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년도에 아이가지고 바로 결혼해서
지금은 아이둘 엄마 입니다.
남편과 나이차가 밑으로 5살 차이가나서
저희 집안에서는 반대가 심했지만
저는 남편을 사랑하고 아이를 포기할수 없어
결혼을 선택했습니다.
남편과 저는 연애할때도 자주 싸우고
성격차가 심했지만 그래도 아이낳고 여느부부처럼
평범히 사는듯 했습니다..
그런데 제가 첫째아이를낳고
호르몬 문제인건지 회복이 느려서 그런건지
정상적인 부부관계는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남편은 항상 불만이 있었습니다.
남편에게 너무 미안했지만 저는 회복될때까지 기다려주면
안되겠냐고 나도 내몸이 왜그런지 모르겠다고..
항상 부부관계 때문에 싸우게되면 이런말들을 했던것 같아요..
압니다...저도 노력을 했어야 했는데 남편을 많이 이해하지 못했어요..한참 혈기왕성할 나이인데...남편이 많이 힘들어 했어요..
저는 제몸을 이해해 주지못한다며 너도 애낳아보라며..
그런 막말들을 했구요...
자주 싸우긴 했지만 그래도 남편이 잘참아 주었고
가끔 미안한 마음에 아프고 하기 싫어도 관계를 갖기도 했어요..
그런데 제가 몸이 회복 되어 갈때쯤 덜컥 둘째를
임신했고..남편의 욕구불만은 점점더 쌓여 갔습니다..
둘째가 어느덧 두돌을 앞두고 있는데...
낌새가 좋지않았습니다..
늦게 들어오는 날이 잦아지고..
전화기가 꺼지기도 하고..
술먹고 들어와선 안먹었다고 거짓말도 합니다.
못보던 옷들이 늘어가고..
외모에 신경을 많이 쓰더라구요....
제가 집에서 해준음식 사진을 찍은적이 거의 없는데..
요몇일 제가 해준 파스타..요리등을 찍더라구요..
안하던 행동을 하니..궁금해서 물어봤는데..
그냥 다이어트 중이라 멀먹었는지 찍는답니다....
그리고...다이어트 한다고 밤에 잘안먹는 사람이..
어느날부턴가 밤늦게 들어와서 먹을것을 찾아댑니다..
군소리 없이 해달라는거 다해줬는데
그냥 이상하게 느낌이 너무 안좋았어요..
그래서 우울해하고 신랑한테 요즘 이상하다고 서운하다 말하며 우는데...갑자기 안아서 토닥여 주더라구요...
저희 신랑은 저운다고 이렇게 해준적이 거의 없는 사람이에요..
다음날...드레스룸 신랑 옷들 정리하면서 혹시나해서
자켓 주머니를 뒤졌는데..
이게나왔네요...
전화로 따지니까 9년전 받은거래요 저 만나기전에...
남편쓰는 카드 내역도 조회해 보니
12월1일 호텔#노 12월1일 황#마사지 11월 29일 호텔#노 11월 28일 리디#인호텔 11월26일 호텔#노 11월16일 호텔#리용인 11월9일 #린장여관
거진 한달 가량 술집 편의점 모텔 순서로 많이 갔더라구요...
물어보니 모텔에서 마사지 받은거라고 박박 우기네요..
전 이제 어쩌면 좋을까요?
5살 2살 아이들 생각하면 억장이 무너집니다...
충격이 커서 자해도 해봤지만 죽을 용기가 없어요..
너무 슬프고...다 내잘못인것만 같고..
그냥...아이들 불쌍한 생각밖에 들지 않습니다...
지금 도무지 제가 멀 해야할지 아무런 생각이 들지 않습니다
남편한테 그리고 저 카드 쓴 여자한테
죽어라 혼자 욕을 퍼부어도...당최 분이 풀리지 않습니다...
저 어떻게 해야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