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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cohabe.com/sisa/173066

해상력 비교를 할때 리사이즈가 아닌 원본 크기로 비교하는 이유.

뭐.. 맞습니다.
그분 보시라고 쓰는글입니다.
이제서야 쓰는 이유는.
그리고 테스트 하는과정에서 정규화나 표준화 부분들에서 저도 고통받는걸 잘 알고 있으니까요.
그때는 제가 너무 늦게 그 글을 보기도 했고, 위에 설명 잘해주신 분들도 많았거든요.
그래서 굳이 제가 나서지 않아도, 충분히 이해하신줄 알았습니다.
오늘 보니 아니군요.
그렇게 잘 알려주신분들까지 다 싸잡아서 비꼬고, 제대로된 정보를 알려하지 않으시는 태도를 여전히 가지고 계시군요.
그래도... 그분도 좀 이해도 시켜드리고, 다른분들도 잘못된 지식 가져가지 말라는 뜻에서 글을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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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의 시발점이 된 글을 한번 보겠습니다.
https://www.slrclub.com/bbs/vx2.php?id=minolta_forum&no=959253
이 테스트의 주된목적은 "a7r과 a7r2 간 화질(해상력)차이를 확인" 하고자 한 테스트입니다.
여기서 포인트를 두개로 나눠보겠습니다.
-- a7R과 a7R2의 해상력 차이는 어떠한가?
먼저 해상력(sharpness)에 대해 알아보죠.
해상력은 acutance(첨예도)와 resolution(분해능), 두가지 요인으로 이루어 집니다.
sharpness의 결정요인 중에 하나가 Resolution(분해능)이라는거죠.
MTF 차트에도 반영되어 있기도 하고.
위키백과에 아주 잘 정리되어 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https://en.wikipedia.org/wiki/Acutance
Sharpness -
Perceived sharpness is a combination of both resolution and acutance:
it is thus a combination of the captured resolution, which cannot be changed in processing, and of acutance, which can be so changed.
한줄요약번역하면, "샤프니스는 촬영때 결정지어지는, 분해능과 첨예도의 조합으로 이루어진 것이다." 정도 되겠죠
글 내용에 라이트룸에서 확대크롭, jpg 컨버팅후 1200px로 정규화 했다는 말이 나옵니다.
전체 에서 피사체가 같은 크기가 되도록 크롭을 해서 1200px로 리사이즈를 했다는 이야기인데.
같은 비율로 확대 크롭을 하게 되면 원본의 픽셀수보다는 면적에 따른 확대크롭, 다운 리사이징이 되는거죠.
문제는 여기서 출발합니다.
a7R과 a7R2의 해상력의 차이의 원천은, 화소수=분해능 입니다.
Acutance 첨예도는 거의 유사하기 때문에 유의미한 수치는 화소수죠.
그러런데 이렇게 동일 화소수로 리사이즈를 해버리면, 화소가 다른 바디의 해상력 테스트가 아니라,
부분면적에 대한 테스트가 되면 바디나 센서보다는 렌즈의 영역테스트가 됩니다.
센서 화소수가 차이가 아무리 나도, 리사이즈 면적이 기준이 되고, 면적대비 해상력이 되니까.
단순히 부분면적에 대한 해상력 테스트가 됩니다.
처음부터 바디의 해상력차이에 대한 테스트와는 완전히, 전혀 관계가 없는 테스트죠..
화소 차이는 3600만에서 4200만 화소로 600만 화소입니다.
600만 화소차이는 약 17%의 Resolution(분해능) 차이로 환산됩니다..
가로 세로 각각 8%의 픽셀 숫자를 증가한다는겁니다.
