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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보험사에선 억울하겠지만 제가 책임지라네요?

여러분의 도움을 원합니다.

관련 지식 있으신 분들의 도움을 요청합니다.

 

저는 대형화물차량을 운행하는 화물차주입니다.

원래는 제 차량에서 사람이 다쳐서 그냥 대인보험처리 해주려고 했으나...

피해자측 상관 때문에... 감정싸움이 발생하여...

이 글을 기록하게 되었습니다.

조언 부탁드리겠습니다.

(제가 지금껏 보배에서 추천 구걸한 적이 없는데...

이 글은 많은 조언을 얻기 위하여 추천 좀 부탁드립니다. )

 

며칠 전에...

아파트 공사현장에 설치할 욕조를 싣고 공사현장에 도착하였습니다.

물건을 상차할 때는 외국인 노동자 5명 정도가 붙어서 상차해서 30분 정도 소요되었습니다.

그러나 하차지인 공사현장에 가보니 하차 인원이 2명 밖에 없습니다.

그러면 하차하는데 시간이 약 2시간 정도 소요될 것 같아서...

하차 도와주는 보수도 받지 않고 그냥 하차를 도와주었습니다.

 

소장(신호수)의 지시에 의해 주차를 하고 욕조를 약 40개 정도 내리고...

10미터 후진하여 욕조를 또 약 40개 정도 내렸습니다.

저는 적재함 위에서 욕조를 아래로 내려주고...

그러면 소장과 인부 2인이 욕조를 옮기는 방식으로 하차를 진행하였습니다.

 

그리고 소장(신호수)가 또 이동하여 하차하여야하니 차량을 이동해달라고 요구하였습니다.

그래서 저는 적재함에서 내려서 운전석에 탑승하였습니다.

그러자 소장(신호수)이 전진으로 차량을 회전하던가, 아니면 후진을 하라고 지시하였습니다.

공사현장이라 아무래도 후진은 위험하여 천천히 전진을 시작하였습니다.

그러나 전진을 시작하자마자 소장(신호수)은 갑자기 차량을 멈추라고 지시하더군요.

그러면서 사람이 떨어졌다고...

 

?

제가 혼자서 적재함 위에서 물건을 밑으로 내려주고...

소장의 지시에 의해서 차량 다시 탑승하는 시간이 채 1분도 걸리지 않았는데...

적재함에 사람이 아무도 없는데 적재함에서 사람이 떨어져 다쳤다고?

내려서 보니 소장과 같이 물건을 옮기던 인부가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더군요.

그리고 저는 정신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소장은 저에게 적재함에 사람이 탑승해 있는데 왜 차를 움직여서 사람을 다치게 만들었냐고 쏘아붙이더군요.

? 저보고 후진하던 전진하여 차량을 회전하라고 지시한 사람이 바로 소장 당사자인데?

그러나 일단은 다친 사람이 우선이기에...

병원으로 가자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다친 당사자는 괜찮다며...

머리의 피는 긁혀서 나는 것이고 괜찮다며 거부하더군요.

 

알고 보니...

제가 적재함에서 내려서 운전석으로 이동하는 동안에...

소장이 시켰는지, 아니면 인부 스스로 자발적으로 올라갔는지...

하여간에 적재함에 있는 물건을 잡고 있겠다며 적재함으로 올라갔다가...

차량이 출발하니 적재함에서 떨어진 것이였습니다.

 

그리고 이제 현장에서 다른 사람들이 몰려들었습니다.

그럼 다친 사람 빨리 병원으로 이동시켜야할 것 아닙니까?

현장 관계자는 그냥 앉아서 괜찮냐는 말만 하고 관전모드이고...

저도 서서히 열 받기 시작하는데...

그 소장이란 작자가...

사람이 오면 계속 그 사람들 붙잡고...

적재함에 사람이 타고 있었는데 제가 차량을 이동시켜서 사람이 떨어져 다치게 만들었다고...

계속 저의 탓으로 하는 말을 사람들에게 하고 다니는 것입니다.

 

아니 3-4번 정도 들었을 때는 저도 참고...

우선은 제 차량에서 사람이 떨어져 다쳤기에 미안한 마음도 솔직히 있었는데...

그 소장이란 사람이 그렇게 말하고 다니니 결국은 화가 나더군요.

그래서 소장에게 따졌습니다.

 

핸들링(하차 도움 작업)을 해줄 필요도 없는데 해주고, 이동하면서 하차하는 것도 내가 해줄 필요가 없고, 그것은 당신들 내부적으로 해야 하는 작업인데도 작업자 인원수가 적어서 해준 것이고, 사람을 내가 태운 것도 아니고 당신네들이 태우고, 당신이 출발하라고 지시해서 출발한 것인데 왜 내 탓을 합니까?”

(저 몰래 탑승시킨 것인데 이 때는 제가 이 부분을 명확하게 이야기하지 않았습니다.)

 

그러자 소장은 다른 부분은 다 빼고... 누가 핸들링 해달라고 했냐며...

하지 말라고 하고는 나머지 물품 하차하게 차량 옮기라고 지시하더군요.

 

차량 옮기고... 일단 사고에 대한 정신적인 충격으로 몸 상태가 좋지 않고...

