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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압,의식흐름,막그림주의) 왜 사과를 안받아줌???의 대한 고찰 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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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해파리1호 2017/04/07 22:27

    늘 생각하는 거지만
    말은 주워담을 수가 없다는 것.
    자신이 아무리 어렸어도 그것이 오해라고 해도, 이미 말을 쏟아졌고 그것은 얼음이 되어 다른 사람을 상처입혔으니, 뒤늦게 깨닫게 된다면 홀로 그 수치심,자괴감등을 감당 해야한다고 생각해요.
    용서를 구하는건 맘대로 하는 거지만 용서를 해주기를 강제하는건 또다른 폭력입니다.
    참 이런 문제는 어렵고 어렵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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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탈출 2017/04/08 01:22

    아직도 기억나는 초딩(정확히 국딩)6학년 첫번째 반, 어느 날에서부턴가 나를 괴롭히던 반 인기남이었던 애한테 '너 같은거 사랑해줄 사람 너네 부모님 말고는 하나도 없어!' 라는 말을 들었다는 걸 뚜렷히 기억합니다. 그 남자애의 체격도 이름도 얼굴도 잊지 않았죠.  지금은 그 부모님도 없고, 정말로 그 말이 이뤄졌구나 라고 떠올릴 때가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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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후락소나제 2017/04/08 11:23

    이전까진 친하게 지내놓고서 제가 따돌림을 당하자 그 무리와 함께 절 따돌렸던 ㅅㄲ가 있었습니다
    어느날 보니 그 무리에게 그녀석도 따돌림 당하며 저에게 붙길레 용서해준다는 생각으로 받아줬었는데
    이후 또 같은짓을 반복하더군요
    어른이 된 어느날 그 ㅅㄲ를 버스정류장에서 다시 마주쳤습니다
    전 뻔뻔하게도 인사하는 그 ㅅㄲ를 투명인간 취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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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ニワカアメ 2017/04/08 11:26

    저도 초등학교때 있었던 트라우마 아직도 남아서
    지금은 친구들이랑 잘 지내는데 괜히 친구들 떠나갈까봐 무서워요... 항상 불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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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분리수거함 2017/04/08 11:27

    저도 고등학교때 저를 이유도 없이 괴롭히는 애가 선생님 앞에서 한다는 말이 생각없이 그랬답니다..
    그 친구는 옆에서 얘는 원래 이런애라고 ㅎㅎ 남욕하고 다니는 애라고 니가 뭔 참견이냐 이러던데.. 참.. 어이가없더라구요.
    사실 그 때 이 건이 학교폭력까지 될 수 있다 했지만 어린맘에 그렇게 까지 할 생각이없어서 그건 싫고 서로 모르는척 한다 했지요.
    그런데 대학와서도 큰 이유없이 애들 말만 듣고 배신하는 애들이 있더라구요ㅋㅋ
    또 다른 상처가 생겼어요.
    걔넨 아는척도 안하는 주제에 미안해 하는 표정을 가끔 짓는데 이해가 안갑니다.
    그 상처 때문인지 가끔은 녹음기 키고 다닙니다.
    가끔 저보고 독하다고 하는데.. 글쎄요. 방어기제일 뿐인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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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oldier:76 2017/04/08 11:46

    상처는 아물어도 흉터는 남으니까
    아팠던 기억까지 아물때까지는 항상 무서워해야 하니까
    그런거죠
    사과를 받아주는 건 내가 준비됐을 때 하면 되는 거에요. 가해자가 준비됐을 때가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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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솜브라 2017/04/08 11:53

    PTSD..
    이상하게 피해자의 후유증이 치료되는것이 우선순위인데
    가해자의 죄책감을 더는게 우선순위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상당수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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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록실 2017/04/08 12:10

    비슷한 일로 사과를 받아본적 있고 그 사과를 받은게 너무 후회스럽습니다.
    화해를 종용하는 분위기와, 시간이 지나서 어느정도 잊어버린 나와, 사과하는 상대 앞에서
    내 안에서
    '그래 이만하면 되었다, 이젠 시간도 흘렀으니..'라는 생각이 무심코 들게되고
    사과를 받게 되버립니다
    그런데 그 이후에 물밀듯이 밀려오기 시작합니다
    미처 생각나지 않았던 내 상처와
    사과하던 내용에 포함되지 않은 다른 잘못들
    여전히 내 행동을 막는 당시의 일들.. 내 성격에 영향을 준 것들..
    상대는 훌훌 털어 버리고 이제 당당하게 지냅니다
    하지만 나는 그대로이며 극복하지 못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과를 받아버려서 더 뭐라고 하지 못하겠니다
    내 자신이 밉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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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복숭아씨 2017/04/08 12:12

