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NBA] 레이커스 우승 기념 편집 영상

아래 영상이 레이커스 팬덤 베이스 쪽에서 레이커스 우승 기념으로 편집한 영상인데 
플레이 하이라이트를 제외했을 때 
딱 레이커스 팬덤에서 이슈가 되었던 장면 장면 잘 모아놓은 것 같네요 ㅎ 
(2018년에 어벤저스 인피니티워 에서 타노스의 등장 이후 
르브론 편집 영상에는 어벤저스 사운드트랙이 깔리는 경우가 많은데 
정말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는 평범한 이번 시즌 레이커스 영상도 어벤저스 음악 깔리면 감정이 고조되더라고요 ㅋ 
아래 같은 Lebron "Thanos" James 일명 LeThanos 밈도 너무 딱 어울리고요 ㅎ) 


영상은 이겁니다. 

영상 보다보니 또 하고 싶은 말이 많아져서 몇 마디 보태볼께요 ㅋ 
1. 첫번째로 나오는 장면이 각 라운드마다 레이커스 상대팀 선수들이 승리 따내고 좋아했었는데 
결국 시리즈는 레이커스가 가져가게 되었다는 그런 얘기할 때 대표적으로 나오는 장면들이에요. 
1라운드에서는 1차전에 릴라드가 4쿼터 마지막쯤에 3점 연속으로 넣으며 승기를 잡아가자 
신나서 저렇게 댄싱하고 그러다가 결국 시리즈 승리하며 마지막 댄싱은 르브론이 했었죠. 
(혹시나 오해하실까봐 부연하자면 릴라드 저 댄싱이 잘못한 거라고 생각하는 그런 맥락 전혀 아닙니다. 
예컨대 트래쉬토킹이라는 것이 상호간에 주고받는 그런거지 
트래쉬토킹한다고 누가 잘못한 거고 머 그런 거 아닌 것처럼요.) 
2라운드에서 역시 1차전에 휴스턴이 승기를 잡았을 무렵
서브룩이 레이커스 가족들 앉아있는 쪽에다가 뭐라뭐라 얘기를 한 모양이에요. 
(얘기하는 모양새를 봐도 그렇고 좋은 얘기 오간 건 아닌 것 같죠 ㅎ) 
이렇게 얘기가 오간 것이 나중에 
5차전 때 론도 형님이 서브룩에게 트래쉬토킹한 것으로도 이어지고 그런 거라고 보이죠 ㅎ
https://mlbpark.donga.com/mp/b.php?m=user&p=31&b=bullpen&id=202009140047506460&select=&query=&user=jasmine22&site=donga.com&reply=&source=&sig=h6jcGY-AjhRRKfX2hgjXHl-gKmlq
그리고 서부컨파에서는 머레이가 저렇게 춤을 췄었고 
파이널에서는 르브론과 버틀러가 "You're in trouble" 이라는 트래쉬토킹을 주고 받았고요 ㅋ 
사실머 You're in trouble 정도면 트래쉬토킹에 낄 수나 있을까 싶을 정도로 점잖은 표현이긴 하죠. 
개인적으로 버틀러는 트래쉬토킹 관련해서 어떤지는 아는 정보가 없고요.. 
다만 르브론은 험한 말 같은 거 잘 안하는 타입이에요. 
르브론이 트래쉬토킹으로 유명하다거나 그런 소식은 저는 본 적이 없고요. 
그리고 사실 덴버전에서도 하워드가 고홈 이라고 한 거 이런 거는 
제가 그 당시에도 소식 전해드렸었던 것 같은데 걍 양팀이 주고받은 트래쉬토킹 차원이었던 걸로 보였어요. 
파이널에서는 보니까 로빈슨이랑 KCP랑도 트래쉬토킹 주고받고 그랬나 보더군요 ㅎ
얘들 둘이 매치업이었잖아요 ㅋ 
5차전에 로빈슨이 3점 7개나 넣으며 26득점하고 그랬었는데 
이때 KCP, 그린이 공 쳐다보면서 얼타다가 로빈슨 오프볼 움직임 놓치고 
그러다가 로빈슨한테 3점을 저렇게나 많이 맞은 거기도 했었거든요. 
(그린이 어느 방송에 나와서 얘기하는데 5차전 끝나고 잠이 들지가 않을 정도였다고 해요. 
물론 그 클러치에 슛 놓친 것도 놓친 거지만 경기 내내 했던 실수들이 하나하나 떠올라서 
당시 잠이 안왔다고 그러더군요...;;;)
암튼 그래서 그렇지 않아도 6차전에 KCP가 오늘은 로빈슨 절대 놓치지 말아야지 하고 
각오를 단단히 했던 모양이에요. 그리고 실제로도 6차전에 잘했었고요. 
상황은 이랬었고 
그런데 5차전 당시 엄청 활약했던 로빈슨이 트래쉬토킹 꽤나 한 모양이더군요. 
그래서 6차전에 KCP가 로빈슨을 잘 막게 되면서 KCP가 트래쉬토킹 갚아줬나 봐요 ㅎ 
야후 헤인즈 리포트에 따르면 6차전 2쿼터 2:50 남은 시점 아데바요가 자유투 쏘고 있었을 그때 
KCP가 로빈슨에게 "넌 아무것도 아니야." 라고 소리쳤다고 해요. 
그러자 James Capers 심판이 KCP한테 진정하라면서 경고를 줬다고 하네요. 
그러자 KCP가 심판한테 이렇게 항변했다고 해요. 
"트래쉬토킹 먼저한 건 로빈슨이라고요. 근데 로빈슨은 아무 제재도 안받았잖아요."
https://sports.yahoo.com/inside-the-night-le-bron-and-the-lakers-once-again-became-nba-champions-152601788.html

