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지지율 상승을 언론 띄우기때문이라고 믿는 불펜

오해마십시오. 2012 안철수를 좋다고 봤지만 단일화 이후 문재인씨 지지했고, 총선때는 새누리랑 경합할때 힘보태고자 민주당 지지했고(서울), 비례를 국민당 지지했습니다.
안보가 보수쪽이고 미래산업에 관심이 있어서 안씨가 더 대통령으로 낫다고 볼 뿐 문재인씨로 정권교체 되더라도 괜찮다고 생각했습니다.
안철수 지지율이 급상승한건 언론 띄우기 때문이 아니라 그만큼 중도~보수층서 반문재인 정서(정확히는 반민주당정서)가 강하기 때문입니다.
박근혜 탄핵을 한목소리로 응원하던 1,700만 국민이 모두 문재인씨를 지지하지 않으면 한번에 적폐가 되고 마는 민주당캠프의 선거 프레임 방식 (내가 선의고 경쟁상대는 모두 독재세력이고 부패세력) 은 2007 정동영, 2012 문재인 캠프 그리고 안희정, 이재명씨와의 경선과정에 이어 항상 똑같더군요.
민주당 선거전략 10년을 보면...
중도층의 존재를 부정하고
선과 악의 이분법 프레임으로 민주당을 선으로 내세우고
이 프레임 말고는 비전을 온전히 내세우지 않으니
정치에 큰 관심이 없는 일반서민층, 중도층과 보수층에서 좋아할리가요.
지난주 부부모임을 가봐도 작년 가을 한목소리로 박근혜 탄핵을 외쳤지만 지금 문안 지지하는 분들이 반반으로 갈리더군요. 박근혜 탄핵을 외치면 모두 자기 지지층이 되어야한다고 믿는게 더 큰 오만아닌가요?
당장 박근혜 지지했던 장인어른 장모님이 이번엔 홍준표도 문재인도 싫으니 문재인 이길수 있는 안철수에게 표던진답니다. 왜 그럴까요?
민주당이 원했건 원하지 않았건 10년간의 선거프레임은 노통비서실장이후의 문재인씨를 좌측의 극단 포지셔닝으로 몰아 넣었습니다.
45프로까진 나올수 있지만 문재인씨는 절대 과반을 넘을수는 없을 겁니다.
문재인씨도 선한 분이고 상식이 통하는분이니 대통령되더라도 응원하겠지만 프레임만으로 정치를 하려다보면 또 정당간의 사생결단 싸움으로 시끄러운 5년으로 보낼겁니다.
불펜처럼 나머지 국민 절반을 우둔하고 못된 세력으로 규정하는 극성지지층의 요구만을 듣는다면 더더욱 그럴거에요.
선거철만 되면 불펜이 왜 이리 정치글로 혼탁할까요? 선악 프레임으로 강성 젊은 지지층의 선거참여가 민주당의 가장 확실한 승리 공식이기 때문이죠.
저도 성장의 환상에 빠져 자유한국당 지지하는 노년층이 이해가 안가지만 내가 아니면 모두 적이라는 민주 젊은 지지층의 선거프레임도 참으로 못됐다는 느낌이 듭니다.
그걸 깨닫는데 20대이후 20년이 걸렸습니다. 노년층이 단순한 바보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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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댓글 잘 읽었습니다. 정치글 올리는게 보통 맷집과 용기가 필요한게 아니군요.^^ 비판 겸허히 수용합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문재인 안철수 누가 되더라도 지금보다 훨씬 훌륭한 지도자가 될것이라 확신하기에 맘이 편했지만 유머와 소탈한 일상사로 즐겨보던 불펜이 문재인씨 미담으로 좌측담장을 점령하는걸 보면서 이건 좀 이상하지 않나 싶은 생각이 들때가 많았습니다. 물론 무조건 문재인 깍아내리기 식의 극단의 글들도 문제가 많죠. 양극단의 선동 프레임은 보기가 힘듭니다.
제글이 또하나의 선동과 프레임일수 있다는 비판은 수용합니다. 조롱과 모독이 섞인 비판은 좀 힘들군요.
한달후면 평화가 찾아오려나요? 이젠 저같은 정알못은 선거때까진 안들어오려구요. 댓글가르침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