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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중환자실 간호사로 일하다가 일주일전 그만뒀어요
저도 위에 글 쓴분같은 경험을 하고 멘탈 회복하는 중입니다.
밀려오는 업무가, 나의 능력을 이미 상회할때 좌절감 그리고 분노
이런 감정의 화살이 내가 아니라, 다른사람으로 방향이 틀어져서 나가는 경험이요
자주 꿈을 꿉니다.
어항에 구멍이 나서 물이 샐때, 온갖 방법으로 막고 있지만 계속 다른곳에서 물이 새고
결국, 어항이 텅비어 물고기가 바닥에서 퍼덕이다 죽는 내용이죠.
6년을 일해도 적응 못한 내가 한심하긴 하지만 조금 저를 추스리고 다시 또 살아가야지요
고민게시판에 글을쓸까하다가
우리병원 뿐만 아니라 다른 병원에서도, 이름모를 선생님이 같은 경험을 했다는게 충격적이라 이곳에 글을 씁니다.
누구 말대로 나이팅게일이 부활해서 다시와도 힘들것 같은 병원생활이었습니다.
간호직이 너무 사람을 작게 뽑고 빡세게 돌리는거같아요 진짜 의사도그렇고..
너무 자책마세요. 괴로우시겠지만 사람이니 어쩔수없는부분도 있잖아요... 기운 내시기를 바라요. 간호사들의 근무환경도 많이 개선되었으면 좋겠어요.
고생 많으셨어요.. 그리고 절대 한심하시지 않아요. 오히려 대단하신 거에요.. 그 어렵고 고된 상황속에서 6년간 환자들을 돌보시며 일하셨는데 적응이 어떻게 되겠어요??
이젠 좀 추스리시고 힘내세요!!
간호사 특히 대형병원 간호사님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