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회사 다니는 사람이 흔히 겪는 고충 . jpg

스카이림 경비병은 무릎에 화살 맞은날짜 언제냐?

엘더력 247년 11월 5일 이라고 나와있네요

스카이림 전역의 수많은 모험가들이 동시다발적으로 무릎에 화살을 맞은 역사적인 재앙의 날

말 안맞을수도 있으니까?

그랬다가 설정팀에게 욕 존나 먹을수있음. 지 ㅈ대로 설정넣는다고.

대강 위에서 걍 물어봣을때 없다고하면 '대강 제생일날짜를 얘 생일이라고 말할게요'라고 하면 될거같은데.
위에 보니까 설정팀에서도 노관심이던데.

설정팀도 설정할 필요가 없어서 안한 캐릭터 생일을 아무데나 넣는다고 누가 신경씀..
의미는 쟤들이 부여하는거지 뭐

그보단 그냥 설정팀에 유저새기들이 지럴하니까 걍 대충 날짜 하나 잡아서 설정 만들어달라고 해야...

회사에선 작은일 하나라도 자기 손 거치면 무조건 자기 책임이예요
그럼 설정팀에선 나중에 이러겠죠 '생일이 없다고 답변해야지 그걸 왜 니맘대로 쳐만드냐'

그거야 자기가 마음대로 햇을때 얘기구요. 보니까 회사메신저로 얘기햇던데 저기에 기록도 남겨있고
그렇게 하겠다고 말해서 허락받아놓으면 문제없음요.

몇명 모여서 난리친다고 엔피시 생일설정까지 해달라고 해봤자 설정팀에서 욕밖에 안 돌아올걸요

그래서 해달라고 안하고 자기가 적당히 지정해서 허락만 받으면 된다는거죠. 그런거까지 일일히 해달라고하면
뭔 그런거까지 해줘야하냐고 싫어하는데 중요하지 않은 설정은 이쪽에서 적당히 뭐로하겠으니 후처리만 나중에 해달라고하면서 허락해달라고 하면 오히려 좋아함

그렇게 간단한 일이 아닙니다. 회사 공식 계정인데서 대답하면 공식 설정이라는 건데 설정이 일단 생기면 그걸 관리해야되거든요. 이번에 물어보면 1월1일 담에 물어보면 2월2일이라고 대답할 순 없으니까요. 그럼 그걸 누가 관리하고 책임지냐의 소재가 발생하게 되죠.

생일이 없다는건 당연히 여태까지 생일이랑 관련된 뭔가가 없었다는거고
기획자 입장에선 오히려 기회라고 봄.
이번일을 계기로 이벤트나 서브퀘스트라도 나오면 동조했던 애들이 우리덕에 설정이 만들어졌다느니 하면서 좋아할지도...

이런 말도 안되는 소리에 왠 추천이 이리많지.. 저게 별거 아닌거 같은가본데, 저거 일이에요. 고객상대로 하는 회사 일이요;
신기한게 걍 일반 직업에서 이러면 정상적으로 일이라는거 인식들 하면서, 오락 관련된 직업에서 이러면 되게 대충생각들 하시는듯. 소비자 입장에선 즐기는 컨텐츠니까 우스워보이는건가..
더욱이 요즘같은 인터넷 세상에 한번이라도 대충 지어서 말했다가 그게 떠돌아서 문제되면 책임 다 저사람이 지는데..

가족 생일 모르는 분도 있음? ㄷㄷ?

우리가족 생일 다 음력이라 난 내 생일도 잘 모름...

씹덕들은 만들어준 설정을 갖고 놀지, 없는 설정을 내가 빨기 위해 만들어달라고 하는게 흔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