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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사가 주력입니다만, D600 시절에 니콘에 대한 호기심에 입문했다가
갈갈이 사건때 니콘의 대응(물론 소비자분들이 고생 많이 했지만) 보고 니콘에 대한 평가를 높게 하는 유저입니다.
어느새 제 손을 거쳐간 (젤 길게 쓴 건 DF 입니다) 니콘 바디들도 6-7대는 되니 어느새 니콘에도 정이 들었나 봅니다.
머 캐논하고 소니를 많이 쓰긴 했지만요...
주변에서 카메라 입문하겠다고 추천하라고 하면 솔직히 니콘 dslr은 추천할 때가 종종 있습니다만
니콘미러리스는 추천한 적 없습니다. 직접 만져보면 이쁘고 신뢰성 있고 해도 추천을 못하겠더라고요.
곰곰히 생각을 해 봤습니다.
저도 어느새 구닥다리라 80년대 마이클포터 경쟁이론에서 따오자면,
가장 핵심 요소인 가격과 차별화 이 두가지 관점에서 보면요
z50, z5, z6, z7 그리고 그 후속기들은 현재까지 둘다 의구심을 갖게 합니다.
가격경쟁력에서 볼때 일단 크롭 미러리스 를 이야기하자면 타사들은 크롭도 저가, 중가, 고가 라인업들이
탄탄하게 있습니다. 특히 캐논과 후지요.. 니콘에서는 z50 말고 선택지가 없습니다. FF 미러리스에서
z6, z7 신뢰성 있고 특별히 타사에 밀린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가격경쟁력이 있느냐 여부는
생각해봐야 할 겁니다. z6 가성비 탁월한 편인거 잘 압니다. 만약 제가 그 가격대를 주력으로 쓰려고 하면
우선적으로 고려했을 가격대긴 한데 젤 문제는 후발주자기도 하고요, 렌즈가격 그리고 다양한 서드파티 지원
을 받는 렌즈군까지 합하면 일반 유저들에게(신뢰성 이 젤 중요한 분들이 아닌 경우) 타사보다 경쟁력에서
밀린다고 평가할 수 있겠죠.
차별화 요소에서 보자면... 간략하게 영상에서 우위 X, af 도 우위가 아닙니다(나쁘다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화소, 화질, 편의성 , 휴대성 등등등... 이렇게 이야기할 수 있겠네요. 후발 주자가 선두주자를 추월하려면
먼가 확실하게 차별화가 되고 우위에 있어야 그 격차를 넘어설 수가 있습니다. 비슷하게 가서는 항시 그 격차가
유지가 되거나 더 벌어집니다. 게다가 선두주자들은 다양한 라인업으로 골라 사는 재미가 있습니다.
이건 개인적인 의견인데 타사보다 니콘의 만듦새나 신뢰성을 높게 평가합니다.
근데 그건 써보고 시간이 지나야 아는데, 일단 니콘 미러리스는 끌어들이는 유인책이 부족하다고 보는 겁니다.
그래서 미러리스 입문자에게는 이야기 안 합니다. 신뢰성이라는 건 일단 재구매 요인이거든요.
선두주자 소니 메모리 오류, 만듦새 비교해 봐야 리얼타임트레킹 한번 보면 혹해서
그까이거 자주 발생하지도 않고, 특별한 일 없겠지
하고 사는게 전업이 아닌 취미진사, 취미입문자들이죠... 저만 해도 발생한 적도 없고 머 설마... 하는 생각에
그리고 날라가면 또 찍지 하고 말거든요...
시대가 너무 빠르게 변해서 폰카라는 거대한 경쟁자가 버티고 있기 때문에 시장이 축소되고 있고
카메라 회사들이 시대의 흐름에 따라 변화하고 있습니다.
어떤 방향으로 가야 옳은지는 제가 판단할 문제도 아니고, 누가 옳은지 지금 아무도 모릅니다.
예를 들어 도트프린터가 전멸할때 도트프린터에 집중했던 회사는 오히려 틈새시장에서 성공한 사례도 있고요...
정답을 알면 저만 해도 이렇게 작은 구멍가게같은 회사 사무실에서 자판이나 두들기고 있겠습니까 ^^
다만, 방향은 모르지만 변화를 할 때는 선두주자보다 나은 점이 있어야 한다는 것은 확실한 듯 합니다.
