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사이트에서 이거 그림파일이라 못 퍼가셔서 안타까워하는 글을 보고 날림으로 후딱 텍스트화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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〇박인숙 위원 : KAIST가 우리나라 최고 대학이지요?
〇한국과학기술원총장 서남표 : 예?
〇박인숙 위원 :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최고의 학생들이 오지요?
〇한국과학기술원총장 서남표 : 그렇습니다.
〇박인숙 위원 : 최고의 교수들이 오지요?
〇한국과학기술원총장 서남표 : 그렇습니다.
〇박인숙 위원 : 또 세계 어디에서 국적을 불문하 고 최고의 교수 • 석학들을 초빙하고 계시지요?
〇한국과학기술원총장 서남표 : 그렇습니다.
〇박인숙 위원 : 그런데 이렇게 특별히 훌륭하다 고 해서 특채를 한 교수가 후에 경력을 허위로 작성한 사실이 드러난다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〇한국과학기술원총장 서남표 : 안 쓸 겁니다.
〇박인숙 위원 : 예?
〇한국과학기술원총장 서남표 : 허위가 있었다면 저희 안 씁니다.
〇박인숙 위원 : 이미 임용을 했는데 몇 년 지난 다음에 경력을 허위로 기재했다,심각한 문제이지요?
〇한국과학기술원총장 서남표 : 학교에 그런 일이 있으면 위원회에서 처리할 방법이 있습니다.
〇박인숙 위원 : 이런 분이 한 분 있습니다.
제가 2008년 4월에 KAIST 기술전문대학원에 교수로 임용된 김미경 교수에 대해서 몇 가지 밝히겠습니다.
이분의 KAIST 입원 원서를 제가 봤습니다. 이 분이 성균관의대에 서 7년 12개월 동안 부교수로 재직했다고 원서에 기재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본 위원이 조사한 바에 의하면 그 기간이 전 부 부교수가 아니 라 2년 6개월 동안은 교수가 아 니라 그냥 의사입니다,발령을 못 받은. 3년 6개 월 동안은 조교수,1년 7개월 동안은 부교수였습니다. 즉 부교수는 1년 7개월만 했는데 7년 11개 월 동안 부교수라고 적었습니다.
허위 기재 맞습니까,아닙니까?
O한국과학기술원총장 서남표 : 지금 위원님께서 말씀하신 것이 그렇다면 그것은 허위……
〇박인숙 위원 : 제가 원서에 있는 것을 그냥 봤습니다. 허위기재 맞지요?
〇한국과학기술원총장 서남표 : 예.
〇박인숙 위원 : 두 번째 질문하겠습니다. 일단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저는 의사지만 소아과 소아심장 전공으로 30년 넘게 선천성심장병 아이들만 돌봐 왔습니다. 다른 것 안 했습니다. 만약에 다른 대학에서 총장 님이 저더러 정형외과 의사로 발령을 주겠다 그러면 제가 가야 됩니까,말아야 됩니까?
〇한국과학기술원총장 서남표 : 오셔야지요.
〇박인숙 위원 : 정형외과,뼈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릅니다. 감기도 모릅니다. 저는 심장뿐이 모릅니다. 정형외과 의사로……
〇한국과학기술원총장 서남표 : 제가 잘못 이해했습니다. 죄송합니다.
〇박인숙 위원 : 정형외과,신경외과,비뇨기과 아무것도 모릅니다. 상식적이라고 그러면 양심상-상식상 가면 안 되지요?
〇한국과학기술원총장 서남표 : 예, 그렇겠지요.
〇박인숙 위원 : 그런데 이분이 그랬습니다.
김미경 교수는 의대 졸업 후 15년 동안 병리학 만 했습니다. 그리고 미국 가서 법학 석사를 받았고 학위 취득 후 2년 동안 미국 대학에서 펠로우 (fellow}와 자문교수,컨설팅 프로페서(consulting professor)라는 것을 했습니다. 미국에서 산 사람이 한둘이 아니지만 이것 뭔지 제가 잘 알거든요. 펠로우와 컨설팅 프로페서, 자문교수 이런 명목을 거기다 썼습니다.
펠로우라는 것은 포스트닥(Post-doc), 그것도 PhD가 아니라 포스트 석사 과정이지요. 컨설팅 프로페서는 그냥 자기가 이름을 붙이면 됩니다.
아무튼 그 경력에 의하면 이 업무의 정확한 성격과 보수를 받았는지는 제가 알 수가 없습니다. KAIST에서 받은 자료에는 아무것도 적혀 있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분이 KAIST에서 7호봉의 부교수를 받았습니다 . 단국대와 성균관대에서의 병리학교실의 조교수와 부교수 기간을 다 합하면 8년이 됩니다.
그러나 지금 전공이 바뀌었지요? 온전한 경력을 인정해 쥐서 이렇게 발령을 받았는데 이게 맞다고 생각하십니까? 혹시 알고 계셨습니까?
〇한국과학기술원총장 서남표 : 저는 솔직히 자세한 건 몰랐습니다.
〇박인숙 위원 : 학위 받은 후에 경력이 법대에서 펠로우. 의대에서 컨설팅 프로페서밖에 없습니다. 정식 교수 한 번도 없습니다.
