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천국 코하비닷컴
https://cohabe.com/sisa/177373

[고찰] 왜 문재인만 물고 늘어지는가?




참으로 어려운 질문이었다.


[왜 문재인만 물고 늘어지냐?]

나 또한 궁금했다.
내가 왜 문재인만 물고 늘어질까.


1.옆집 아이가 떠들건 뭐하건 나는 신경쓰지 않는다.
하지만 내 자식이 그러면 뭔가 행동을 해야만 하는 당위성이 생긴다.

2.시사 게시판을 가면 문 후보를 지지하면서 타 후보를 비판하는 사람이 참 많다.
그들에게 가서 [욕하지 말고 안철수한테 가서 따져!]라고 한다면 어떻게 생각할까?

3.[여기서 욕해봤자 바뀌지 않으니까, 후보한테 전화해서 따져!]
내가 시사 게시판에 가서 이런 말을 한다면 과연 몇초만에 차단될까?

4.아무래도 시사 게시판에서 그런 이상한(?)소리를 하면 안되는거 같다.
그런데 왜 군대 게시판에는 그런 말을 하는 사람이 정말 많은걸까?

5.모든 시사 게시판 유저가 고압적이고, 오만한건 아니다.
다만, 군대 게시판에서 그런 월권을 행사하는 사람을 까고 보면 십중팔구는 시사 게시판 유저다.

6.그러고보니 비슷한 얘기를 들은거 같다.
[남자가 만든거니까 남자한테 가서 따지든가!]
모든 여성이 이러진 않았다. 절대 싸잡는게 아니다.
다만, 이런 사람의 지난글을 보면 여성이었을 뿐이다.

7.[왜 안철수는 안까고 문재인만 물고 늘어지냐!]
사실 그렇다. 여기서 홍준표 공약이 뭔지 관심 있는사람?
대부분의 사람은 자기가 뽑을 사람이 아니고서야 별 관심이 없다.

8.악한 사람보다, 위선이 더 역겨운 법이다.
아직 군대 게시판은 역겹다는 소리까지 나오지 않았다.
그 소리가 나오기 전에, 새누리와 종편에서 떠들어대기 전에
빨리 바뀌라는 소리를 하고 있다.

9.그런데 누구의 소행인지는 몰라도 계속 비공감이 박히고 신고가 박혀서 목소리를 억압당한다.
같은 지지자라면 공론화하고 도와야 정상 아닌가?

10.여전히 미스테리하다.
나는 왜 디씨에 가서 문재인이 위선자라고 욕하지 않고
이렇게 반발과 어그로가 난무하는 오유에 남아서 처절하게 외치고 있는가?
내가 알바라서?
국정원이라서?
손가혁이라서?


문 지지자 입장에서 이런 글이 기분나쁠 개연성이 있다.
하지만 냉정하게 따져보자.
정당한 비판을 무시하고, 계속 잘한다 잘한다 한다면 정말 후보에게 도움이 될까?
댓글
  • 프로요약러 2017/04/11 12:10

    7번에 공감합니다.
    이 진창싸움에 낄 생각도 정치적 지식도 없지만 잘 지켜는 보고 있습니다.
    찍으려는 후보가 문 후보라 더 지켜보게 되는게 사실이네요.
    믿거나 말거나 제게 있어 이번 대선은 문재인/이재명 입니다.
    이 사람들에게 잣대를 좀 더 높게 잡고 보게되는 것 또한 내가 찍으려는 후보이기 때문 아닌가 싶고요.
    막말로 공중부양 허경* 씨가 출마한다해도
    공약이 어떻고 과거가 어떻고 들리지도 않습니다.
    들어도 웃고 넘길 뿐이죠.
    어차피 찍을생각 없었고 없을테니까.
    잣대가 생기는건 그만큼 내가 고려하고 있는 대상이기 때문입니다.

