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정말 오랜만에 올리는 작업물들입니다....
다들 건강하셨는지요? 저는 작년에 갈비뼈가 부러지기도 하고 이것저것 다사다난한 한해를 보냈습니다.
그래도 디자인은 계속 하고 있어요.
이건 셰익스피어 소네트 컨셉으로 제작했던 노트입니다.
보통 일을 벌려놓으면 끝물 단계가 될 때뜸엔 애정이 식는데, 덕분에 재고가 잔뜩 있음에도 판매하지 않고 방에 쑤셔넣고 있어요.
친구들에게 한권씩 쟁여주고 친척집에도 주고 받아갔던 사람들 중에 더 필요하다고 하면 다섯세트씩 또 뭉텅뭉텅주고.
다행히 이젠 끝이 보입니다ㅋㅋㅋㅋㅋㅋㅋ
제 취향을 덕지덕지 적신 표지입니다.
배경 다만들고 타이틀 위치로 엄청 고민했는데, 베일 느낌으로 가운데에 투명한 흰색을 깔고 그위에 얹어줬어요
이건 문제집! 이 표지하면서 좀 웃기는 일이 있습니다.
처음 시안드릴 땐 블랙을 메인색으로 어두운 디자인을 내놓았는데,
보고 잠시 침묵하시더니 내지 파일을 보내주시더라구여.
근데 그 안엔 웬.....민트색...토끼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엄청 배 터져라 웃고는 그래...중등교재였지... 하고 완성본처럼 해서 드렸슴돠...
로코코 실내 인테리어를 모티브로 작업한 표지입니다. 중앙프레임에 각각 금박이랑 은박이 들어갔어요.
지인이 이거 작업하는 거 보더니 넌 디자인도 음탕한 것만 골라서 한다고함....
아니.... 내가 제목 지은것도 아니고...억울ㅠ
눈밭에서 파란 옷을 입은 여자가 춤을 추는 모습을 형상화.... 했던 표지입니다.
실제 출간된 표지는 이거랑 달라요. 근데 이건 제가 굉장히 좋아했던 b안이라 이걸 올려요ㅎㅅㅎ
제가 안하던 스타일+영미권 표지 느낌을 내려고 노력했습니당.
1권은 장미봉오리+진주장식새장/2권은 백합st초록식물+뱀/3권은 나비날개+깃털
헐..진짜 염치없다.. 좋은의도로 잘 대해줘도 돌아오는것들이 저러면 저라도 당연히 싫을거 같아요 ! 단호하게 칼같이 거절하세요 !! 와 .. 근데 작품들이 한분이 그린거 같지 않고
각각 다른 작가들이 그린거 같아요 ! 어쩜 이렇게 책마다 다 다르게 매력적이죠?! ㅎㅎ보면서 '와...'이것만 몇번을 했는지 모르겠네요 ㅋㅋㅋㅋ 좋은 작품 보여주셔서 고맙습니다~
하나하나가 대리석에 섬세하게 수놓은 조각 같습니다. 표지가 이토록 아름다울수 있을까요 :)
확실히 책 내용도 내용이지만 표지도 중요한거 같네요
와.. 책 내용에 상관없이
표지가 예뻐서 사게될거같네요
금손은 추천이라고 배웠습니다 ㄷㄷ
정말 취향 저격이네요..
사진을 저장해두고 보아도 괜찮을지요?ㅎㅎ
나중에 저도 파니니님께 의뢰할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네요ㅎㅎ^^..
작품 잘 봤습니다~! 너무 섬세하고 예쁘네요
위에 3개는 노트예요? 아까워서 뭘 쓸것같진 않지만 팔았으면 살거같네요
토해쪄~ 우웨에에엑!!!
촵촵촵~~~
디자인이 필요하고
자기가 못 한다면
디자이너를 써야한다.
그런데
디자인에 돈을 쓰기 아까워한다.
그럼 저렴하게 할수도 있다 템플릿 돌리는 곳에 맡기며 되니깐
근데 그건 자기가 원하는 퀄리티가 아니란다.
그럼 돈을써야지.
후...
와.... 진짜 제가 원하는 미래의 모습이네요... 디자인은 저런 깔끔한 디자인들은 손그림으로 그리시나요? 아니면 일러스트레이터로 작업하시나요??
남이 쉽게 하니까 쉬운일인줄 아나.ㅋㅋㅋㅋㅋ
그렇게 쉽게 하기 위해서 몇년을 노력했을 거라고 생각하는 건지....
그 노력한 시간을 계산해보라고......
진짜 양심도 없다.........
참고로 위의 세노트는 구매 했고, 맨 위의 노트는 경우 양장본으로도 구매해서 모셔두고 있습니다.ㅋㅋㅋㅋ
책 표지라고 하지만 항상 눈을 즐겁게 해줘서 감사합니다.ㅎㅎㅎㅎ
위 사진에서 두번째 노트 판매는 안하시나요?
너무 갖고 싶네요♡
남은거 있으시면 판매부탁드려요!!!
다들 댓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ㅎㅎ표지 예쁘다는 말 들을 때마다 무척 뿌듯해요ㅎㅅㅎ!!!!!!
헐 중간에 컬러 오브 윈드?라는 책의 B안이라고 작업하신거 정말 제 취향이라 한참 멈춰서 봤어요.
정말 서점에서 발견했으면 내용에 상관없이 한권 샀을 것 같네요. 와....
햄치즈파니니를 좋아해서 추천드립니다~
그렇지않아도 맨 위 노트들읔 판매용인지 여쭤보려고 했는데 구입하신 분이 계시네요. 늦었겠지만 저도 찾아봐야겠어요. 소장 욕구가 샘솟네요ㅠㅠ
저도 디자이너와 일해본 적이 있는데, 진짜 엄청난 고생을 하시는데 회사에서 대수롭지 않게 여겨서 중간에서 화가 많이 나고 죄송했어요. 디자인이라는 것이 입력하면 바로바로 튀어나오는 게 아닌데, 사소해보여도 사소하지 않은 건데 그거 하나도 수정 못해주냐고 재촉하고ㅠㅠ돈을 많이 주는 것도 아니면서!!! 무례한 사람들 많죠..손에 잡히는 게 아니니까 무시하는 사람도 많고요. 나쁜 사람들..ㅜ
소름돋네요… 굉장히 매력적인 직업인 듯…
와, 표지들이 너무 예쁘다..하고 보고있었는데 마지막에 덧붙이신 내용을 보고 놀랐네요. 어느 분야가 됐든 상대가 원하는 돈을 지급할 수가 없으면 포기하고 다른 사람을 구하는게 당연한 일인데 그 돈을 깎으려고 부득불 떼를 쓰다니요...그런게 바로 거지근성 아닌가요. 게다가 제가 보기엔 원글님이 터무니 없이 비싼 단가를 부를 분도 아닌걸로 보이는데 말예요.ㅠㅠ 서비스직이나 예술가들이 당연히 받아야 할 공임을 하찮게 여기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화가 나요.
스크랩 감탄 우왕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