라이카처럼 독자적인 행보를 하지 않는다면 말입니다.
하여튼
니콘 신제품 에 대해 좋다고 하는 분들도 납득이 잘 되고 (니콘은 오래 써봐야 진가가 더 발휘되는 브랜드인가봅니다)
니콘 신제품에 대해 실망하는 분들도 이해가 갑니다. 위에 언급한 기준들로 보면 좀 미진해 보이는 부분들이
아쉽다고 보는 듯 합니다. 다들 니콘 카메라 오래 써 왔고 앞으로도 오래 쓰고 싶어하는 분들이니까요...
물론 비아냥 거리는 분들은 저도 좀 거슬리기도 합니다만 그런 분들도 납득이 될 정도의 제품 z8,z9 가 빨리
나오면 좋겠습니다.
어떤 결론 내리자고 쓴 글 아니고, 이렇게 바라볼 수도 있다는 글 정도로 봐 주십시오.
즐거운 하루 되십시오.
-므나세브라임-
역시 배우신분 ㄷ ㄷ ㄷ ㄷ ㄷ
가르쳐 주십시오 ㄷㄷㄷㄷ...
의외로 직접 써보면 여러모로 잘 만든 바디임이 맞습니다.
아시다시피 저는 메이커 안가리고 쓰는데요.
말 그대로 기본기는 잘 되어있는 편입니다.
소니보다 편한면도 있고.
촬영 편의성과 시스템 속도같은 면은 소니보다 우위에 있다고 보고요.
단지......
현재 풀프 미러리스를 처음만들고 혼자 치고나가서 잘 자이잡아버린 소니가 기준이 되어버린게 문젭니다.
AF-c와 동체추적을 제외하면 나름의 장단점이 있습니다.
문제는 소니가 그 두개가 미쳐 날뛴다는거죠.
차별화라기 보다는 기본기 적인 측면이 강한데.
기본기중에 AF 측면이 딸린다고 해서 몹쓸바디는 아닙니다.
물론 타사 유저의 시선을 끌만한 무기는 없습니다.(...)
네... 그런 기본기, 그리고 신뢰성을 인정하려면 다양한 메이커를 쓰는 자림님 같은 분들은 진가를 잘 알죠... 근데 지금 새로 들어오는 분들 고객층은 좀 다르죠... 그래서 스펙 싸움이 되더라고요..
좋은 말씀 잘 써주신거 같습니다.
제가 볼땐 만족하시면서 잘쓰고 계시고 차차 나아지겠지,,생각하고
망하면 갈아타야지 뭐,,허허,,하시는분들도 맞는거고,
걱정하시는것도 맞는건대,,,결국 맘에 안들어서 다른기종쓰시면서
니콘에 애착이 있었는대 다시 기웃거려보니 여전히 정신 못차렸다라는 식의
글도 한두번이지,,한사람이 여러번 댓글로 쓴건 보자면 피로감이 느끼긴 합니다...
다 애정탓이겠지만,, 각종 포럼에 전부 글쓰고 모든 기종의 관심이 많은것도
취미로써 존중받아야 겠지만..
진득허니 니콘만 좋아하는분들 입장에선,,좋게 보이진 않을때도 있어요,,
(이런 댓글 쓰면 니콘몰아일체라고 또 까일라나요,,)
느림보님을 포함해서 원체 니콘포럼에 좋은 사진도 많이 올라오고 배울게 많다 보니 오가는 이들도 많다고 봐주십시오 ^^... 다만 의견개진도 너무 과하고 일방적이면 좋지 않다고 저도 보고 앞으로 저도 더 조심하겠습니다. 좋게 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므나세님에게 하는말이 아닙니다요,,! 감사합니다.
왜죠? 저도 모르게 추천 버튼을 누르고 있는 거죠?
ㅎㄷ ㄷ한 필력에 감탄하고 갑니다
미진한 글 좋게 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즐거운 하루 되십시오 ^^
이 말씀이 맞죠,
명백히 지금 미러리스 시대에 어필할 부분에선 떨어지는 성능을 갖고 있습니다.
그러니 신규 구매자 끌어들이기가 어렵죠, 또 타사 성능이 눈에 뻔히 보이는데,
니콘 유저들 또한 보다보면 눈 돌아갈 수 밖에 없습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