    (v7XiMC)

  • Scomber 2017/04/11 12:15

    비공감에 막혀 억압받고 있다
    하 자신의 논리가 모든 사람에게 공감받을 만한 사항인데 왜 비공을 주냐는 이야기시네요
    1  여성징집자체가 필요하다 확정되지 않았음 이 자체가 논란이고 단순 성비로 봐도 남여 5:5임
    2  1의 논란에 문재인이 끼어들어감 대선시기의 팬심자체가 예민함 그리고  팬심만이 아닌 합리적사고에 의한 비공도 있음
    3  거기에 무효표 끼어들어감
    누군가는 남성의 연대가 우선이라 느낄 수 있고요
    그냥 본인들의 글 자체가 논리적이라도 사물을 보는 관점은 다를 수 있는거고 누군가는 비공 줄 수 있는것
    사실 군게에서 시게를 욕하는 관점은 타인의 다양한 사고와 정당한 의사표현에 대한 이해의 부족이라 봄
    그리고 커뮤니티의 현 특질은 생각치 않고 특정게시판을 비판하는 잣대 역시 본인들에게 적용하면 동일함

    (v7XiMC)

  • 용석님 2017/04/11 12:19

    5번은 반대합니다. 오유에 시사게시판 유저라는 유저는 없습니다.
    나머지는 공감

    (v7XiMC)

  • 청포도사탕 2017/04/11 12:20

    본인이 결국 문재인만 물고 늘어졌다는 사실을 스스로 시인하는군요.

    (v7XiMC)

  • 이름이뭐라고 2017/04/11 12:26

    모든항목에 동의 수긍합니다

    (v7XiMC)

  • 메밀순면 2017/04/11 12:31

    진짜 답답하네요.....
    애초에 심메갈, 챨스, 레드준표, 부역자 유씨..... 다 뽑을 생각이 없었고
    문재인 뽑기로 예전부터 정해 놓고 있던 와중에, 남인순으로 인해 멈칫 했을 뿐인데
    상식적으로 생각해보면 남은 선택지가 1. 문재인 2. 무효표
    "그럼 안철수 뽑든가" 같은 소리를 자꾸 듣다 보면...
    진절머리가 난 사람들이 결국 몇 번을 고르게 될까요?
    "우리의 목소리를 들어주세요" 라고 내가 가진 한 표를 걸고 요구하는 것을, 왜 후보에게 흠집을 내는 네거티브로 받아들이는지 모르겠습니다.

    (v7XiMC)

  • 철사자 2017/04/11 12:46

    글쓴이분은 저번글들도 그렇고 정리 잘해놓고 마지막에 도발을 ㅎㅎㅎㅎ 점점 생각이 정립되어가시는게 보기 좋네요.

    (v7XiMC)

  • Windows2000 2017/04/11 12:47

    이런말하긴 뭐한데 굳이 사과하신 분들 글까지 끌고와야지 5번을 인정하실겁니까?
    덕분에 군게글 다 뒤져보고 있네요.

    (v7XiMC)

  • 울동네총각 2017/04/11 12:47

    왜들 여기와서 휘발유들을 뿌리고 있는거여
    걍 시게에서만 상주해요
    뭔 강요들을 그리 하고있는거임
    아파서 하소연좀 하고있는데
    왜아픈척이냐고 꼬집느냔 말임
    적당히들좀 하셈

    (v7XiMC)

  • Scomber 2017/04/11 12:48

    반론 댓글을 캡쳐로 다는 의도는
    편가르기하자는건가요?

    (v7XiMC)

  • -ㅅ- 2017/04/11 12:57

    지지를 하든 지지 하지 않든 이런 식의 글은 별로 보기 좋지는 않네요
    그저 유저 저격용으로 이런 도발글 쓰신거면 생각 좀 해주시길

    (v7XiMC)

  • 명아연 2017/04/11 12:58

    음, 잘 읽었습니다.
    저도 골수 디씨유저인데 디씨말로 애정이 있으니까 까는거다, 라는 거죠.
    근데 마지막에 '문재인이 위선자다'라고 하신 부분은 디시였으면 그런 논조로 글을 쓰셨을거라는 말인 듯한데
    어떤 부분에서 문재인이 위선자라고 느끼셨는지 알 수 있을까요?

    (v7XiMC)

  • 主希 2017/04/11 12:58

    1. 다른 후보는 더 엉망이던데 왜 문재인만 갖고 그러는데?
    내가 그랑 결혼할거니까 담배 끊으라 하는거지
    세상 흡연자를 다 설득해서
    내가 흡연을 정말 싫어한다는 순수성을 증명해야 하는건 아님.
    대안 비슷한거라도 있었으면
    "아... 양성정책 문제 하나 때문에 ○○○를 뽑을수도 없고 정말 답답해 죽겠네요."
    이런 글이라도 올라왔겠지.
    근데 이 건에 대해서는 후보군 전체가 전체적으로 망했음...
    2. 그런데 왜 하필 그 얘기를 지금 하는건데?
    흔히 말하는 [대의를 위해] 이론인데.
    이건 "나중에 하자" 는 의견이 아니라 사실상 "그게 그렇게까지 중요하나" 에 불과한 의견임.
    다같이 모여서 저녁 먹었는데
    "일단 계산은 니가 하고 각출할지 어떨지는 다음에 생각해 보자" 이러면 어쩌라는거.

