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전 佛실사단장 “가덕도는 난센스, 정치적 고려 우선 말라”파리=손진석 특파원입력 2020.11.18 03:00
장 마리 슈발리에씨
2016년 동남권 신공항 사업 타당성 연구 용역의 책임자로 김해공항 확장안이 최적이라는 결론을 제시했던 공항 설계 전문가 장 마리 슈발리에(75)씨는 17일 본지 통화에서 “4년 전 제가 내린 결론이 여전히 최선이며 바뀔 이유가 없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는 “만약 김해공항 확장안을 보류하고 가덕도 공항을 추진한다면 난센스라고 생각한다”며 “한국 정부가 공항 건설을 둘러싸고 기술적인 합리성보다 정치적인 고려를 우선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했다.
슈발리에씨는 국토부 의뢰로 동남권 신공항 사업 타당성 검토 용역을 맡은 파리공항공단엔지니어링(ADPi)의 수석 엔지니어로서 당시 용역 총책임자였다. 일본 간사이공항, 아랍에미리트 두바이공항을 비롯해 세계 주요 공항 프로젝트를 50여건 수행한 공항 설계·디자인 분야 권위자다. ADPi는 세계 3대 공항 설계회사다.
슈발리에씨는 “4년 전 다른 요소는 일절 배제한 채 수많은 답사를 거쳐 기술적 차원의 객관성만 따져 결론을 내렸다”며 “해외에 맡겨 선택한 용역 결과를 뒤집는다면 한국의 국제적인 신인도가 손상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했다.
2016년 당시 가덕도 신공항 조감도 - 국무총리실 산하 김해 신공항 검증위원회는 17일 박근혜 정부 당시 프랑스 전문기관에 의뢰해 결정한 김해 신공항 계획을 사실상 백지화했다. 사진은 2009년 12월 신공항 후보지 중 한 곳으로 선정됐다가 경제성 문제 등으로 백지화된 부산 가덕도 신공항 예정지 인근 조감도. 붉은색 원 안이 가덕도 신공항 확정 시 활주로 건설 예정 부지다. /조선일보DB
그는 “만약 가덕도 신공항을 건설한다면 바다 위 태풍이 몰아치는 곳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항공기 이착륙 시 위험이 가중된다는 문제부터 부각될 것”이라고 말했다. 건설 비용에도 큰 차이가 있다고 했다. 그는 “가덕도에 공항을 만들려면 전체의 80%를 인공 매립 해야 한다”며 “주변 바다 수심이 깊은 데다 가파른 산을 깎아야 하기 때문에 (같은 해수면 매립 방식인) 홍콩 첵랍콕공항을 건설했을 때보다 어려운 공사를 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4년 전 김해공항 확장에 4조3000억원, 가덕도 공항을 짓는 데 10조2000억원이 들 것으로 추산했다.
슈발리에씨는 “홍콩이나 싱가포르 같은 비좁은 도시국가라면 바다 위에 매립해서 공항을 만들 수도 있겠지만 한국이 굳이 그렇게 할 필요가 있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철도와 고속도로를 통한 공항의 접근성도 공항 입지 선정을 위한 중요한 고려 요소”라며 “이런 관점에서도 김해신공항이 가덕도 공항보다는 우월하다”고 했다. 그는 “4년 전 가덕도 공항 건설안이 밀양에 공항을 만드는 것보다도 낮은 점수를 받은 걸 기억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국무총리실 검증위원회가 이날 김해 신공항 완공(2026년) 이후 30년 뒤인 2056년 기준 여객 수요와 관련해 “변화를 수용하기에 입지가 제한적”이라고 한 것도 슈발리에씨는 반박했다. 그는 “어떤 공항이든 30년 후 수요를 정확하게 예측하기 어려운 건 똑같다”며 “김해공항을 확장하고 나면 연간 이용객을 4000만명 가까이 수용할 수 있기 때문에 상당 기간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본다”고 했다. 또 “추가 확장이 필요하더라도 김해신공항이 가덕도 공항을 늘리는 것보다 기술적으로 더 쉽다”고 했다. 그는 “미래 수요가 걱정되면 동남권 신공항 계획을 바꿔 시간을 끌 것이 아니라 하루 빨리 김해신공항 확장 공사에 착수하는 게 낫다”고 말했다.
저기 매립하면 모양새가가 침식 장난 아닐것 같은데요.
자연을 너무 무시하는거 아닙니까
4년전에 10조예상했으면
실제로는 20조가까이 들겠네요
저길 매립하면 비용이 누가봐도 천문학적으로 들어가는데 진짜 정부가 미친거 아님?
