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가미네 대사가 또다시 한국으로 갔다. 위안부상을 인정한 꼴이 된 것이다. 그 소녀는 귀여우니 모두들 함께 그 앞으로 가서 사정해서 정액투성이로 만들고 오자."
시간을 달리는 소녀, 파프리카 원작 소설 작가인 츠츠이 야스타카가 트위터에서 싸지른 위안부 소녀상 망언
이로인해 애니메이션 까지 같이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심지어는 애니 감독이 저 망언을 한거라고 오해하는 사람도 종종 보이네요. 과연 애니메이션 까지 걸러야 하는지 논란 정리해드립니다.
[시간을 달리는 소녀]
(여주인공 콘노 마코토는 원작 소설 주인공의 조카라는 설정. 애니메이션 주인공은 전부 오리지널 캐릭터임)
우선 시간을 달리는 소녀 애니메이션은 원작 소설을 그대로 리메이크 한게 아닙니다. 원작 소설로 부터 20년 후 라는 설정이며 원작 소설의 주인공에게 조카가 있다는 독자적인 설정으로 호소다 마모루 감독이 직접 쓴 오리지널 캐릭터 + 오리지널 스토리만을 다룹니다.
(애니메이션에서 살짝 까메오로 나오는 원작 소설의 등장인물)
굳이 원작과 연개되는 부분이 있다면 원작의 주인공 요시야마 가즈코가 애니메이션에선 주인공의 이모로 살짝 까메오로 출연하는 것, 원작의 등장인물이 사진상으로 살짝 등장하는게 전부입니다.
그리고 원작 소설과 애니메이션은 세계관이 다릅니다. 원작 소설에서 나오는 타임 리프 기술력은 인간에게 원래 있었으나 잠재되어 있는 타임리프 능력을 특수한 라벤더 향으로 일깨워준다는 설정이며 정말 죽기살기로 원하는 순간에서만 겨우 사용가능한 것에 비해 애니메이션 판에서는 애초에 인간에게 없는 능력을 미래의 과학 기술로 만든 특정한 장치를 통해 주입한다는 설정으로 자기가 원할때 자유자재로 쓸 수 있습니다.
츠츠이 야스타카가 제작에 관여한 작품조차 싫다 -> 애니는 호소다 마모루가 직접 짠 오리지널 스토리, 츠츠이 야스타카는 제작에 관여 안함.
츠츠이 야스타카가 쓴 스토리 조차 혐오스럽다 -> 원작이랑 애니랑 스토리 다름. 원작 소설만 거르면 됨
츠츠이 야스타카가 만든 캐릭터 조차 혐오스럽다 -> 시달소 애니에서 카메오로 출연하는 요시야마 가즈코랑 사진으로만 나오는 원작 등장인물만 거르면 됨
츠츠이 야스타카가 쓴 세계관 조차 혐오스럽다 -> 애니 세계관은 원작이랑 세계관이랑 다름, 원작 소설만 거르면 됨
덧붙여 애니메이션 감독인 호소다 마모루는 신작 낼때마다 꼬박꼬박 내한하셨습니다. 2006년 시간을 달리는 소녀 한국 개봉, 2009년 썸머 워즈 한국 개봉때 모두 내한한 적 있으며 늑대아이 때는 첫 아들이 태어나서 바쁜 관계로 내한하지 못했지만 다음 작품인 2015년 괴물의 아이 국내 개봉때도 내한했습니다.
괴물의 아이 개봉 기념 내한했을때 인터뷰에서 한국 영화의 수준은 일본 영화가 쫓아갈 수 없을 정도로 높아져 있으며 봉준호, 나홍진 감독 등의 작품에 자극을 많이 받고 있다고 말하셨고. (https://tvdaily.asiae.co.kr/read.php3?aid=14473090471015396008)
그리고 2016년에는 일본에서도 한번도 안한 시달소 재개봉을 한국에서 해줬다며 한국 팬들에게 매우 감사하다고 말하셨습니다.
