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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이태리 파스타와 가장 비슷한 우리 음식은 .....

제 생각에는 국밥 같습니다.
물론 탄수화물 소스가 파스타는 밀가루, 국밥은 쌀로 다르고
이태리에서도 리조또라는 쌀 기반 음식도 있고
마찬가지로 우리 식단에도 파스타에 밀리지 않는
면식이 있습니다만
일단 구성이 비슷하지요.
면이나 밥이 탄수화물 영양분 역할을 하고
소스와 국물이 맛과 다른 영양분 섭취 역할을 합니다.
각국에서 엄청 대중적이고
둘 다 일품 (一品) 음식 이라 간단히 먹을 수 있고
(음식 준비야 정성 들이기 따라 시간이 많이 걸리지만
먹는데 번거롭지 않다는 뜻에서) 
파스타에는 이태리 와인 한 잔
국밥에는 한국 소주 한 잔
같이 곁들이는 게 어울린다는 점도
대표적인 공통점입니다.
게다가 서구와 우리나라에서물가 계산에 있어
햄버거와 짜장면에각각 1 등의 위치를 내주어야 하긴 하지만
파스타와 국밥 둘 다
여러 음식들의 가성비를 가늠하는 역할도 합니다.
그거 먹을 바에 국밥 한 그릇 먹겠다,
라는 이야기가 바로 그런 뜻입니다.
이태리 파스타도 비슷합니다.
다른 음식 가성비 가르는 기준이 될 수 있지요.
종류도 꽤나 다양해서요
라구 소스 파스타가 등장하면 우린 일선발 소고기 국밥이 등판합니다.
둘 다 소고기 베이스라

이태리에서 계란 베이스의 까르보나라 소스를 내세우면 우린 계란 엄마 닭곰탕국으로 받아칩니다.
색깔도 비슷하네요 뭐.

이태리 파스타에도 식물성 소스 파스타 있죠.
페스토, 빨간 페스토, 그리고 토마토 소스

우리 국밥에도 콩나물 국밥, 우거지 국밥, 시래기 국밥은 식물성입니다.
베저터리언들 걱정 마세요.

해물 중에 파스타 소스에 가장 많이 쓰이는 게 새우, 봉골레, 홍합이라면

국밥 재료로 가장 많이 쓰이는 해물은 굴, 문어, 황태, 홍합 등이네요.

오래된 식문화에 차이가 있다 보니
유제품 중심의 소스에는 아무래도 우리가 밀립니다.
알리오 에 올리오 aglio e olio, 카치오 에 페페 cacio e pepe, 크림 파스타 등등

하, 그래도 국밥 재료로 육류의 다양성은 우리가 훨 낫지요.
돼지 국밥, 선지 국밥, 소머리 국밥, 순대 국밥, 도가니 국밥 등등.

부산 돼지 국밥, 전주 콩나물 국밥, 대구 따로 국밥 등
지역 국밥이 있다고 해도
우리나라가 단일 국가 역사가 훨씬 더 오래 된 지라
아무래도 지역적 다양성 만큼은 이태가 좀 더 상위라고 봅니다.
이태리 파스타는 소스도 그렇지만 
면 종류가 워낙 지역마다 다양해서 말이죠.
그래도 밥과 국을 따로 먹을 수도 있고
같이 말아 먹을 수도 있다는 점
또 국밥 맛을 완성 시켜 주는 반찬이 있다는 점은
파스타가 따라 올 수 없는
국밥의 장점입니다.

날씨가 쌀쌀하니
국밥 먹고 싶네요.

댓글
  • 코스닭 2020/12/05 22:39

    정성글은추천

    (FM9qKH)

  • 박명은 2020/12/05 22:39

    겨울에는 뜨끈한 국밥이 최고죠. 국밥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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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갔다게라리 2020/12/05 22:40

    간단하고 부담없이 먹을 수 있고
    술과 잘 어울린다는 점에서 본문 내용처럼 비슷하지만
    조리방식이나 과정, 무엇보다 소요시간에서 차이가 크게 나네요

    (FM9qKH)

  • 수신인 2020/12/05 22:40

    갑자기 순대국밥 끌리네요 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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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emir 2020/12/05 22:40

    ㅋㅋㅋㅋ이게 또 이렇게 연결이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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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lythew 2020/12/05 22:41

    선추후정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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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카라 2020/12/05 22:41

    역시 든든하네여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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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proll410 2020/12/05 22:41

    저는 파스타는 잘먹는데 국밥은 못먹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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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암너바디 2020/12/05 22:44

    이런 저런 이유로 술을 몇일 참았다가
    반주겸 해서 좀 무겁게 저녁을 하고 막 마쳤는데, 올려주신 사진들을 보니 다시 식욕이..
    치즈 조금 썰어서 와인 한 잔 더 해야할 것 같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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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풍데쿠 2020/12/05 22:46

    에휴, 엠팍은 글 편집하기가 정말 힘드네요.
    이젠 정말 겨울 같아서 국밥 생각이 간절합니다.
    파스타 지겨워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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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asse 2020/12/05 22:53

    글보니 내장탕 먹고싶네요ㄷㄷ 낼 점심 때 먹으러 가야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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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르가나 2020/12/05 23:17

    저번에 해장용으로 황태콩나물국밥 먹었는데 그 맛을 진짜 못 잊음
    거기에 수란까지 곁들이면 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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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lytothe 2020/12/05 23:19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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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anger 2020/12/05 23:22

    와 땡긴다 국밥. 눈호강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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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v12찌롱 2020/12/05 23:35

    파스타는 가정식이지만
    우리 국밥은 사실상 상업용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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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캠라모스 2020/12/05 23:54

    국밥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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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꽃케이 2020/12/06 00:04

    "파스타를 왜 처먹냐~
    그 돈이면 뜨끈~한 국밥 든든~하게 두 그릇 먹고 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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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풍데쿠 2020/12/06 00:06

    밖에 볼 일이 있었는데 , 애매하게 남는 시간에 급하게 쓰다 보니 내용이 좀 빠졌네요.
    본문에 조금 보충했습니다.
    일일이 답 글 못 달아 죄송하고, 답글, 추천 주신 분들 감사드립니다.
    순대국밥에 소주 한 잔 정말 당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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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포린치 2020/12/06 00:15

    추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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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etG0 2020/12/06 03:09

    설렁탕이나 사골국물에도 우유, 탈지분유, 프림 등등의 유제품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ㅎ
    물론 정식 요리법은 아니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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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바람도련님 2020/12/06 03:34

    가장 큰 차이는 아무래도
    국밥은 집에서 해먹기 힘들고 파스타는 쉬운것 같다는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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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풍데쿠 2020/12/06 03:58

    LetG0// ㅋㅋ 그렇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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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풍데쿠 2020/12/06 04:00

    신바람도련님// 네, 차잇점이야 사실 많죠. 그냥 전체 식단에서 차지하는 위상이 비슷한 거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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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릉도원경 2020/12/06 04:38

    국밥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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