이게 어떤 영향을 끼치냐면 a7R의 3600만 화소에서 600x400 = 240,000만 화소의 영역을 가지는 크롭영역이라면,
a7R2의 4200만 화소라면 가로가 700 픽셀, = 648x432 px = 약 280,000 화소가 된다는겁니다.
면적이 되기 때문에 약 17%의 픽셀숫자 상승이 있습니다. 당연히 1:1 비교에서 차이가 나고요.
이렇게 작은 영역조차도 영향을 끼치는 요인이 픽셀숫자(분해능 = resolution)입니다.
a7R에서 a7R2 로 변경시 같은회사의 바디이자, 같은 렌즈를 쓴다면 Acutance가 거의 유사해집니다.
그러면 해상도가 높아지는 거의 유일한 분석적 요인이 Resolution이 되는셈인데,
분해능을 차이를 아예 무시해버렸으니, 결국 sharpness(해상도)가 유사해 보이는 결과를 가져오게 된거죠.
"테스트의 의미 유무를 판가름할만큼 큰차이가 아닙니다" 라면서.
출발방향이 잘못되었으니, 이상한 방향으로 전력질주 해봐야 "바디의 해상력 차이"이라는 도착점에는 근처도 못간거죠.
비유를 하자면, 300km/h까지 달릴수 있는 차와 400km/h로 달릴수 있는차를.
100km/h로 둘다 달리게 해놓고 " 둘이 속도가 100km/h네요. 차이가 없네요." 라고 하는것과 같은 모습이죠.
만약, 1200만 화소의 a7s, 2400만 화소의 a7, 3600만화소의 a7R. 그리고 4200만 화소의 a7R2.
네 바디를 똑같은 70200GM 렌즈를 물려서 같은 방법으로 낮은 픽셀로 정규화 테스트하면 어떻게 될까요?
네 별 차이가 없을겁니다.
같은 렌즈니까요.
1200픽셀로 정규화 한데서부터 이미 "바디의 해상력 비교"에 한해서는 아무 의미 없는 테스트가 되어버린겁니다.
--
이 글을 다시 끌고온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단순히 확대크롭한걸 리사이즈 했다고 의미 없다고 깐게 아니라,
"화소 차이가 유의미한 해상력 비교에서 화소를 무시하고 리사이즈를 했기 때문에 까인겁니다."
아래 메가쓰론님 글에 달린 댓글이 참.. 저를 움직이게 했네요.
- "화소의 차이를 반영하여 이미지를 비교하면 리사이즈 하더라도 비교적 유의미한 결과값을 가집니다." -
-- 그리고 또하나 더. 지금은 글이 수정되긴 했습니다만.
이미지 품질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넘어가고자 합니다.
화질 (Image Quality)은 해상력만으로 결정되지 않습니다.
주관/객관적인 수많은 척도가 있습니다.
DXO Mark에서 수치화 되는 부분만 해도 해상력(Sharpness), color depth, DR, ISO 성능 등등.
그외에 많은 척도로 나눠집니다.
그 중에 해상도(sharpness)는 acutance와 resolution, 두가지 요인으로 이루어 집니다.
sharpness의 결정요인 중에 하나가 Resolution(분해능)이라는거죠.
화질 = 해상력이 아닙니다.
혼용할 수 있는 성격의 것도 아닙니다. 화질이 상위 요소죠.
해상력도 화질을 구성하는 수많은 하위요소중에 하나일 뿐이라는것.
--
마지막으로. 위의 글들과는 별개로. 제가 드리고 싶은 말은.
고화소는 고화질로 가기에 조금 더 유리한 조건을 가지고 있지만,
고화소만이 고해상력, 고화질의 정답은 아닙니다.
화소가 낮더라도 여러 조건에 따라 높은 화질을 가질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이야기를 할때마다 꼭 드리는... 말인데.
가장 중요한건 사진기는 사진기. 도구라는거죠.
"원하는 이미지 품질을 보여줄 수 있으면서, 꼭 필요한 순간 손에 들려있는 카메라가 진짜 좋은 카메라다."
라는게 제 지론입니다.
아무리 해상력이 좋고 화질이 좋아봐야 사진 찍어야 할때 손에 없으면 그건 그냥 나쁜 카메라입니다.
구입하려는 카메라가 있다면, 활용도에 대한 고민을 꼭 최우선적으로 해보셨으면 합니다.