2. 그리고 이 장면은 영상이든 그림이든 엄청 많이 돌아다닌 짤입니다. 
2012 셀틱스와의 동부컨파 6차전 그 빡브롱만큼은 아니지만 
암튼 이제 탐색(전) 끝났으니 각오하라는 메시지 차원에서 많이 돌아다닌 짤이죠 ㅎ

3. 더들리 팟캐 뒷부분 번역해 드리겠다고 해놓고 이것저것 딴 거 돌아보느라 아직 못하고 있는데 
사실 그 더들리 팟캐 뒷부분에도 보면 릅매기의 관계에 대한 얘기가 나오는데 이 내용도 흥미로운데요..
(뒷부분 번역 안빼먹고 할테니 기다리시는 분들은 실망하지 마시고요 ㅎ) 
위의 영상에서도 보면 르브론 파엠 상받을 때 갈매기가 다가가서 엄청 축하해 주는데요. 
(아래 따로 gif 떠봤어요) 

저는 이거 보면서 (가식적이지 않은) 둘 사이 평소 케미가 나오는구나 싶었는데요..
왜 성인남성들이 자기가 좋아하는 어릴 때 **친구들 얘기할 때 보면 
기분 좋아서 표정부터 달라지고 들뜨고 하는 게 느껴지잖아요. 
예전에 어느 기자가 오프코트에서 르브론이랑 어떻게 그렇게 딱 통했는지 갈매기한테 물어보니까 
갈매기가 르브론이랑 자기랑 딱 빅키드들이라며 
같이 어울릴 때 키드같다며 노는 게 수준이 비슷해서 그런 것 같다고 대답한 적 있는데 
저 때도 보면 갈매기가 축하하러 오는 게 딱 보이니까 르브론 몸이 딱 풀어지잖아요. 
저는 흑인들 동네친구들이랑 있을 때 껄렁껄렁하는 딱 그 제스춰가 나오는구나 싶었는데요.. 
이렇게 자연스럽게 흘러나오는 케미는 정말 여기저기서 볼 수 있는데요.. 
아래 영상은 해당 부분만 따로 영상을 뜨려고 했는데 영상 떠지지가 않아서 전체 영상 다가져 와볼께요. 
(이 영상은 레이커스 유투브 공식계정에 올라온 영상입니다.)

위 영상의 24:18 딱 보시면 르브론이 "You ain't seen a duo like this in a long time." 
(당신들은 오랜 기간 우리같은 듀오를 본 적이 없었죠.) 라고 얘기하는데 
그 옆에 갈매기 보면 마치 아이가 엄마아빠 표정 따라하는 것처럼 
저기 'long time' 부분을 입모양으로 따라하고 있어요 ㅎ 
진짜 이런 브로맨스는 본 적이 없는 것 같다 싶은데요 ㅋ 
저는 "당신들은 오랜 기간 우리같은 듀오를 본 적이 없었죠." 이 부분이 
릅매기가 뭉친 어떤 핵심적인 기조라고 생각하는데요. 
둘다 에고가 없다고 얘기하는 둘이 뭉쳐서 역사상 최고의 듀오를 이루는 것 
이것이 릅매기 둘이서 뭉치려는 결심/결정을 했을 때 했던 딱 그 생각이 아닐까 싶은데 
관련해서는 아까 말씀드린 더들리 팟캐 뒷부분 번역 올리면서 좀더 자세한 생각 풀어보도록 하겠습니다 ㅎ 
4. 그리고 역시 2020 레이커스 우승을 얘기함에 있어 코비를 빼먹을 수 없죠. 
영상의 대미는 코비로 장식하는 센스까지 
딱 정말 레이커스 팬덤에서 화제가 되었던 그 포인트가 그대로 살아있는 우승 기념 영상 같아요 ㅎ

코비 나온김에 르브론 코비 에피소드 하나만 더 풀어볼께요. 
코비가 은퇴투어했던 2016년에 코비가 클리블랜드 원정가서 클리블랜드에서의 코비 마지막 경기를 하고 
경기 마친 후에 코비가 경기에서 신었던 신발을 르브론에게 주었는데 
거기 코비가 이런 말을 적어서 줬다고 해요. 
"To LB. Do What Others Don't!" 
"르브론에게. (남들도 다하는 그런 거 말고) 다른 사람들이 못하는 것을 해봐." 라고요. 
그리고 그후 르브론은 지금까지도 다른 누구도 하지 못했던 
조던을 쫓아가는 커리어를 쓰고 있는 중이죠. 

보면 코비도 참 범상치 않은 인물인 것 같아요. 
저는 나오미 오사카 이 친구는 잘은 몰랐는데 아마 여자 테니스 쪽에서 정말 엄청 유명한 선수인 것 같더라고요. 
일본 국적인데 어릴 때 미국 건너가서 미국에서 성장한 것 같았고 
그래서 코비 추모할 때도 같이 추모했었고, 미국에서 BLM 보이콧 한창일 때도 
나오미 오사카 이 친구도 경기 보이콧도 하고 그랬더군요. 
암튼 이 나오미 오사카가 코비를 존경해서, 코비에게 코비처럼 되고 싶다고 얘기했는데 
그 때 코비가 이렇게 말했다고 해요. 
"아니. 나보다 더 잘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