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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효자에서 효자로 보이는 분...

 어릴때부터 운동선수로 활동했었다보니,

허리,어께,무릅...ㅠ

 

안쑤시는데가 없습니다.ㅠ

 

수년전부터 일용현장직을 하면서 무거운 시멘트,석재를 나누고,삽질하다보니...

 

허리통증이 너무 심해졌습니다.ㅠ

 

 

 

 

 


 

그렇게 되어 월요일에 정밀검사후..

 

 

 

어제 09시 입원하여 

 

요추4,5번 디스크와 협착으로 인해

 

카텐터시술을 받게 되었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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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러 거꾸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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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원후 건너편 보호자 백발의 할아버지..

목소리가 큽니다.

 

환자에게 화도내고..

반말에...

명령조..ㅠ

 

주변 환자들도 듣기싫을 정도였죠.

저도 그리 생각했으니까...

 

 

 

 

환자를 보니 90은 되보이는 할할아버지..ㅠ

 

할할아버지도 목소리가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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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기도 보이시는거 같구요ㅠ

 

 

그렇게 전 13시40분쯤 수술실로 가고,

2시40분쯤 병실에 왔죠.

 

 

정신이 들었는데 간호사님이 보호자할아버지에게

부탁의 말을 전합니다.

목소리좀 낮혀달라구...

 

할아버지는 바로 수긍하시고

죄송하다고 하셨고,

 

 

전 속으로 제가 선입견이 있었던 것이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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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17시30분에 죽이 나와서 먹고

링겔바를 끌고 식판을 한손으로 들고 문을 나서는데..

 

반찬뚜껑하나가 떨어지더니..ㅜ

그분들에게 또르르 굴러갑니다..

 

보호자할아버지께서 집어주시더니,

할아버지가 하신다며 제 식판을 들고 가시네요ㅠ

 

너무 감사하면서

선입견을 느낀 제 자신이 부끄러운 생각이듭니다.ㅠ

 

 

 그 할아버지는 정말 아버님을 위해 정성껏 보호하시는 분이셨습니다!!

 

그리고,

 

 

하루를 지내보니..

할아버지가 정말 효자로 보입니다.

 

할할아버지에게 반말을 하고 윽박지르는게..

입안에 멀 자꾸 집어넣으시는지..

입벌려!  왜그래! 

하면서 물도 먹여주시고..ㅠ

밤늦게 집에가셨다가

새벽까지 병원오시고ㅠ

 

 

7년전 보내드린 아버지생각이 많이 납니다ㅠ

 

 

오늘 퇴원하는데

갈때 꼭 안부인사 잘하고 가야겠다고 마음먹었습니다.

 

두분 건강하세요!

 

 

 

 

 

 

 

오늘은 멀리계시는 부모님께 전화라도 한통씩 드리는

하루가 되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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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2LgC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