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속에서의 촬영은 역시나 어렵네요.

https://www.youtube.com/watch?v=GPkm0PK1tLg
간만에 스쿠버 다이빙을 해봤습니다.
이번엔 같이 간 다이빙 팀의 모습을 위주로 찍어봤습니다.
여전히 제가 쓰는 카메라는 아내가 쓰다가 쳐박아둔 RX100m3입니다.
물 속에서 이런 저런 조절에 심도까지 허우적거릴 것을 생각하면 큰 카메라 하우징 욕심이 싹 사라집니다.
장비병마저 불러일으키지 않는 빈약한 실력과 가격이라 어쩌면 다행입니다.
사진이면 모를까 영상은 수심, 위치에 따라서 변하는 광량과 움직임 때문에 매뉴얼 세팅을 도전하긴 어렵네요.
한정된 시간에 다이빙 장비를 확인하며 따라가는 것만으로도 버거운데, 카메라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기가 힘들더라구요.
셔터 우선 모드로 두고, 다른 것은 대체로 자동으로 두고 찍습니다.
그렇다보니 광량이나 장소, 위치에 따라 정말 많은 세팅이 뒤바뀌네요.
영상을 보면 여전히 그렇지만, 그래도 횟수를 거듭해 물 속에 들어갈수록
'이렇게 움직이면 색온도가 변하겠네, 이렇게 움직이면 조리개가 변하겠네, 이렇게 움직이면 AF 무리없이 잡겠네.'하고 요령이 생깁니다.
그렇게 구입해두고 생전 안쓰던 RX100에 몸이 점점 최적화되어가고 있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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