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좋아하는 8,90년대 음악들을 올려봅니다
잘 알려진 곡도 있고 숨겨진 곡도 있겠고 뭐 그렇습니다~
조규찬 - 무지개(1989)
1989년 이 곡을 작사, 작곡하고 제1회 유재하 음악경연대회에 참가해
금상(그때는 금상이 대상)을 따냈던 조규찬의 나이는 18-19살이었네요
놀라울 따름입니다
편곡은 조동익님이 하셨네요
새바람이 오는 그늘 - 그냥(1990)
조규찬이 김정렬, 이준과 함께 결성했던 트리오 새바람이 오는 그늘의 유일한 앨범입니다
'좋은 날' 이라는 곡이 제일 잘 알려졌지만 그 다음 트랙인 이곡을 더 즐겨 듣습니다
이 앨범 하나만 남기고 조규찬은 솔로로 데뷔하게 됩니다
김현철 - 동네(1989)
1989년에 등장한 또 한명의 천재의 곡을 하나 안들을 수 없어서
1집 중 가장 좋아하는 곡 하나 올려봅니다
11월 - 머물고 싶은 순간(1990)
대중적으로 널리 많이 알려진 곡은 아니지만
그 시절 라디오를 많이 듣던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만한 곡이죠
이 앨범에 '착각' 이라는 곡도 꽤나 알려졌었구요
지평권 - 창가의 이별(1991)
지금은 드라마 음악감독으로 성공한 지평권의 1집 데뷔곡입니다
신대철이 작곡한 곡이구요
작사는 놀면뭐하니에 나오셨던 이건우씨가 했군요 ㅋㅋ
그시절 라디오를 즐겨듣던 사람이라면 알만한 곡입니다
이신 - 애상(1993)
1993년 우리들의 천국 OST에도 실렸었고
다음해 종합병원 OST에도 들어있었던 곡이죠
강수지 작사, 윤상 작곡
씨키즈 - 알 수 없는 나(1994)
1994년 전국 락그룹 경연대회에서 이 곡으로 대상을 수상하고
제1회 톰보이 락콘테스트에서도 금상인가 은상인가를 수상하면서
나름 화려(?)하게 데뷔했지만 큰 빛은 못보고 사라져간 밴드네요
마그마 - 잊혀진 사랑(1981)
마그마 하면 '해야'가 떠오르지만
저는 이 곡을 더 좋아했었네요
원래 이 곡의 제목은 잊혀진 사랑이 아니라 잊혀진 사람인데
앨범에 오타가 난거라는 얘길 들어본거 같네요
동물원 - 가을은(1988)
3집 수록곡입니다
첨엔 아무 생각 없었다가 나중에 깨닫게 된건데
동물원의 음악들중에 좋아하는 곡들이 유독 김창기씨가 부른 곡들이 많더군요
잊혀지는 것, 혜화동, 시청앞 지하철 역에서, 널 사랑하겠어 등등등
무당 - 멈추지 말아요(1983)
최우섭을 주축으로 했던 무당은
마그마, 작은거인 등과 함께 국내 하드록 초창기를 이끌었던 밴드입니다
아마 이 곡이 그나마 제일 많이 알려진 곡일겁니다
백두산 - 너를 기다리네(1992)
유현상이 빠진 보컬 자리를 김도균이 대신 메꿨던 3집 수록곡이죠
뭐 꾸밈없이 순수하고 나름 맛깔나게 잘 불렀다고 생각합니다 ㅎㅎ
공중전화 - 사랑이 그리운 날들에(1988)
그냥 딱 오태호가 작곡했다는 티가 풀풀 나는 멜로디
홍성민의 목소리도 곡 분위기에 딱이구요
홍성민 - 기억날 그날이 와도(1989)
위의 곡과 항상 이어 듣습니다
Rock in Korea 앨범중 홍성민의 곡 하나 더 올립니다
이윤수 - 먼지가 되어(1991)
꽤 많은 버전이 존재하지만 저한테는 함춘호씨가 편곡한 이 버전이 최고입니다
모래시계 - 혼자 걷는 거리(1990)
업타운의 리더가 되기 전의 정연준과