저도 미국 대학병원에서 13년을 배우고 가르치고 진료해서 알지만 펠로우는 수련 과정의 일부 입니다. 컨설팅 프로페서는 업무상의 성격과 지위가 매우 모호합니다. 중명이 돼야 됩니다. 또 이분이 임용된 다음에 1년 동안은 강의 배당이 없었습니다. 어떠한 특혜로 이런 특혜를 받았는지 대단히 궁금합니다.시간이 없으니까 제가 끝까지 말씀을 드리겠습 니다.제가 김미경 교수의 논문을 다 봤습니다. 임용 당시까지의 논문이 41개가 있는대 그중에 KAIST 에서 그다음에 강의 제목을 어사인(assign)을 받았는데 강의 제목과 논문이 관계가 있는지 제가 살펴보았습니다. 딱 한 개입니다. 나머지는 전부 병리논문입니다. 그 한 개의 논문도 석사학위 받을 때 논문을 학술지에 게재한 건데 SCI도 아닙니다.
이제 총장님한테 여쭙겠습니다.
이 특채된 과목과 관련된 논문이 단 한 편, 그리고 펠로우십 경력과 모호한 성격의 소위 컨설팅 프로페서 경력이 전부인 분을 KAIST와 같이 새계 최고를 지향하는 대학에서 새로이 연구센터를 만들고 학과를 만들어서까지 이분을 꼭 모셔와야 하는지 그 이유가 무엇인지 듣고 싶습니다.
지금 시간이 없어서 제가 마저 읽겠습니다.
이러한 임용이 안철수 교수를 뽑기 위한 끼워 팔기 특혜라고 생각하지 않습니까?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본 위원의 생각은 이와 같은 처사는 대단히 비윤리적이고 비상식적이고 매우 부끄러운 사례라고 생각됨니다.
어제 존경하는 정진후 위원님을 비롯해서 많은 위원님들이 한 목소리로 비정규직의 피눈물 나는 고통을 호소하였습니다. 바로 어제도 이 국감장 밖에서 비정규직 직원들이 농성을 하였고 이 순 간에도 비정규직 박사,훌륭한 시간강사, 학자들이 교수 임용을 못 받아서 고통을 받고 생활고에 시달리고 피눈물 나는 호소를 하고 있고 일부는 자살까지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임용이 공정한 사회라고 생각하십니까? 답해 주시지요.
마지막 부분 이제야 보는데 관련 논문은 단 하나, 교수 경력 없는데 특채가 되었다니 놀랄 노
헐... 이라고 밖에는.
[리플수정]카이스트 교수출신이라 서울대 임용 문제없다고 지지자들은 주장 하던데 카이스트 교수 임용부터 문제였네요 ㅋㅋ
경력도 안되고 전공도 아닌데 끼워 넣기네
카이스트 교수 임용에서부터 이랬군요
고생하셨군요 ㅠ
수고로이 텍스트작업까지 ~
감사해서 꼼꼼히 읽어 내려 왔네요
오늘밤 좋은꿈 꾸시고
그저 드릴건 굿밤 되시라는 덕담 남겨드립니다^^*
[리플수정]경력 허위 기재도 있군요 ㅎㄷㄷ
저건 파면 사유에 해당
저 부부는 대체 뭔가요?????
잘 읽었습니다.
노르웨이숲// 뉴스룸서 카이스트 시절 나오더라구요
서울댄 논문 마저 못 보게 막아놧다고 나오데요
뭐가 구려 논문까지 막아놓은건지 이해불가에요
음..이거 생각한 것 보다 꽤 문제가 있는 듯 하네요
네
카이스트때 벌써 문제 노출이였죠
진짜 마지막문장이와닿네요ㅜ
특혜라면 시시비비가려서 법대로해야죠
씁쓸하네요.
박인숙위원 문제제기했다라
그거 안지자자님들이 제게 글 올려봐라고
얼마나 떼를 쓰셨습니까
오늘 만천하에 욜케 공개되셨으니깐드루
해명들좀해보시지요
박인숙 의원 바른당 의원이지만, 질의 훌륭합니다
헐~~~
남산마애불// 네 저도 글 이미 다른곳서
읽어보고 알고있었어요
그래두 적나라하게는 글 안올렸거든요
싸우기싫어서요
제가 얼마전 댓글로도 말씀드린적있죠
때되면 민주당에서 모든 진실 밝히실거라고 ㅡ
안믿으시더만요
[리플수정]제가 오죽하면 문재인 네가티브 하도 해대길래
상담받았다고까지 댓글에 적기도하였는데 모두들
안 믿더라는 ㅠ 안지자자 분들이 말이지요
풉 정말 병기는 아껴두었다가 급소를 눌러줘야
할때 써야하는거 아닐까요?
ㅎ
진짜 엄청나네요
이게 왜 지금에서야 공론화 되는지 모르겠네여
데비안// 그동안 문재인이 앞에서 총알받이 하고 있었잖아요.
뭐 기자들이야 관심도 안주거나 쉴드기사나 쓰겠지요.
서울대도 바로 정교수로 임용
이런 사람 흔지 않죠
외국에서 서울대 교수 되려고 박사따고 얼마나 고생하는데....
헐~~
대박 ㄷㄷㄷㄷ경력이 차고 넘친다고 그렇게 거품물더니 이건 문준용씨에 비할바가 아닌데요. 저분이 빠삭하게 아네요. 이거 널리 알려야하는거 아닌가요???
댓글에 그분들 왜 안오시나요?? 피의 쉴드 쳐야죠.
진짜 이거 저 당시에 안철수는 그렇다 쳐도 그 부인은 꽁으로 먹는 거 아니냐고 했을 때 주변 사람들에게 핀잔만 들었던 기억 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