요.
신랑가족들 사진도 찍어주지않고 히히낙낙 웃다가 신부대기실가서 나오지 않더군요.
근데 더 웃기는건 진사가 2명이었단겁니다.
1인은 놀고떠들던지 모르겠는데 2명다 신랑 서있는곳에선 부모님들과 하객이 인사나누는걸 1컷도 찍지않고
신랑이 하객들과 인사해야할 시간에 신부대기실 데리고 들가더니 안나오더군요.
한마디 하려다가 지인들이 걍 넘어가..
좋은 날인데...
그래서 참았네요...
속에서 얼마나 부글부글 하던지.....
어떤 스튜디오인진 모르겠지만
신랑님이 하객들에게 인사하는 장면
담지 않는 곳도 있긴 합니다.
연출을 많이 담구요.
이 글을 통해 상황만 봐서는 그 실장들이
태만했다고 볼 수도 있는데
그런 스튜디오도 있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네요.
그런가요?
한컷이라도 필요한 장면 아닐까요?
필요한 장면이라는 데
동의 합니다..^^ 그걸 부정하는 건 아니구요.
신랑신부께 사전에
하객들께 인사 드리는 사진은 담지 않고
연출에 더 집중하겠다고 고지하고
앨범상품을 구성하는 곳도 있다
그런 말씀을 드리고 싶었던 겁니다.
버지니아님 글이 단순히
그런 장면을 담지 않은 것에 대한 지적으로
끝나신 게 아니라,
사진사가 두명이었는데도 불구하고..
필요한 컷은 찍지 않고 웃고 즐기는 것 같고..
그런 프로정신이 부족한 것 같아 보인다는
뉘앙스도 가미가 되어 있다 여겨져서요.
간접적으로 웨딩 일도 해본 입장에서
하객인사컷을 담지 않는 스튜디오도 간혹 있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었어요.
물론.. 저도 별 다른 천재지변이 없으면
모든 하객은 아니더라도
현장감이 담겨있는, 하객을 맞이하는 컷은
당연히 찍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버지니아님이 봤을 때 충분히 더 열심히 찍어줄 수 있는데 태만하게 보였다면 아마 제가 말한 상황이 아니라 정말 프로정신이 부족하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고정캠이랍시고 캠 시즈모드처럼 박아두고
휴대폰 게임하는 영상실장님도 봤습니다.
실력은 둘째치고서도
타성에 젖어있는 분들, 꽤 있죠.
결혼식 사진에 포토 둘 써가며 촬영하는 스튜디오라고하면
신랑 신부로서는 더 많은 모습을 담는데 공을 들여줄거라 생각하고 있을텐데..
이미 촬영을 많이해서 비슷한 컷이 나오는 상황이라도
신랑 신부 입장에서는 다 기억할 수 없으니 많이 찍어주길 바랄텐데..
(찍고 지울 수는 있어도 안찍고 살릴 수는 없죠)
포토는 어떠한 의도로 도우미 사진을 찍으며 놀고 있었던 걸까요?
도우미도 행사의 일부라 도우미랑 같이 셀카 찍은 후
그 사진도 앨범에 넣어주려는 것이었을까요?
편의점갔는데 카톡하느라 계산대에서 빈둥대는 알바를 보는것 만큼이나
짜증나는 상황이네요..
정확한 상황은 모르겠으나 프로정신이 부족한 모습입니다.
예식장 지정 원판스냅인경우나 저가 업체(컨설팅이나 플래너끼고 아주 저가로 때리는)의 경우 대기실에서 딱딱 찍을것들(신랑신부연출, 하객과신부사진위주)만 촬영하는경우 있습니다.
인사할시간에 신랑 잠깐 데리고가서 연출찍는경우도 있구요.. (시간상 어쩔수 없는 경우일수도 있다는말씀..)
그리고 2명인경우 1명은 실습생? 교육생? 일경우도 있어서 2인촬영이라 보시면 안되는경우도 있구요..
(교육생이라면 뭘찍어야될지 잘몰라 그냥 메인옆에 붙어있죠..)
근데 도우미랑 사진찍고 놀았다는건 이해가...안되네요
사실 하객들한데 인사하는 사진은 몇컷 찍고 신부대기실 위주로 찍긴합니다
굳이 왜 겨론식이라 쓰는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