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심이 사라졌을때 비로서 사진이 보인다,

사진 잘찍고 싶어서,, 사진과 관련된 수많은 것들을 ,, 찾고 익히고 또
그만큼의 장비들을 갖춰도 보고 활용도 해보고 ,, 남들이 한다는 거,,,고수들이 한다는 거 다 해보잖아요,,
그 경험,,유익하고 의미있는 과정이라 생각해요,,
그런데,, 그 모든 것을 다,, 갖추고 익히는 중 유무형의 것들이 다 유지되는 컨디션의 상태라야,,
나도 좋은 사진을 찍게 된다,, 라는 어느정도 자동으로 가동되는 의식이 오히려 자기만의 좋은 사진을 갖게 하는데
방해가 된다는 것을 ,,,전 최근 몇년전 정도쯤에 깨달았습니다,
우리같은 아마추어가 유명한 사진작가처럼 예술적 미를 뿜어내는 사진찍기를 못한다 할지라도,,
그래도 우리삶속에서,, 우리 스스로에게 언제 봐도 감흥이 되고 때로는 감동이 되고 ,
진심을 담은 연애편지를 읽고 감동하는 것처럼,,,
내가 찍은 사진을 볼때마다 사진속 피사체를 볼때마다,, 가슴속에 무언가 ,,뜨거운게 생겨나고,,
때로는 시리면서도 아름다운,,, 그런 느낌이 나는 사진들,,
나만의 연애편지를 쓰는 맘으로 사진을 찍으면,, 그게 좋은 사진을 찍는 ,, 좋은 방법이다,, 라는 생각을,,
네 물론 상업사진,, 과는 다른 결이겠지만요,,
어릴적부터 삼촌이 찍어준 사진들 줄,,,지금 봐도 좋은 사진들이 몇장 있습니다,.
그 삼촌이 얼마전 돌아가셨는데,,,
제 사진을 찍어줬을때의 삼촌의 마음이 어떤 마음이었을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되더군요,,
우리가 노력한다고 해서 ,, 세계적으로 유명한,, 작가의 글처럼 감동적이고 유명한 걸작품을 만들 수는 없어도,
그 작가가 내 글을 읽어도 ,,내 진심이 전해질 짧은 글은 충분히 가능하듯이,,
이런 저런 유무형의 것들을 덕지덕지,,무겁고 어지럽게 채워서 뭔가 만들어 보려는 것 보단,,
훌훌 털어버리고 ,, 이제는 내가 진짜 원하는 것,,,진짜 표현하고픈 거,,, 에 집중하고 그걸 담아내려 하는 거,,
그게 좋은 사진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봤어요,,
우리 삼촌,,, 벌써 세월이 이렇게 흘러,, 다른 세상으로 가셨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