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대선은 문재인을 대표선수로 내세운 국민 대 언론의 싸움

이유는 하나다. 친노친문이 싫고, 그나마 안철수가 문재인의 대항마로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다만 차이가 있다면, 조중동 등 수꼴찌라시들은 문-안 양자구도를 선호할 것으로 생각되는 반면 한걸레 등 진꼴들은 다자구도, 즉 홍유안의 연대가 아니라 각각 따로 나오는 걸 선호한다는 것이다.

수꼴찌라시들이 문재인을 싫어하는 거야 굳이 설명할 필요도 없다. 문재인의 당선은 그들에겐 재앙이니까. 따라서 어떻게든 문재인의 집권을 막는 게 필요하고, 안철수의 당선 가능성을 조금이라도 높이기 위해 반문연대를 결성하고 안철수를 그 대표로 내세우고 싶을 것이다. 그런데, 유승민은 몰라도 홍준표는 순순히 물러날 인간(?)이 아니라는 게 걸림돌이다.

한걸레는 이미 노통 때부터 '반노'의 길을 걸었던 ㅂㅅ집단이다. 지금의 '반문' 스탠스는 그 연장선이고. 진보랍시고 깝죽대는 것들의 '후천성 못고침성 정신병'이다. 그래도 꼴에 진보라고, 안철수가 개누리 애들과 손잡는 건 저어하는 게 눈에 보인다. 수꼴과 연대한 안철수를 지지하는 건 모양새가 안 좋기 때문이다. 반문연대를 안 하면 안철수의 당선 가능성은 그만큼 떨어지지만 어차피 한걸레들은 안철수를 꼭 당선시키겠다는 생각은 별로 없다고 봐야된다. 그냥 문재인이 싫으니 안철수를 빨아주는 것이다. 나중에 문재인이 집권해도 일관되게 '반문질'하는 것만이 이 걸레들의 목표다. 구름 위에 올라 앉아 '고상한'(?)소리나 하면서 사는 게 인생의 전부인 것들이니까.

어쨌든 이번 대선은 정치성향을 떠나 거의 모든 언론이 한 특정후보를 밀어주고, 다른 후보는 배척하는 전대미문의 선거판이다. 찌라시들의 활자가 이기느냐, 국민의 언로가 이기느냐의 싸움이다.

어느 쪽이 여론과 의제 설정의 주도권을 갖느냐를 판가름내는 싸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