덧붙여 시간을 달리는 소녀 2010년판 영화는 어째서인지 이 논란에도 불구하고 전혀 구설수에 거론되고 있지 않지만(…) 참고로 적어보자면 2010년판 애니 역시 원작 소설로 부터 38년 후 라는 설정으로 요시야마 가즈코의 딸의 이야기를 그린 오리지널 스토리이기에 2010년판 시달소 영화도 크게 문제는 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
[파프리카]
우선 파프리카도 故 콘 사토시 감독 특유의 폭 넓은 상상력과 독창성, 연출력이 가미된 작품이긴 하지만 이건 '영상미'에 한해서일 뿐 스토리는 원작을 따라갑니다. 오리지널 캐릭터 + 오리지널 스토리였던 시달소와는 다르게 안타깝게도 파프리카는 원작의 등장인물과 원작의 스토리라인을 따라가기 때문에 이 논란으로 부터 완전 관계 없다고 할 수 없습니다.
거기다 콘 사토시 감독은 이전부터 츠츠이 야스타카의 팬이었으며 자신이 원래부터 파프리카 애니화를 생각했었지만 이루어지지 못했다가 나중에 츠츠이 야스타카와 대면할 기회가 있었을때 츠츠이 야스타카 쪽에서 먼저 파프리카 애니화를 제안한 것이 성사되어서 제작된 것이라고 합니다.
今敏と筒井康隆の対談が組まれた。
(콘 사토시와 츠츠이 야스타카의 대담이 짜여졌다.)
元々今敏監督は筒井康隆の大学生時代からの熱心に読んでいたファンであり、アニメ制作のうえでも筒井康隆の影響を多大に受けている。
(원래 콘 사토시 감독은 츠츠이 야스타카의 대학생 시절부터 열심히 읽고 있던 팬이며, 애니메이션 제작 하는데도 츠츠이 야스타카의 영향을 대하게 받고있다.)
生前の対談で筒井康隆自身が映画化してほしいと語ったものが実現し、今敏監督のアニメーション映画『パプリカ』は二〇〇六年に公開された。
(생전의 대담에서 츠츠이 야스타카 자신이 영화화 해주었으면 한다고 말한것이 실현, 콘 사토시 감독의 애니메이션 영화 '파프리카'는 2006년에 공개되었다.)
この作品の企画は、数年前に「アニメージュ」誌で行われた対談の席で、筒井康隆が自らアニメ化を今監督に持ちかけたところから始まった。そうして完成した映画は、原作者にとっても非常に満足のいく仕上がりになったとか。
(이 작품의 기획은 몇년 전에 '아니메 쥬' 잡지에서 열린 대담 자리에서 츠츠이 야스타카가 스스로 애니화를 지금의 감독에게 제의 한 것으로 부터 시작되었다. 그렇게 해서 완성된 영화는 원작에 있어서도 매우 만족스러운 결과물이 되었다.)
筒井先生から『パプリカ』について直々にお話があったそうですが、その時にどう思いましたか？
(Q.츠츠이 선생님으로 부터 '파프리카'에 대해 스스로 이야기가 있었다고 하는데, 그때 어떤 생각을 하셨습니까?)
(まず、筒井先生と対談する機会を得られるということで、私はすでに大喜びの上に緊張していたんですよ。実は最初に監督した『パーフェクトブルー』の次回作として『パプリカ』を映画化したいなと言っていたことがあって、それは実際何も動くには至らなかったんだけど、縁のある名前が何年も経て、ましてや先生ご自身の口から出たっていうので、勝手に運命を感じることにしました。本当は別に用意していた企画もあったんですけど、「今、『パプリカ』を作るのだ！」という風にと一気にそこから思いましたね。)
A.우선, 츠츠이 선생님과 대담할 기회를 얻을 수 있어서 매우 기쁨에 긴장하고 있었습니다. 사실 처음에 감독한 퍼펙트 블루의 차기작으로 파프리카를 영화화 하고 싶다고 말한적이 있었지만 그때는 실제 작업으로 이어지진 못했어도 인연이 있는 이름이 수년에 거쳐 하물며 선생님 자신의 입에서 나온 것 이기에, 저는 운명이라고 느꼈습니다. 사실은 따로 준비해준 기획도 있었습니다만 "지금 '파프리카'를 만드는 것이다!" 라는 식으로 단번에 거기서 생각했습니다.