노이즈의 멤버가 되기 전의 천성일이 만나 결성했던
모래시계의 곡입니다
90년대 감성을 느끼고 싶을때 항상 떠올리게 되는 곡이네요
여행스케치 - 옛 친구에게(1992)
벌써 10달이 지났다네요
슈가맨에 나온 여행스케치의 잠깐의 공연은 정말 감동이었습니다
이승환 - 회상이 지나간 오후(1991)
2집에서는 '너를 향한 마음', '세상에 뿌려진 사랑만큼' 등등이 히트했었지만
저는 이 곡을 더 좋아했었드랬죠
요즘같은 계절이 되면 1집의 '가을 흔적'과 함께 찾아듣곤 하는 곡입니다
지누 - 노을 질 무렵(feat. 조원선)(1996)
'엉뚱한 상상' 이라는 곡이 좀 히트했던 지누(최진우)의 데뷔앨범 수록곡입니다
보사노바 리듬에 조원선의 보컬이 참 분위기 있습니다
이 둘은 몇년후 이상순과 함께 롤러코스터를 결성하게 됩니다
지누는 현재는 히치하이커라는 이름으로 활동하고 있네요
블랙홀 - 내 곁에 네 아픔이(1997)
1993년에 블랙홀, 블랙신드롬, 스트레인저, 백두산이 모여서 냈던
파워투게더라는 옴니버스 앨범에 수록되었던 곡이죠
1997년에 블랙홀이 베스트 앨범에서 다시 연주했습니다
주상균은 지금도 활동하고 있더군요
외모는 너무 많이 변했지만 ㅠ
자화상 - 니가 내리는 날(1998)
'완벽한 발라드'라고 표현하고 싶은 곡입니다
정지찬, 나원주가 자화상이라는 이름으로 더이상 활동 안하는게 많이 아쉽네요
오석준 - 헤어지고 난 후(1988)
장필순, 박정운과 함께 오장박이라는 이름으로
영화 굿모닝 대통령의 OST에서 '내일이 찾아오면'을 부르던 그 오석준입니다
8,90년대 정서가 땡길때 항상 떠오르는 곡입니다
우리 - 찬비(1986)
유일한 이 앨범만 남기고 사라진 밴드입니다
보컬은 권인하입니다
정원영 - 가버린 날들(1993)
30년이 다 되어 가는데도 여전히 세련되게 들리는 명곡이라고 생각합니다
유재하 - 지난 날(1987)
저의 인생곡입니다
아기천사 - 내 눈에 남은 너(1991)
신조음계의 보컬이었던 이성욱은 후에 부활 7집의 보컬이 됩니다
신조음계의 보컬이 되기 전 이성욱이 고등학생일때
이 아기천사라는 밴드 2집에 참여했습니다
아기천사는 신해철이 아주 잠시 몸담았던 밴드이기도 합니다
아기천사의 멤버로 강변가요제에 출전했다가 본선의 문턱을 못넘었고
후에 무한궤도로 대학가요제에 나가게 되죠
송시현 - 꿈결같은 세상(1987)
강변가요제 출신의 음유시인 송시현의 곡입니다
신동관 - 너를 보내며(1993)
아마도 아는 사람보다 모르는 사람이 훨씬 많을텐데요
저도 신동관에 대해서는 아는게 별로 없습니다
라디오에서 가끔 들었던 곡인데 음악을 들으면서
윤상인가?싶은 생각이 들었었던 기억을 가지고 있네요
https://cohabe.com/sisa/1734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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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글 너무 좋네요 감사해요
정성글 잘 봤습니다
저하고 리스트가 겹치는 것 보니 아재분이시리라 추측해 봅니다^^
가끔은 저 지독히 오태호스러운 멜로디와 가사가 그립기도 합니다.
기억속의 멜로디 같은거요...
요즘은 곡작업 전혀 안하는지 궁금하긴 하네요.