댓글
  • 안도라/ZAGM™ 2017/04/07 23:53

    많은 것 배우고 갑니다. 유용한 정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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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케레인 2017/04/08 00:02

    학술적인 용어는 모르겠지만 slr클럽에선 샤프니스를 선예도, 레졸루션을 해상도/분해능이라고 많이 불러서 이 용어 기준으로....
    말하신 대로라면 동일화소간의 바디에서는 화소수가 동일하니 분해능도 동일하다는 의미가 될 거 같은데요.
    말인즉슨 로우패스필터 유무 혹은 이면조사 유무에 따른 분해능 차이는 없다는 말인데요.
    그동안 전 첨예도는 렌즈 MTF의 10LP, 컨트라스트에 해당한다고 생각했었는데요.
    혹시 로우패스필터에 의한 선예도 차이는 분해능이 아니라 첨예도에 속하는 건가요?
    예컨대 니콘 D800, D800E, D810은 분해능은 동일하고 첨예도만 다른 건가요?

    (yxfWco)

  • 자림♡ 2017/04/08 00:13

    동일화소수라고 해서 무조건 같다는 뜻이 아닙니다.
    화소가 다른 바디를 비교함에 있어 화소수를 정규화가 아닌 평준화를 시켰다는데서 문제는 출발하는것이죠.
    화소수가 같다고 분해능이 같다고 말씀드린적은 없습니다.
    화소수가 같더라도 차이가 날수 있죠.
    특히, 센서 픽셀 우물의 크기에 영향이 클거라고 보고요.
    마이크로렌즈의 성능, 포토다이오드의 크기, 그리고 렌즈의 성능에 따라 차이가 납니다.
    로우패스필터 유무도 차이가 날수 있겠죠.
    그러니까 위의 케이스는 "화소수가 다를때" 가 아니라 "렌즈가 다를때"의 비교가 되어버린거고.
    그런 부분을 지적하고 싶었던것이죠.
    사실, 분해능 = 레졸루션 이긴 하지만, 레졸루션=픽셀수..는 성립하지 않기는 합니다.
    다만, 같은 회사의 비슷한 유형의 바디이기에 "위에 케이스에 한해서" 레졸루션이 픽셀수 외에 큰 편차가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동일하게 보는것이고요.
    또, 같은 화소더라도 분해능이 차이날 수 있는 요소 중에 하나는 AA 혹은 OLFP죠.
    로우패스 필터. 얼라이싱을 녹여버리는 안티 얼라이싱 필터.
    예를 드신 D800은 로우패스 필터가 온전히 있는녀석,
    D800E는 로우패스 필터 캔슬러가 있는 녀석
    D810은 로우패스가 없는녀석.
    이렇게 셋다 로우패스 필터의 기능이 다릅니다.
    당연히 분해능이 약간의 차이를 보일겁니다. 얼라이싱을 하느냐 안하느냐에 따라서.
    근데 또 이것도 위의 케이스와는 별개인게, a7R과 a7R2는 둘다 없거든요.
    위의 글에서 일반화 시킬수 있는 부분과 없는 부분이 조금 혼재해 있기는하네요.
    글 쓰다보니 이전 글이 계속 먼저 생각나서 그렇게 된것같습니다.
    조금 더 다듬을 필요는 있겠네요.... 제 부덕입니다..