파프리카 원작 소설과 애니판의 차이점은
- 소설에서는 연구소에서의 권력 다툼이라는 구도는 후퇴하고, 시마 토라타로는 소장이고 이누이 세이지로는 이사장으로서 서로 미워하는 정도의 관계에 놓여있다.
- 파프리카를 돕고 그 '꿈치료'을 체험하는 역할의 인물은 애니메이션에서는 코가와 형사 뿐이지만, 애니메이션에서는 좀 더 다양하다. 또한 원작 소설에서 코가와 형사는 큰 권력을 가지고 있던 것과 다르게 애니메이션 판에서는 일개 형사에 불과하다.
- 애니메이션에서는 이누이 세이지로의 과학 신봉주의의 배경에 있는 컬트 사상에 대해 원작 소설보다 더 자세히 말한다. 또한 현실을 침식하는 꿈의 이미지는 히무로에 의한 "악몽 퍼레이드" 비주얼에 중점을 두고 있다.
- 영화는 라디오 클럽이 인터넷에 존재하지만, 원작에서는 라디오 클럽이라는 롯폰기에 있는 상점이다.
등의 자잘한 부분의 차이만 있는 정도. 전체적인 스토리 라인에서 크게 다른점은 없습니다.
츠츠이 야스타카가 제작에 관여한 작품조차 싫다 -> 파프리카 애니도 걸러야 함
츠츠이 야스타카가 쓴 스토리 조차 혐오스럽다 -> 파프리카 애니도 걸러야함
츠츠이 야스타카가 만든 캐릭터 조차 혐오스럽다 -> 파프리카 애니도 걸러야함
츠츠이 야스타카가 쓴 세계관 조차 혐오스럽다 -> 파프리카 애니도 걸러야함
굳이 파프리카 애니중에서 클린한게 있다면 히라사와 스스무가 만든 OST 밖에 없네요
근데 콘 사토시 감독은 2004년 내한 했을때 "최근 한국의 실사영화는 미국 할리우드 영화와 맞설 정도로 마케팅도 활발하게 벌이며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아는데, 왜 한국 애니메이션은 인기 가 없는지 이해하지 못하겠다" 라고 했을 정도로 한국에게 호의적이십니다. 고로 파프리카 애니는 거른다 하더라도 콘 사토시 감독 본인에게 불똥 튀기지는 않았으면 합니다.
우선 콘 사토시 감독 정말 좋아하는 입장에서 츠츠이놈 진짜 쳐죽이고 싶습니다. 이 놈 발언 자체만으로도 물론 존나 까여야 마땅하지만 특히 이 놈 때문에 애꿎은 호소다 마모루님이랑 콘 사토시님을 구설수에 같이 오르게 한 것도 엄청 빡치고 무엇보다 지가 하는 발언 하나하나가 지 작품 애니화해준 감독님들에게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걸 전혀 생각하지 않는 모양입니다.
심지어 파프리카는 콘 사토시 감독님의 유작입니다. 원작 작가 발언 때문에 콘 사토시 감독 커리어에 오점이 남았는데 그게 심지어 유작이라는 말입니다. 츠츠이 야스타카는 사실상 간접적으로 콘 사토시 감독에게 고인모독 한거나 다름 없습니다.
애시당초 파프리카는 스토리로 호평받은게 아니라 콘 사토시 감독 특유의 연출력, 영상미, 상상력으로 호평받은 거고 애니 덕분에 지 소설도 같이 뜬 주제에 지 주제를 알아야지 노망난 츠틀딱놈이
선택과 판단은 본인이.