    (v7XiMC)

  • jahbulon 2017/04/11 12:59

    1 7 9 10번에 공감합니다. 가장 가능성 있는 사람을 물고 늘어져야죠. 만약 당선이 되더라도 계속 요구해야 하고요.

    (v7XiMC)

  • 로리븐 2017/04/11 13:12

    제가 본 모든글중에서 8번은 정말 제 마음의 소리 그 자체네요.
    관점을 반전해서
    오히려 상대방이 물어뜯을 행동을 하는데도 지금처럼만 해라! 라고 말하는 그들이 알바들이 아닐까?
    라는 관점 정말 공감합니다.
    실수할때 더하라고 박수쳐주는 행동은 적이 아니고서야 불가능하죠

    (v7XiMC)

  • Liar* 2017/04/11 13:14

    공감가네요.   특히나...  이 부분이요
    정당한 비판을 무시하고, 계속 잘한다 잘한다 한다면 정말 후보에게 도움이 될까?
    뭐 제가 하고 싶은 말씀을 거의 다 해주신 것 같아서 더 말할게 없네요 ㅋㅋㅋ
    지금도 댓글 중에는 아직도 좁고 편향된 시각으로 후보사랑을 하고 계신 분이 보이지만,
    너무 괘념치 마시고 스트레스 덜 받으셨으면 좋겠네요.
    저분들이 바뀌기는 힘들고, 안 바뀔 가능성이 크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글을 써주시는 분이 있는 것이 비슷한 생각을 가진 사람으로서 정말 위안이 되네요.
    저분들의 심정도 이해는 하고 있기에 나쁘게는 생각 안해요. 하지만
    정당한 비판을 할 수 있고 수용될 수 있는 분위기가 되어야 더 나은 미래로 갈 수 있다고 생각하고, 그렇게 변하길 희망합니다.

    (v7XiMC)

  • Radiance 2017/04/11 13:18

    점심시간 되서 짬뽕집가서 짬뽕을 시키는데 난 홍합 까기도 귀찮고 가끔 홍합껍질 섞여서 나오는거 정말 싫으니 홍합빼고 차라리 다른걸 좀 더 달라고 하는데.....
    거기다대고 홍합이 싫으면 짜장면 먹을거냐 볶음밥 먹을거냐 그만좀 하셨으면.....난 홍합없는 짬뽕이 먹고싶어서 주방장한테 홍합빼고 할 수 있으면 다른 해물좀 넣어달라고 하는거라고요.

    (v7XiMC)

  • 신들의황혼 2017/04/11 13:27

    서로 생각이 다른거죠.
    군게는 이 문제가 더 시급하다고 생각하고,
    시게는 정권교체가 더 시급하다고 생각하고.
    본인의 가치관에 따라 각 자 믿는대로 움직이는 게 맞는 거겠죠.
    남녀문제 때문에 문재인을 못 뽑겠다면 그게 그 사람의 선택인거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문재인 밖에 대안이 없다고 샹각하면 그것도 그 사람의 선택이겠죠.
    저도 시게 유저로 분리될 사람인만큼 바람이 있다면
    남녀 문제에서 우리의 권리를 대변해 줄 사람이 아무도 없기에 아무도 선택하지 않겠다라는 표현이 주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일 뿐입니다.
    최근 발표된대로 언론에서 문재인은 부정적으로 다루는 빈도가 압도적으로 높고, 안철수는 긍정적으로 다루는 빈도가 압도적으로 높은데
    문재인의 남녀 정책이 나를 대변하지 않아서 지지를 철회한다는 말이 정상적임에도 불구하고,
    그 뒤에 가려진 다른 후보에 대한 지지철회(처음부터 지지하지 않았을수도 있고)가 보이지 않기 때문에 불편해하는 사람이 더 많은 것 같습니다.

