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기사가 손님을 태우고 가다 교통사고가 났습니다.
엔진룸에서 연기가 나는데 기사가 손님더러 경찰이 올 때 까지 가만히 있으라고 말합니다.
경찰이 왔습니다. 기사가 먼저 내려서 사고 상황을 설명합니다. 엔진룸에 불이 커집니다.
경찰은 기사랑 대화를 좀 하더니 자꾸 어디로 전화만 합니다. 서장한테 사고 상황을 전달해야 한답니다.
불은 점점 커지고 손님은 위험하다고 느끼지만 이젠 혼자서 나갈 수도 없습니다.
경찰은 여전히 서장을 찾지만 서장이 출근을 하지 않아 연락이 안된답니다.
이때 119구조대가 와서 자신들이 구조를 해도 되겠냐고 경찰에 협조 요청을 해옵니다.
경찰은 자신들이 알아서 하겠다며 구조대를 돌려보냅니다.
결국 손님은 죽게되고 몇시간 뒤 나타난 경찰서장은 구조에 최선을 다하라고 합니다.
네... 택시의 성능이 어쩄든 타이어 상태가 어쨌든 아무 상관이 없습니다.
시작은 단순한 교통사고였지만 그 이후의 모든 상황이 승객을 죽음으로 몰고갔습니다.
세월호가 지겹다는 사람들이 있다구요? 단순 교통사고라구요?
택시기사를 그사람으로, 손님을 그 사람의 자식으로 바꿔서 예를들어주세요
저는 소름이 돋습니다.
하. .
이건 아니지
다시 생각해도 ㅠㅠ
쉽게 이해가 가네요.
수학여행 가는 버스로 생각하면, 대관령 커브길 돌다가 밑으로 굴러서 낭떠러지에 버스가 절반쯤 걸쳐있는데, 운전기사는 움직이면 안된다고 그러고, 경찰은 기사만 구출하고, 그 와중에 몇 몇 애들 말 안듣고 창문으로 나온 애들만 지나가던 차들이 데려와서 태우고,
사고 소식 듣고 각지에서 렉카차 크레인 엄청 몰려왔는데 경찰이 걍 기다리라 그러고 구조 못하게 막고....
그러다 버스는 낭떠러지로 추락하고, 혹시나 생존자 있을까봐 특수구조대 투입하는 것도 막고...
뉴스는 "우리 정부가 엄청나게 구조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지랄하고.
그 사고차량은 3년후 경찰서장이 짤린뒤에야 견인돼어지고... 사고난원인조차 파악도 안된상태...
자기 자식 아니라고 막말하는 사람들 / 뻔히 상식적으로 일어나면 안될 일을 보고서도 세뇌당해서 그거 보고 막말하는 사람들...
한심 그 자체..
일단 교통사고라고 할수는 있겠습니다.
밝혀지지 않은 원인에 의해 대형 여객선이 자빠졌죠.
하지만 비행기나 자동차와 달리 여객선은 무척 안전합니다.
왜냐면 엄청난 규모의 인명피해가 발생할 수 있기에 발생가능한 모든 사고와 재난에 대비한 안전장치들이 법규에 의해 구비되어있기 때문입니다.
사고, 발생할수 있습니다.
하지만 대형 여객선에서의 인명피해는 분명 인재입니다. 그리고 그 인재를 명명백백히 밝혀야 앞으로 같은 재난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단순 해양교통사고 였으면 좋았을텐데 ㅜㅜ
그 이후 차를 견인해서 진상을 조사하고 시체를 수거해야 하는데 경찰이 방치를 해버립니다.
유가족이 시체라도 찾게 해달라고 애원해도 경찰은 들은 척도 안하고 묵인합니다.
어느 민간업자가 특수 구조복을 이용해서 구조를 할려 하지만, 경찰이 접근을 못하게 만들어버립니다.
경찰서장이 7시간동안 뭐했길래 구조가 늦었냐며 비판하는 여론이 생깁니다.
어느 기자들이 택시가 경찰청이 실소유주라며 트렁크 개조, 물자조달 등 의혹을 제기합니다.
그리고 3년이 지납니다.
경찰서장이 파면당하고 이제서야 그 택시를 견인하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그 택시를 보니 여기저기 구멍이 뚫려있고, 심하게 파손되어 있습니다.
알고보니 이 일은 경찰이 자행한거고 경찰은 보고도 안하고 트렁크 안에 있는 물자를 빼버린 후에 유감을 표합니다.
그리고 택시를 절단해서 조사해야한다고 밀어부치며 원인을 찾을 수 없게 만들어 버립니다.
휴대폰 배터리 5% 남았는데...
이걸로 2시간은 버텨야 하는데...
그냥 이 글 제목을 눌러 다 읽고 추천하고 리플까지 달고 갑니다.
몇개월 전 어머니와의 대화중 있었던 일입니다.
어머니: 세월호 이젠 조금 지겨워지려고 그런다. 그만 할 때도 되지 않았나?
나: 어머니. 제가 그 배 안에 타고 있었다면 지겨워서 그만 하실꺼에요?
어머니: ......
그만 할 일이 있고 그만해서는 안되는 일이 있습니다 세월호는 반드시 밝혀져야 합니다 살릴수 있는 시간이 충분함에도 불구하고 못구한게 아니라 안 구했습니다 그리고 그 이후에도 숨기기에만 급급했지~~사건을 수습하려는 의지는 보여주는척 연기만 했지 행동으로 옮기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쉽게 올릴 수 있는 일을 3년이란 긴 고통속에서 유가족들을 심적으로 더 괴롭혔습니다 사람의 마음을 최대 이용해서 더 고통속에 빠뜨린 그들입니다 잊어서도 용서해서도 안된다고 생각합니디ㅡ
재난 대응시 구조적 문제의 개선.
정말 꼭 필요합니다
요즘도 안전에 대한 부분은 가라로 하는게 너무 많아요
세월호 두달전에 경주 리조트 천장붕괴사건도 기억하고 계시죠?
언제 어느때서나 일어날수 있는게 사고이지만
지킬것만 지켜도 인명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