    용서는 피해자의 권리이지 의무가 아닙니다. 사과한다고 다 용서해주어야 하나요? 그렇게 말하는사람한테 죽기직전까지 때려놓고 용서빌면 용서해줄껀지?ㅎ 피해자는 혼자 상처가 아물때까지 혼자 힘들었는데? 용서해주고 말고는 피해자가 그럴 맘이 생겨야지 하는거죠. 걔도 그냥싫댔는데 작성자님도 그냥 용서하기 싫을수도 있죠. 그게 사람인거죠뭐. 저도 한때 왕따피해자로 지금은 아무렇지도않지만 용서따위 해주고 싶지 않아요. 내가 얼마나 힘들었는지 관심도 없을 걔들은 용서 받을 자세가 안되었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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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비혜미태양 2017/04/08 12:27

    상처준 사람은 쉽게 말할수있지만 상처받은 사람은 평생 지고가는게 괴롭힘인데 괴롭힘 받은사람은 절대 잊혀지지않죠
    용서를 구하는사람은 쉽지만 해줄사람은 쉽게 해줄수도없고 마음에 계속남아서 맴도는데 주변사람들은 쉽게 이야기할 뿐이고 피해받은사람을 이해하지도 않지요
    저 역시 비슷한 경험자로써 공감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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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ndi 2017/04/08 12:44

    상대방의 말과 행동이 내게 너무 큰 상처가 됐다면 사과조차 받기 싫어짐. 난 백번 공감.
    내 경우, 친구였던 사람이 전역 후 반년? 정도 있다가 갑자기 내게 "인간관계 정리합니다. 번호 지웁니다." 하고 문자를 보냄. 불과 얼마 전에 메신저 주고받고 만나기도 했는데 갑자기...
    나 누구누구인데 잘못 보낸 거 아니냐 문자하고 전화해도 다 씹힘.
    다른 친구들한테 물어보니 정리당한 건 나 뿐. 다들 이유를 모름. 그냥 나랑 그 사람이랑 싸운 거라 여김. 근데 싸웠으면 차라리 이해하겠는데 싸우지도 않았는데 걍 정리된 거라 엄청 마음에 상처를 받음.
    1년 정도 지나서야 다른 친구를 통해 이유를 알게됐는데. 그 사람이 군대있을 때 내게 전화했는데 내가 "뭐. 왜." 하고 엄청 귀찮다는 듯이 받아서 상처받았다고 함. 전역하고 그 상처를 감춘 채 연락하다가, 계속 그때 생각이 나서 마음이 너무 아파서 그냥 정리하는 게 낫다고 생각했다고 함.
    웃기는 건, 나, 그 사람이랑 거의 비슷한 시기에 입대함.
    입대하면서 아버지가 내 핸드폰 팔고 번호도 죽여서, 기존번호연결서비스 그런 것도 없이 걍 연락처 없어짐.
    그럼 그 사람이 통화했다는 "뭐. 왜." 한 건 누구일까.
    내 얘기를 들은 친구가 얼마 뒤에 그 사람한테 내 얘기를 슬며시 전했나봄. 그 친구가 다시 내게 와서 그 사람이 자기가 착각을 한 거 같다며 미안하다고 연락 다시 하고 싶다는데 연락처 알려줘도 되냐고...
    그래서, 서운한 일 있으면, 그게 오해든 진짜든 간에  당사자인 나한테 먼저 말하고 서운한 거 풀 생각을 해야 하는데, 말하지도 않고 대뜸 인간관계 정리한다면서 이유도 말 안하고 연을 끊어버린 사람이다. 나는 그 사람하고 다시 연을 쌓을 이유도 없고 그럴 생각도 없다.
    하고 거절해버림....
    누군가의 말과 행동이 너무 상처가 되면, 나중에 미안하다 사과해도 전혀 받고 싶어지지 않게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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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능한젊은이 2017/04/08 12:59

    고생하셨습니다  마음에서 씻을 수 없는 상처를애써덮고 용서할필요는없습니다 작성자님은 잘못이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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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괄호군 2017/04/08 13:11

    그분이 아니 그 인간이 오디션 프로나 연예계 데뷔나 그런걸 했나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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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ywalker 2017/04/08 13:20

    나도 어렸을 적에 괴롭힘 당한 트라우마 때문에 고민하다가
    심리학과 교수님이랑 상담한 적이 있음.
    지나간 일로 잊어버리려 노력하는 것이 가장 정신건강에 좋을 것 같다고 하셨는데
    잊어버린다고 해도 그 놈들이 나에게 가했던 폭력이 결코 사소한 것은 아니라고 말씀해주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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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엠프레스 2017/04/08 13:20