김해 안전성이나 가덕도 안전성이나 비슷한거 아닌지.
국가이익보다 민주당 표가 더 중요
인천공항 연간이익이 1조인데
가덕은 잘해야 수천억 수준일거고
저거 찬성하는 놈들은 그냥 콩고물이나 주워 먹으면 장땡인 것들이죠
많이 보라고 추천합니다.
이 정권은 그냥 미친거 같습니다.
밀양보다도 타당성 안나오는 가덕도를 밀어붙이는건
정치논리로밖에 해석되지 않습니다.
부산에서 국힘당 지지율 빠지는거 보면 답 나오죠.
저 실사단 했던 사람중에 정치적 고려한 평가가 맞다고 시인했다고 말하는 분들 있던데 그거 기사 같은거 있나요? 클베발 찌라시 아니죠 혹시?
가덕도보다 김해공항확장안이 더 노답인데 한국 며칠와보고서 저런 뻘소리를 하고있네
영남권 신공항 입지결정 용역기관인 프랑스 파리공항공단(ADPi)이 김해공항 확장을 통한 영남권 신공항 백지화에 대해 정치적 결정임을 시인했다.
ADPi 수석엔지니어 장 마리 슈발리에는 신공항 백지화 결정에 대해 정치적 해석을 가미하고 과업 지시서를 명확히 따르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해공항은 확장 불가 아닌가? ㅋㅋㅋ 물런 고속도로 다 틀고 주변 다 날리면 비슷해질 듯 ㅋㅋㅋ
belluck// 저분이 님보다는 압도적으로 전문적인거 같은데요 ㅋ
ㅇㅅ유저// 그런 기사가 있었으면 독립군병이 그 기사 링크댓글 엄청나게 달고 다녔을겁니다
김해공항 가덕도 둘 다 별로라는 얘기가 많더군요. 아예 밑바닥부터 다시 하는게 맞는거 아닐지...
어차피 하지도 않을 거예요
선거용으로 바람 잡는 거죠 역겨운 여권 ㅋㅋ
[리플수정]까놓고 여기 공항 건설 전문가가 있나요? 다 남이 한 얘기 아니면 뇌피셜 말하는 건데, 저는 그냥 전문가를 믿을래요.
정권교체되면 가덕도 이것도 외압이나 직권남용 있는지 조사해야함
전문가 말이라도 100퍼센트 믿을 순 없죠. 특히 이해충돌 문제가 있는 경우에는요. 하지만 별다른 변수가 없다면 전문가 의견을 기본적으로 존중해야죠. 기껏 돈들여 용역줘놓고 자기 뜻이랑 안 맞다고 뒤집는 건 불펜이 그토록 혐오하는 반지성주의 행태 아닙니까
흠
둘다 별로가 맞는거 아닌가요. 특히 저기는 확장성도 제로인데 미친짓임. 지을거면 다른 부지 알아보던가요.
가덕도는 부산경남에서 잃을 것 없는 민주당 넘들이 대구 경북을 정치적으로 고립시키기 위한 전략일 뿐입니다
매립 비용이 많이 들더라도 장기적으로 볼때 편익이 비용을 넘어설 거라 생각합니다.
인천 공항의 수요를 분산시킬 수 있고 항만 물류와 시너지 효과도 기대할 수 있구요
부산시 입장에서도 국제적 도시로 성장하려면 24시간 운영되는 국제 공항이 필수죠
가덕도 공항 짓지도 않을겁니다. 아직도 민주당 실체를 모르시는분들이 많네요 선거용으로 이용하다
막상 당선되면 흐지부지 될게 뻔한데 거기에 혹해서 넘어가는 사람들 참 안타깝네요.
게다가 민주당 갈라치기 하는거 안보이나요? 김해확장이나 가덕도나 그리 적합하지 않은것은 둘째 치고라도
공항이 서민들 삶에 무슨 그리 큰 영향을 준다고 갈라치기 선동에 넘어가는지 이해가 안가네요
문재인도 트럼프 못지않게 전문가들 우습게 여기네요
바다에 공항 만드는게 세계적 추세입니다. 저 전문가는 옛날 생각만 하는것 같네요.
김해 신공항은 최선도, 차선도 없습니다. 김해확장, 밀양, 가덕 셋 모두 단점이 너무나 뚜렷하며 다른 부지도 이 셋과 단점이 같아요.
확장 대신 신공항으로 가면 밀양이든 가덕이든 돈 쏟아붓는건 피할 수 없구요. 확장은 안하는 것과 사실상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