    (yxfWco)

  • ocean2sky 2017/04/08 00:05

    차분히 읽어보고 싶은 글이네요
    스크랩했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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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reshS0UL 2017/04/08 00:06

    이분 또 멋대로 곡해해서 사람 짜증나게 만드시네. 제가 리사이즈해서 비교한게 무조건 맞고 원본 크기로 비교한게 틀렸다고 했습니까? 나중에 70200GM 게시물에 원본 크기로 올린 사진 보고 오셨습니까? 원본 크기와 리사이즈한 사진이 눈으로 볼때 얼마나 차이 나던가요? 제 요는 확대 크롭한걸 1:1 비교하기 좋게 편집하면서 리사이즈했다. 원본 크기로 확인을 하고 리사이즈 결과에서도 큰 변수가 보이지 않아 그렇게 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추후 백퍼센트 크롭 원본 크기 사진까지 올려뒀고요. 각 화소의 바디마다 각각의 원본 크기 사진을 가지고 리사이즈했으면 다 비슷비슷해보이고 변수가 크겠지만 백퍼센트 확대 후 크롭 사진입니다. 이 사진 원본 크기는 긴축 2000px가 채 안 됩니다. 이걸 가지고 1600px 정도로 리사이즈한게 의미가 없다고 해서 받아들이고 다시 원본 크기 사진까지 올려뒀습니다. 근데 왜 또 물어뜯고 늘어집니까? 메가스론님 게시물에 단 댓글이 머가 그리 거슬렸습니까? 쪽지로 이야기하시던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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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림♡ 2017/04/08 00:38

    메가쓰론님 글의 댓글에서 남들 비꼬는 태도 때문에 옛날일 생각나서 그렇습니다.
    곡해하는것 일지, 아니면 한번쯤 생각해 볼 문제인지.
    한번쯤 다시 읽어보셨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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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7R2]빛을담아™ 2017/04/08 00:09

    비유를 하자면, 300km/h까지 달릴수 있는 차와 400km/h로 달릴수 있는차를.
    100km/h로 둘다 달리게 해놓고 " 둘이 속도가 100km/h네요. 차이가 없네요." 라고 하는것과 같은 모습이죠.
    탁월한 비유네요~~~ ^^

    (yxfWco)

  • 올댓50 2017/04/08 00:18

    본문이나 원글과는 아마도 99% 무관한 얘기일것 같기는 한데, 리사이즈하면 a7이나 a7r ii나 똑같아보일거라면 저같이 프린트 안하고 카톡이나 페북, 인스타그램 혹은 개인 블로그같은 웹 공간에 작은 사이즈- 커봐야 1920x1080 사이즈로나 사진을 리사이즈해서 쓰는 사람에게는 a7s나 구형 풀프레임 카메라들이 낫겠군요.
    화소는 적을수록 좋고, 아웃포커싱이나 저노이즈는 챙기고 싶어하니^^; 소니에서 rx1s 나오면 참 좋겠으나 실사용자가 적겠고 가격도 비쌀듯하여 안나오겠지요..

    (yxfWco)

  • 자림♡ 2017/04/08 00:23

    위의 글들 중에 마지막에 가까운 부분을 유념하시면 됩니다. ^^
    화질은 해상력만으로 결정되지 않습니다.
    사실 화소수는 1600만 화소만 해도 넉넉하죠. 웹에 쓰는건.
    16R(16x24) 정도 종종 인화하지만 별 무리가 없습니다.
    오히려 노출조건을 컨트롤하기 어려워하시면 감도 폭이 넓은 바디가 유리한 면도 있고.
    요즘은 나쁜 카메라는 없는것 같습니다.
    사용패턴에 따라 개개인의 선호도나 활용도는 좀 다르겠지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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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라도라솔라솔라미 2017/04/08 00:25

    귀한 정보 얻어갑니다.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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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산책 2017/04/08 00:30

    좋은 글 잘 봤습니다

    (yxfWco)

  • 로코앤포코 2017/04/08 00:43

    본문과 별개의 내용이지만 자림님 남겨주시는 글 보면서
    많은 지식을 얻고 갑니다. 항상 감사합니다.

    (yxfW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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