    아주어렸을때.. 중학생때
    사귀었던남자애가 있었는데 헤어지고나서 저에대한 악질적인 소문을 퍼트렸어요
    절 못마땅해하던애들은 그 소문을 열심히 퍼날랐고 제 앞에서 걸레라고 욕하고 그랬어요
    그래도 내옆에서 날 믿어주던 사람들이 있었기에 버틸수있었는데
    아직도 그때를 생각하면 많이 역겨워요.
    가끔 연락이와요
    그땐 미안했다, 철이없었다, 얼굴한번보자, 밥한끼먹자...
    처음엔 사과를 받아줬어요
    근데 곧 내가 왜? 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난 얘네들을 용서할마음도없고, 평생 안보며 살텐데
    왜 내가 용서해야할까? 용서하기싫은데. 라는생각이요.
    그뒤로 저한테 사과하는애들은 다 거절했어요
    용서받고싶다는 생각을 하는것자체가 우습다고요
    난 사과했다며 ja위질 하지말라고, 용서할맘 없다고
    나한테 미안한마음이 조금이라도있으면 내눈에 띄지말라구요.
    그랬더니 저한테 너도 하나도 변한거없다며 적반하장 하더라고요
    여튼 그러고나니 마음은 편했어요
    용서를 하지않아도 마음이 편할수있더라구요
    그래서 전 용서하는사람이 큰사람이다. 용서해야 마음이 편해진다 같은 개소리는 안믿어요
    이젠 사과받고싶은마음도없고, 평생 내눈에 띄지않게 내귀에 들리지않게 살아갔으면 좋겠어요
    세상 힘들게 살아가고있다면 더 좋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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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석개념 2017/04/08 13:21

    가해자는 그럴수도있고
    사과 받아주는 사람은 안받아줄수도 있는거지... 생각을 조금만 바꿔보면 되는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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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ockney 2017/04/08 13:22

    사과는 미안하고 죄송한 마음으로 해야 하는데
    가해자가 자기마음 편해지자고 하는건 경우가 아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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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참맛우유 2017/04/08 13:33

    가해자의 사과는 둘로 나눌수가 있습니다.
    첫번째는 본인이 저지른 행동이 잘못되었음을 인식하고 상대방에게 참회를 하고자 할때.
    두번째는 본인이 저지른 행동이 잘못되었음을 인식하였으나 상대방에대한 참회보다는 본인의 마음이 편하고자 할때.
    둘중 어느거든 사과를 할 수 있어요.
    하지만 사과를 받아들이는 것은 피해자의 몫이지요.
    가해자의 사과를 거절당했을때
    전자의 경우엔 더 깊이 후회를 하고 참회를 하지만
    후자의 경우엔 사과를 받아주지 않는다고 화를 내거나 피해자를 사과도 안받아주는 쪼잔한사람 으로 만들더군요.
    두번째 사과는 사과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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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akeother 2017/04/08 13:38

    사과는 가해자가 자신이 편해지기 위한 수단이지
    피해자의 마음을 편하게 해주는 수단이 아니라고 봅니다.
    사과를 강요하는건 2차적인 폭행일뿐.
    사과를 받아준다는 의미는 용서가 필요한건대 그것에 대해 찌질하다느니 왜 사과했는대 그러냐느니
    자기 편해지자고 또 한번 폭행하는 멍청이일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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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연이♡ 2017/04/08 13:39

    사과를 하는건 그 사람 자윱니다
    근데
    그걸 받아주는건 내 마음이에요
    용서를 강요하지 맙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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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모링♡ 2017/04/08 13:43

    나는 아직 마음이 회복되지 못했는데
    지 편하겠다고 하는 사과를 왜 받아줘야함?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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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너미엉 2017/04/08 13:57

    저도 여학교로 진학하게 되면서 소위 말하는 은따를 겪고 남자들과 싸우면서 놀던 괄괄?하고 모르는 또래 아이만 보아도 그날 친구하고 같이 놀 수 있던 성격이 버려지고 고등학교 때까지 친구 하나 없이 학창시절을 보냈네요... 지금은 좀 나아 졌으나 누가 나를 빼고 얘기하는 것만 보면 무서운 건 저도 똑같네요 ㅎㅎ 대학에 진학하면서 예전 성격을 많이 찾긴 했으나 누구에게나 마음을 열어줄 수가 없는 것 같아 항상 혼자인 기분이에요 ㅎㅎ 지금은 좀 나아 졌으나 저들이 이제와서 사과하겠다고 하더라도 용서하진 않겠지요. 하지만 저 또한 말로 다른 사람을 상처준 기억이 있어서 난 미안한데 사과를 받아주지 않으면 나는 어떻게 해야 할까 싶기도 합니다만, 업고 가야 하는 일이겠지요 :) ... 내가 상처준 이들에게 아직도 미안하고 나에게 상처준 그들도 이처럼 계속 미안해 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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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기번데기 2017/04/08 13:58

    사과하는건 본인 마음 편하자고 하는거고
    상대방은 그걸받아줄 의무는 없죠
    그래서 전 넷상에서 댓글로 상처주고
    공개사과 하는거 엄청싫어해요
    이렇게 말했다가 욕먹고 반대폭탄 맞았지만
    일방적인 사과 또한 이기적이란 생각 변함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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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료쿠폰열개 2017/04/08 14:12

    영화. 우아한 거짓말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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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르난데스 2017/04/08 14:13

    사과머신이 필요해........진짜 사과하고싶다면.
    사과하는 새끼들은 사과하는 지 모습이 좋은거지.
    진짜 사과하고 싶다면 진심을 보여야지.
    안그러면 사과하는게 아니라 사과하는 모습을 보이고 맘편해지고싶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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