그러나 애니판 감독까지 문제 있다고 싸잡아서 까는 건 조심하는게 좋죠
감독이 문제인가? - X
영화는 걸러야하나? - 저라면 거름
뭐 사람마다 기준은 다르겠으나...영화를 통해 원작자에게 수익이 발생하느냐도 중요한 요소 아닐까요.
이야기가 갈라져 나왔다고 해도, 결국 기본 바탕은 원작자의 소설입니다. 본문대로 애니, 영화 감독들이 한국에 호의적이라고 해서 그들이 만든 영화가 전부 좋은건가요? 시달소 작가가 저 망언을 했지만 그를 바탕으로 해서 나온 영화(애니)가 1, 등장인물이 다르고, 2, 시대가 다르고, 3, 설정이 다르다 해도 결국 바탕은 원작 소설입니다. 늑대 아이니 하는 다른 영화랑은 별계로 저는 "츠츠이 야스타카"가 쓴 소설을 기반으로 둔 다른 작품역시 불매해야 한다고 봅니다.
물론 선택은 본인이 정하는 것이죠. 다만 작성자님께서 등장인물이나 시대, 설정이 다르다고 완전 다른 애니라고 말 하는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아 그리고 막줄은 동감합니다. 시불쟝 늙을거면 좀 곱게 늙을것이지 노망났나 늙은이가 --
각자의 가치관과 기준이 있으니 선택은 본인의 몫이겠지요. 사람들이 오해하고 있는 점 잘 정리하셨네요. 그래도 저는 반감이 생겨서 손이 안가네요..
불매는 개인의 선택,
잘못된 정보로 애니메이션 감독을 함께 비난하는 것은 옳지 않다.
정도로 정리되겠네요.
호소다 마모루도 곤 사토시도 평소에 정말 팬이었는데
괜한 원작자의 망언때문에 피해를 입는게 아쉽드라고요
애니감독은 좀 안되긴했지만 같은 원작틀을 가지고 있는 한 자유롭지는 못할거 같아요. 원작자가 어느정도의 저작권료도 받는 것도 싫고요.. 선택은 본인 몫이지만요..
둘다 너무 좋아하는 감독인데ㅠㅠ 똥묻었네요ㅠㅠ
관계가 덜하다고는 해도 우리가 애니를 보면 원작자 또라이한테 돈이 가겠죠. 불매가 맞다고 봅니다.
솔까말 마마마는 우로부치가 썼다는 이유로 감독 쌩까고 보면서 시달소는 거른다는게 이해가 안감.
이건 케로로 원작자 (전범xx제국 비판)와 케로로 애니메이션 (우익 전범xx제국 미화)의 관계랑 흡사하네요.
으아이고 나 곤사토시감독 왕팬인데 똥묻었네
마모루 센세에게 이상한거 묻었어 어엉ㅇ 가즈식아!!! 어엉ㅇ엉ㅇ엉ㅇ엉
그래도 원작자한테 몫이 가기때문에 저는 불매하겠습니다...정액범벅이라는 말을 쓰는 작자에게 10원한푼 주는것도 아깝네요.
마모루 감독의 다른 작품들만 사랑해주면 됩니다.
호소다 마모루 불쌍...
덧붙여서 시간을 달리는 소녀 애니 DVD, 블루레이 구입등으로 원작자에게 10원 이라도 수입이 가능거 아니냐는 우려도 많지만 그 부분에 대해선 걱정하실 거 없습니다.
원작이 따로있는 영화의 경우 '영화가 수익을 얼마벌면 그 중 얼마를 떼어서 원작자에게 준다', 이게 아니라 대부분은 영화화 할때 원작의 판권 비용을 전부 미리 지급합니다. 영화가 그 이후로 수익을 얼마나 벌든 원작자에게는 이미 지급이 끝나있는 상태이므로 원작자가 추가 수익을 벌지 않습니다. 영화 관객이 특정 수 이상을 넘으면 게런티로 원작자에게 조금 더 돈을 주는 경우는 있습니다만, 결론적으로 현재 상영중인 영화가 아닌 이상 DVD 구입 등으로 원작자에게 추가 수익이 발생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