소장 역시 핸들링 해줄 필요 없다는 말에 의해 핸들링 안 해줬습니다.

다친 인부는 그대로 놔두고... 소장 혼자서 짐을 하차하였습니다.

2시간에 걸쳐서 소장 혼자서 짐을 다 내리고...

다친 직원 보험처리 해달라고 요구하더군요.

아니... 다쳤을 때 바로 병원 데리고 가자고하니 계속 방치해두고는...

다치고 2시간이 지난 후에... 자기 일 안 도와주니 그때서야 병원 데리고 가게 보험처리 해달라?

 

소장과 감정이 상당히 나빠진 저는...

이건 교통사고가 아닌 안전사고이니 산재보험으로 처리하라고 말하고 나왔습니다.

그리고 교통사고조사계에 있는 친구에게 전화를 걸어서 물어보니...

일반인이 볼 때는 운전자에게 과실이 전혀 없는 안전사고로 생각할 수 있지만...

경찰의 입장에서는 차량이 움직였으니 무조건 교통사고로 본다며...

정 무과실 얻고 싶으면 일단은 대인접수하고, 나중에 변호사 선임하여 소송을 진행하라며 조언을 하더군요. (그러나 변호사 선임하면 그 비용에 대해서 손해일 것이니 그냥 똥 밟았다고 생각하라며... )

 

그리고 잠시후에...

하남경찰서에서 전화가 와서...

사고내용을 물어보기에 설명해주니...

억울하겠지만 차량이 움직이지 않은 상태라면 교통사고가 아니지만...

차량이 조금이라도 움직였으면 무조건 교통사고이니 대인접수해주라고...

 

보험사의 입장은...

억울하겠지만 교통사고 맞고 또한 안전사고 맞다며...

산재를 선택하던, 자동차보험을 선택하는 것은 피해자의 선택인데...

피해자가 산재를 선택할 일은 거의 없다고...

그러므로 무조건 제 보험으로 처리해야한다고...

 

솔직히 처음 인부가 떨어져 다쳤을 때는 그냥 제 대인으로 보험처리를 해드리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그 현장소장이란 작자의 행태를 보다보니... 보험처리 해주고픈 마음이 전혀 없습니다.

아니 제 과실이 전혀 없다는 생각입니다.

 

차량 운행 바로 직전까지 적재함에 제가 있었기에 적재함에 사람이 전혀 없는 것을 저는 확인하였습니다.

그 사이에 인부가 저 몰래 차량의 적재함에 올라갔습니다.

그리고 인부가 적재함에 있는 것을 빤히 소장은 알면서 차량을 이동하라고 지시하여 사람이 떨어져서 다치게 만들었습니다. (소장의 지시에 의한 탑승인지... 인부 스스로 탑승했는지 여부는 사실 저도 명확하게 알지 못합니다.)

 

과연 제 과실이 있을까요?

앞으로 어떻게 대처하는 것이 나을까요?

그리고 이런 소장이 안전사고 유발한 것 및 이러한 시공사에 대하여 처분을 받게 만들 방도는 없을까요?

이 부분에 대하여 도와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 P.S -

 

사실 정작 다친 피해자분께는 저의 과실 여부를 떠나서...

일단은 제 차량에서 떨어져 다치셨기에 저도 미안한 마음이 있고...

보험사기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않습니다.

피해자분은 빨리 완쾌하시길 간절히 바랍니다.

(현재 피해자분 상태를 제가 명확히 모르지만... 솔직히 제 대인으로 보험처리 해 드려봐야 저 2-300만원 정도만 보험료 더 내면 됩니다.)

 

그러나 정작 이 모든 사고를 유발, 지시하고선...

저에게 모든 책임을 뒤집어 씌우려는 그 현장소장.

안전교육 및 시행을 전혀 하지 않는 원청에 대한 처벌(또는 행정처분)을 받게 만들고 싶습니다.

그냥 제 보험으로 처리하고 끝내면...

안전사고에 대해선 외부에선 아무도 모르고...

계속 이런 관행이 지속될 것 아닙니까?

 

그리고 그렇게 사람이 다쳤는데...

왜 병원에 바로 데려가지 않고...

소장 혼자 짐 다 내리도록 2시간이 넘도록 방치해뒀을까요?

 

보험사에서는 적재함에 사람 없는 것을 확인했지만...

그래도 재차 확인 못 한 제 과실이라더군요.

그래서... 아니 항공기가 이륙하기 전에 모든 점검을 마쳤다.

그러나 이륙하려는 직전에 밀항자가 몰래 비행기에 밀항했다가 얼어 죽었다.

그럼 공항, 기장의 탓이냐? 아니면 몰래 비행기에 탑승한 밀항자의 탓이냐? 고 물어보니...

비행기하고 화물차하고 같냐고 말하네요.

몰래 탑승하여 죽거나 다친 것은 마찬가지란 생각인데요.

 

그리고 차량이 움직이면 무조건 차량의 잘못이라는 경찰에게도...

그럼 고의적인 사고 일으키는 손목치기범도 보험처리 해줘야합니까?


현재 저의 가장 큰 피해는...

작년까지 잘 참다가... 작년에 어머니 소천하시면서 몇 달 다시 피운 담배.

다시 1년간 담배 잘 참다가...

이번 사고때문에 다시 담배 물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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