    (v7XiMC)

  • 용사제 2017/04/11 13:31

    오유가 바뀔때가 됐어요
    신고누적차단도 사라지고
    비공감이라는 버튼도 사라지고
    대댓글을 디는게 일상적이 되고 내 댓글에 달린 대댓글 확인할수 있게 바뀌면 좀 더 토론에 알맞는 시스템이 될겁니다.
    제거 주로 가는 pgr 이라는 게임커뮤니티가 그렇거든요

    (v7XiMC)

  • BABE 2017/04/11 13:33

    군대 게시판은 베스트/베오베 오는 것만 간간히 보고 있는 시게 준 상주 유저인데요. 돌아가는 상황을 가만히 보고 있으면 참 재밌습니다.
    시게 하시는 분들이라면 이 글을 읽고 많이들 언짢을 거에요. (전부 그렇다는 건 아니구~)
    근데 동조하는 척을 할 수도 없고, 비공감을 줄 수도 없고, 신고를 할 수도 없습니다.
    왜냐하면 두렵거든요. 군/시게로 나뉘어 큰 싸움이 벌어질 까봐요. 이유는 말 안해도 아실 겁니다.ㅎㅎ
    조용히 숨죽이며 대선일만 목놓아 기다릴 뿐.. 복장이 터질 꺼 같은데 말 아끼는 모습들 보면.. 재밌어..

    (v7XiMC)

  • 신사블룩 2017/04/11 13:42

    어대문이라면서요. 대통령이 될 사람이니까 '당선되고나서 이렇게 해달라'는 의미라고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무의식적으로라도, '나머지 후보들은 어차피 대통령이 되지 못할테니 말해봐야 손아프고 입아프다'라 생각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ㅎㅎ

    (v7XiMC)

  • 페르난데스 2017/04/11 14:24

    답은 빌런님의 최근 글에서 찾을수 있을듯 합니다.
    마이너스로 나가냐 플러스로 나가냐의 차이였죠.
    전의 글과는 같이 문재인이 이런걸 해달라는 글이었지만
    비추먹은 글이 싫어 집어치울래같은 느낌의 마이너스 지향이었다면
    최근글은 이런 부분을 바란다 더 좋게 바뀌어달라 라는 글이었죠.
    앞으로 나아가는 희망을 주는 글이었습니다.
    저도 감복하고 추천 박았으니까요.
    사람들은 마이너스 적인 글에는 본능적으로 반감을 느끼게 된다는 내용을 본기억이 나네요.
    앞으로도 좋은글 많이 부탁 드립니다.

    (v7XiMC)

  • rocinante 2017/04/11 14:27

    아...
    그래서 한경오가 그렇게 문재인을 까대는 거군요....
    하나 배우네요...

    (v7XiMC)

  • 까스할명수 2017/04/11 14:44

    알바들 쩌네. 아주 팀단위로  하나 들어왔구만

    (v7XiMC)

  • 셀쥬 2017/04/11 14:44

    비공감은 반대의 뜻이 아닙니다. 님과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이사이트에 더 많다는거죠. 글쓴이님의 의견도 공감하는 부분도 있는데요.
    비공에 너무 큰 상처받지 않으셨으면 해요. 비공은 난 니의견에 반대해 이놈아 이게 아니라 난 다르게 생각해요라는 말도 될수있는거에요
    글쓴이님이랑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도 많다는것을 아셨으면 해요.

    (v7XiMC)

  • 셀쥬 2017/04/11 14:48

    9.그런데 누구의 소행인지는 몰라도 계속 비공감이 박히고 신고가 박혀서 목소리를 억압당한다.
    이건 말도 안되는 생각이에요. 정말이지;;; 휴...
    다른 생각을 가진사람이 더많다는것을 아셨으면 해요. 방금 말했지만 다른 의견은 공감하는게 많습니다

    (v7XiMC)

  • aroch 2017/04/11 14:50

    이게 다 노무현때문이다를 이어 이게 다 문재인때문이다가 생길듯ㅋㅋㅋㅋ

    (v7XiMC)

  • 리설주 2017/04/11 15:09

    그만큼 믿고 좋아하는 후보였기에 더 실망감이 크고 목소리를 들어줬으면 싶으신거겠죵... 문후보께서 잘 좀 반영하셨으면 좋겠네요.
    남인순 내치는게 당장 어려우면 지나친 여성우대정책을 남녀평등 정책으로 수정했으면.

    (v7XiMC)

(v7XiM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