초반 몇곡을 보면서 분명히 아래에 홍성민 노래가 있을거라고 예감했습니다.. ㅠㅠ
김라온// 감사합니다 ㅎㅎ
세르지오// 저도 근황이 궁금하네요
키니네// 돌아가신지 벌써 13년 14년 되네요 ㅠ
리스트 감사합니다 잊혀진 사랑은 싸이키델릭한 그 후반부 기타사운드가 너무 좋아서 지금도 가끔 한번씩 찾는 곡입니다
닉넴도 멋지십니다 just a poke 듣고 싶네요
joyD// ㅎㅎ 감사합니다 예전에 음악글들에서 댓글로 종종 뵈었었네요 just a poke 틀어놓고 잠들러 갑니다 저는 ㅎㅎ
잊고있던 노래를 여기서 찾았네요 ㅎㅎ
감사합니다~^^
홍성민 - 기억날 그날이와도
내공이 묻어나는 글이네요. 기억날 그날이 와도 저도 차에서 아직 듣습니다. 신조음계 오랜만이네요.
혹시 이상협이 있던 이야기라는 밴드랑 김세황 정한종이 있던 다운타운 밴드도 기억하시는지요. 옛날 어릴 때 생각나네요.
제가 좋은 추억을 가지고 있는 곡들이 많아서 참 놀랬습니다. 조규찬,김현철,정원영,11월... 음악 감사히 들을께요.
아! 아기천사의 나의 친구 좋아합니다. 저는...^^
[리플수정]제가 76년생인데 아는곡이 한두개면 좀 이상한가요?
너무 싫어하는 노래라 클릭해보지는 않았지만 먼지가되어는 알것같아요..작성자님은 연배가 어떻게 되시나요
깡통계좌// 즐감하세요 ㅎㅎ
화유십일홍// 이야기 오랜만에 들어보네요 ㅎㅎ
다운타운은 정선연땜에 좋아했던 적이 있네요
그때는 정해연이었었는데
가슴에 돋은 칼// 라디오 열심히 들으셨었나요 ㅎㅎ
사랑이그리운날들에 이곡이 이오공감 이전에 나왔던 곡이군요
정말 눈팅만 하곤 했는데..
알고 싶었던 곡들, 알고 있는 곡들
정성글 정말 고맙습니다 ㅜㅜ
정원영 형님 가버린 날들은 제 인생곡입니다.
지금 들어도 정말 세련된 느낌이지요
혹시 자화상이 더이상 활동않는 이유를 아시나요?
게마르크// 아 이오공감 앨범에도 이 곡이 있었군요 완전 잊어버리고 있었네요 지금 들으러 갑니다
밀가루빵떡// 글쎄요 이유는 저도 잘 모르겠네요 한번 뭉쳐도 좋으련만
50대 이신듯
아는 노래가 거의 없네요
와, 대단합니다.
이 시대를 살았는데도 5개 알겠네요.
천천히 다 들어보겠습니다.
이신 오태호를 여기서 보내요ㅋㅋ 몇개 들었던 노래들이 있는데 친구들 중 아무도 모르더라구요. 반가워라
대한민국 최고, 최애가수로 조규찬을 꼽는 팬의 입장에서 처음부터 조규찬이 나오니 반가울 따름입니다 ㅋ
위에 한석규님처럼, 첫 노래부터 제 젊은 날들의 음악 감성에 빼놓을 수 없는 최애 조규찬 노래라니 반가울 따름입니다.... 혹시 규찬옹 다른 앨범 노래 중엔 좋아하시는 거 없나요?
그리고, 말씀하신 대로 '먼지가 되어' 는 레알 이윤수 버전이 최고입니다. (예전엔 김광석 버전으로 제일 처음 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작년에 이윤수꺼 찾아 듣자마자 머리에 뙇!! 느낌표가.... 그 때부터 이윤수씨 꺼만 찾아 듣게 됐죠
잘 들었습니다.90~92 학번이신가요?
'이준석-너에게 하고픈 말'도 추천
조용필 애제자인지 후계자인지로 잠깐 각광받았었던 ㅎ
처음들어보는 노래가 더 많은듯한데 그래도 고맙습니다.
저도 먼지가되어는 이윤수를 가장 좋아합니다
ㅎㅎ 저는 95학번입니다
즐감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